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김선민
평균평점 1.50
빡칠수록 쎄진다

“제갈위…. 이 새끼 죽이고 지옥 간다.”무림맹 말단 행정 직원 장삼.제갈가의 기재, 제갈위와의 악연으로 매일매일 야근에 시달리며 만성 두통, 소화 불량 등등 온갖 병환들로 고통을 받는다.그러던 중 장삼은 우연하게 홧병의 화기를 내공으로 바꾸는 명상법인 청명진정심법(淸明眞淨心法) 을 익히고, 빡칠수록 내공이 쌓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절정고수가 되는데….야근으로 다져진 체력과 타고난 행정 처리 능력, 무한 맷집으로 무장 완료.정파무림 후기지수의 으뜸, 옥면신협 남궁진천과 함께 위기에 빠진 무림을 구하러 장삼이 간다!제2회 대한민국 창작소설 공모대전 최우수상에 빛나는 新新新 무협의 등장!빡칠수록 쎄진다!

Blossom, 봄이 온다

모두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살아왔다.   아주 어렸을 땐 딱한 가정환경 때문이었고, 커서는 공부를 잘해서,   지금은 멀쩡한 직장 때려치우고 고향에 내려와 반찬을 팔아서다.  “부담스럽긴 했지. 근데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잘 모르겠어.”  “어깨가 무거웠겠다.”  “조금?”  “궁금한 거 많은데, 나중에 또 물어봐도 돼?”  그가 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유가 무엇인지 대충은 알고 있다.  상대에 대한 호감이 없다면 애초에 무언가를 궁금해할 이유가 없으니까.  나도 실은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아주 많다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친해지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수연은 차마 입술이 떨어지질 않았다.   봄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온 남자.  과연 수연의 인생에 봄이 오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다시 만날 테니까

<따뜻하게 안아줘> 따뜻한 로맨스 메이커 김선민의 회심작! <허그 미 (Hug Me)>와 이어지는 연작 로맨스 1탄 뱃속부터 소꿉친구인 재현과 혜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제 마음을 숨긴 채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마음이 커질수록 괴로움 역시 자라난다. 어느 날, 재현의 형이 사고로 사망하고 재현은 그 길로 한국을 등진다. “네 곁에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미안해하지 마. 우린 다시 만날 테니까.” 십삼 년 후, 혜운은 유명한 광고기획자가 되어 미팅에 나선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바로 과거의 사랑이었던 재현! 오랜만에 만난 재현은 그녀를 반기며 애타게 부르짖지만, 혜운은 긴 시간 동안 자신을 찾지 않고 내버려둔 재현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나보고 그 말을 믿으라고?” 지쳐 무너져버린 그녀의 마음을 재현은 되돌릴 수 있을 것인가?!

비로소 너와 나이기를

해림은 뒤를 돌아보며 늘 만화책을 붙잡고 있던 차현을 떠올렸다.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문득, 그가 보고 싶어졌다.“거기서 뭐 해.”귀에 익은 목소리.돌아보니, 그곳에 차현이 서 있었다. 마치 거짓말처럼.“네가 왜….”“이번엔 진짜 죽을 거 같은데.”툭 던...

밤의 멜로디

“저기… 고마워요.”뜬금없는 세진의 말에 해영이 살짝 미간을 구겼다.세진이 웃으며 먼저 손을 내밀자 해영이 옅게 웃으며 세진의 손을 맞잡았다. 따뜻한 그의 온기가 맞닿은 손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방송이 끝났다는 소문이 돌았는지 스튜디오 안으로 또 한 번 직원들이 몰려왔다.차해영은 그렇게 사람들 틈 사이로 자연스레 파묻혔...

