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맹의 검존각주.칠죽엽인 만큼 급여도 괜찮고, 쓸 만한 비급과 내단도 얻을 수 있는 자리.그럼 뭘 하나. 한직 중 한직이고, 사람들은 무림맹에 검존각이 있는지조차 모른다.이미 가버린 십 년의 세월이야 어쩔 수 없지만, 여기에 더 있다간 썩어버린다.“이게 뭔가?”“보면 모르십니까? 사직섭니다.”검존각주로 허송세월을 보낸 지 십 년, 구좌천은 사직서를 내고 무림맹을 박차고 나온다. 못 다 이룬 무림인으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러나 남궁세가의 골칫덩이를 떠맡는가 하면, 가는 곳마다 순탄치 않은 일이 생기며 구좌천의 앞길을 방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