“당신이 버렸던 그 애새끼는 못 했지만 나는 할 수 있으니까.” 빚에 짓눌려 자신만을 바라봤던 그를 버리고 달아난 여자, 하린. 야근 벌레라는 별명까지 들어가며 아등바등 일해 보지만 늪처럼 그녀를 끌어내리는 모진 친모 탓에 사는 건 늘 힘들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시도 잊을 수 없었던 추억 속 그 소년이…… 본부장이라는 이름 아래 그녀의 앞에 다시 선다. “반갑습니다, 이기준입니다.” 소름 끼치게 단정한 목소리는 어느새 열락에 빠진 그녀의 귓가에서 울린다. “7년이면 애새끼도 남자가 된다고.” 평생 어린 모습으로 기억에 남을 줄 알았던 그는 어느새 남자가 되어 그녀를 쾌락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3년 만에 돌아온 한국.한 회장의 명령으로 재희는 맞선 자리에 나간다.맞선 자리에서 그녀는 뜻밖의 인물과 재회한다.“그 여자 내놔.”그는 3년 전 그녀의 상사였던 이세준.필사적으로 그를 피해 달아났지만, 결국…….“보고 싶었어, 내 달님.”세준이 그녀의 손에 깍지를 껴 왔다.그녀의 손을 들어 올려 손등에 입을 맞추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이젠 절대 도망 못 가.”#현대로맨스#능력남#다정남#까칠남#카리스마남#능력녀#상처녀#짝사랑녀#순정녀#동정녀#고수위#사내연애#몸정>맘정#소유욕/독점욕/질투작가 할라피뇨 의 장편 로맨스 소설 『태양을 벗어난 달』.그녀의 놓칠 수 없는 로맨스 『태양을 벗어난 달』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전체이용가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죽음?”수진이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차현수는 기다렸다는 듯 입꼬리를 비뚜름하게 끌어 올렸다.이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미소였다. 사과하는 사람이 짓기엔 너무 불순한 미소였다. 사과해야 하는 사람이 짓기엔 너무 오만한 미소였다.“그걸 죽음이라 부를 수 있던가?”한껏 비웃는 얼굴이었다.태어나지도 못한 아이였으니, 그 죽음을 죽음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건가.……그게 아이의 아빠로서 할 말인가.수진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이미 문드러질 대로 문드러졌던 속에 무엇이 남았었는지,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갔다.“개새끼.”수진은 차현수의 얼굴로 온 힘을 다해 손을 내질렀다.저 잘생긴 얼굴에 고통을 새겨줄 생각이었다. 아이의 죽음을 아직까지도 나 몰라라 하는 나쁜 놈에게 수진은 그럴 자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