그녀가 나를 보고 웃네요

〈강추!〉“내가……, 널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어.” 어떤 마음이 변해서 사랑이 된 건지 모르겠다. 그저 지금 윤해에게 느끼는 마음이 사랑이란 것 밖에는. 처음 서점에 불쑥 나타나 대성통곡을 하던 윤해를 보며 느꼈던 호기심이 사랑이 된 건지, 책을 뒤집어 꽂아놓고 가는 윤해를 보며 내일도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우리의 연애

“신 대리, 새 팀장님 오셨어!”새로 온 팀장이란 사람은 뒷모습만 봐도 감이 왔다. 훤칠한 키와 늘씬한 몸매, 슈트가 끝내주게 잘 어울리는 남자.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대전 영업팀에서 함께 일하게 될 한재경 팀장입니다.”목소리도 아주 녹네, 녹아.가만있어보자, 낯이 익은데. 이 남자를 어디서 봤더라?기차에서 보았...

내가 그토록 너를

바람에 날린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던 그 순간,세상의 호흡이 그대로 멈춘 것만 같았다.설렌 마음에 몇 날 며칠 잠도 이루지 못했고참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했었다.하지만 거기까지.아주 가끔씩 아무도 모르게 그를 그리워하는 것,딱 그 정도만 욕심냈다.‘가끔씩 꿈속에서도 길을 잃어요.저는요, 꿈을 꾸더라도 현실에 발을 딱 붙인 채로 꿔야 해요.&rsq...

연애시대

2012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나랑 연애하자.”“그래.”풋풋하던 스물한 살.뭣도 모르고 시작했으나 처음이기에 전부 서툴기만 했던,결국, 6개월을 꽉 채우고 끝이 났던 풋사과 같은 첫 연애.그렇게 연애는 끝이 났으나, 이대로 헤어지기엔인하와 지원은 서로에게 미련이 많았고,두 사람은 우정이란 틀을 내세워 11년 동안...

블라썸 (Blossom), 봄이 온다
1.5 (1)

모두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살아왔다. 아주 어렸을 땐 딱한 가정환경 때문이었고, 커서는 공부를 잘해서, 지금은 멀쩡한 직장 때려치우고 고향에 내려와 반찬을 팔아서다.“부담스럽긴 했지. 근데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잘 모르겠어.”“어깨가 무거웠겠다.”“조금?”“궁금한 거 많은데, 나중에...

손끝에 연애

서로 이름 한 번 제대로 불러 본 적 없던 고교동창 사이 김재인과 윤찬영.로얄맨션 아래윗집 사이로 12년 만에 재회하다!- 내 소중한 시간을 하찮은 감정 낭비에 적선하기 싫어.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남자 윤찬영- 사랑이 얼마나 근사한 건데. 사랑하면서 살아야지.만인에게 상냥하고 유쾌한 여자 김재인가벼운 술자리에서 비롯된초긍정 연애주의자 김재인의 우발적 연애 ...

다시 결혼할까요?

“그래, 당신은 도망가지 마.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거기 있어. 가끔씩 내가 기대도 놀라지 말고.”G재단의 이해리. 오랜 짝사랑이었던 남자와의 결혼은 하루 만에 깨져버렸고, 사랑이 겁났다.J그룹의 함태경. 오랜 짝사랑이었던 해리만 바라봐온 그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찾아왔다.어긋났던 시간들을 돌고 돌아 다...

요조신사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요조신사말과 행동이 정숙하고 자태가 기품이 있는 남자어떻게 이런 남자가 내 눈 앞에 뚝 떨어진 걸까. 혹시,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걸까? 아님 이 남자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걸까?앞으로 이 남자와 난 뭘 하면 되는 거지? 이 남자랑 정말…… 연애를 하게 되는 건가?……할 ...

그대와 사랑을 거닐다

〈강추!〉“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줄 몰랐어.” 그가 사랑이라고 말했다. 차마 꺼낼 수 없던 그 말, 사랑……. 사랑이라고 말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내 사랑이 아플까 봐, 상처 받게 될까 봐 겁이 났다. 세상 사람들이 욕하고 손가락질해도 소중한 내 마음 지켜내서 그에게 온전히 주고 싶었다. &ldq...

동화, 스며들다

찰나의 순간이 때론 평생토록 기억되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고누군가 말했다.그 찰나의 순간이 동화에게 찾아왔던 건 딱 두 번.두 번의 순간 모두 해온이 있었고,평생토록 기억된다는 그 힘은 슬슬 발휘되는 중이었다.“멋있어졌네, 신해온. 이젠 정말 남자 같다.”동화와 마주 보는 순간 다시 가슴이 뛰었다.동화는 어딘가 변한 것 같으면서도 그대...

하이라이트

2012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하이라이트.내 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아프니까 청춘이다? 이건 아파도 너무 아픈거지. 낮에는 디저트 카페 <다비드> 바리스타 보조 김다정. 밤에는 극단 <캥거루> 소속 연극배우 김다정.어느 날아무리 손을 뻗어보아도 닿지 않을 것만 같았던,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고 있는 가장 반짝...

재채기

“쉽게 끝나버릴 인연이었다면, 이렇게 힘들게 다시 만나진 않았을 거예요. 우리가 어떤 시간을 돌아서 만났는지…… 잊지 마요.”공군 파일럿 윤해준의 쌍둥이 누나 윤소정, 그리고 윤해준의 룸메이트 선배 김윤재. 해준을 통해 소개받기로 했던 소정과 윤재는 해준의 사망 사고로 소식도 모른 채 살아가다 6년 뒤 해준의 ...

한 걸음씩 Step by step

행복해. 네가 기대어 쉴 수 있는 곳이 나뿐이라서, 너무 기뻐. 그러니까…… 돌아오기만 해. 네 자리로 돌아오기만 해줘. 내가 바라는 건…… 그것뿐이야.11년 전 4월의 어느 날, 그가 그녀에게 다가왔다.처음부터 사랑이었지만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챈 여자, 효재. 그리고 11년 동안 변함없이 그녀의 곁을...

내가 나빴다

“내가 먼저 내려놓을게. 너도 이젠 내려놔.”상처를 내고 상처를 받는 일, 더는 하고 싶지 않았다.내가 그녀에게 주는 상처, 결국은 내가 내게 긋는 상처니까.“나니까 괜찮아. 창피할 것도 없고 자존심 상할 것도 없어.그때 우린 어렸고 나약했으니까.다른 사람은 이해 못해도 우린 이해할 수 있잖아.”그의 말대로 우린 ...

개정판 | 따끔

〈강추!〉**본 도서는 종이책〈따끔〉의 개정판입니다.***여민은 밤새 준비했던 독한 말을 쏟아내기 위해 숨을 골랐다.“싫어. 난 넓고 따뜻한 품으로 날 안아 줄 사람이 필요해. 너 같이 상처투성이인 인간은……싫어.”바들바들 떨리는 두 손, 그렁그렁하게 눈물을 매단 눈, 한층 붉게 달아오른 입술, 점점 하얗게 바...

홧병신공: 빡칠수록 쎄진다

“제갈위…. 이 새끼 죽이고 지옥 간다.”무림맹 말단 행정 직원 장삼.제갈가의 기재, 제갈위와의 악연으로 매일매일 야근에 시달리며 만성 두통, 소화 불량 등등 온갖 병환들로 고통을 받는다.그러던 중 장삼은 우연하게 홧병의 화기를 내공으로 바꾸는 명상법인 청명진정심법(淸明眞淨心法) 을 익히고, 빡칠수록 내공이 쌓여 자신도 모...

너와의 새벽

늦은 밤과 이른 아침 사이, 새벽 시간을 책임지는 HBC 라디오 프로그램 ‘달빛 아침’이 프로그램의 DJ 자리를 두고 아나운서국에서 폭탄 돌리기가 한창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가운데,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차진현이 DJ를 자처하고 나섰다?상황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DJ지만,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스탭들의 모습에 진...

무엇이든 해 드립니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하거나 꼭 해 보고 싶었던 것을 이뤄 주는신개념 소원 대행 서비스 제공 업체 ‘무해컴퍼니’모태 솔로 집순이 의뢰인 송다영과그녀의 솔루션 파트너, 영업왕 최견의 기간 한정 계약 연애!***“다영 씨는 분명 좋은 사람 만날 겁니다. 충분히 매력 있는 분이니까요.”어떨 땐 냉정한 것 같으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다정한 말을 건네는 사람이었다.말에 기교를 섞지 않아 담백했고, 그래서 더 진심으로 와닿았다.“좋은 사람 아니어도 괜찮아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거로도 충분해요.”“대부분은 자신이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던데.”“저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게 더 좋아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행복해하는 걸 보고 싶거든요. 마음껏 사랑하고 싶어요.”그래서 짝사랑만 계속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어쩌면 가족 외에 그런 사랑을 받아 본 적 없으니 사랑받는 게 어떤 건지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다영은 그가 놓아 준 고기를 입에 넣으며 받는 사랑은 어떤 기분일지, 잠시 상상해 보았다.

따뜻하게 안아줘

한 3년쯤 사고 없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남자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결혼할 수 있는 유마리.집안 어른들께 ‘나도 결혼을 위해 맞선을 보긴 봅니다’라는 선전용으로 가볍게 맞선 자리에 나선 기승언.“그럼 우리 곧 결혼하게 되나?” “제가 퇴짜 놓으면 어쩌려고 그렇게 당당하세요?” “그럴 리가.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면서 퇴짜를 운운한다고 내가 그 말을 믿겠어?”더는 볼 것도 없고 더 바랄 것도 없는, 딱 맞는 수준의 결혼.“혹시, 원하는 거 있어요? 조건이랄지…….” “연애하자. 이대로 어영부영 결혼 준비하고 식 올리는 건 낭만이 없잖아.”이 상황에서 낭만을 찾다니…….그가 말하는 연애는 대체 어떤 것일까?결혼 상대를 확인하는 것에 불과한 맞선 자리에서 덜컥 연애가 시작되었다.

네가 아니면

“나는 너를 가질 수 있지만, 너는 나를 가질 수 없어. 그래야 공평하잖아.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지운은 그들을 둘러싼 상황 때문에 해수를 밀어내려 아픈 말만 쏟아냈고, 그 후 한시도 후회 않은 적 없다.12년 후, 거대 미디어 그룹의 상무이사가 된 신해수는 톱배우 현지운에게 스폰서를 제안하고 지운은 거절하지 않았다. 그들의 상황은 달라졌지만 위치는 그대로였다.그녀의 마음을 외면했던 건 저였으면서, 이제 와서 왜……. 해수는 오래전 제 마음을 산산조각 낸 그가 미워 손에 쥐고 갖고 놀고 싶었을 뿐인데, 지운은 왜 이리 공허한 걸까.“다신 내 얼굴 안 볼 줄 알았는데.”“12년 만에 만나자마자 네가 제일 처음 한 일이 스폰서 제의라는 게 놀랍기도 하고, 너답기도 하다.”“말했잖아. 다 가질 거라고. 그 안에 너도 포함이거든.”“나랑 뭘 하고 싶은데?”“갖고 싶어. 전부 다.”*본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

연애의 감격

[이 도서는 <연애의 감격>의 15금 개정본입니다]MOS 에이전트의 슈퍼바이저 정소연.어디로 튈지 모르는 망아지 같은 축구 선구 윤재준.그녀에게 대시해 오는 그 남자!그녀는 재준의 외로운 이면을 보고 마음이 자꾸만 쓰이는데.그는 금방이라도 입술을 포갤 듯 거리를 좁히며 다가왔고, 손가락 두 마디 간격 정도를 남겨 둔 채 그녀의 입술을 빤히 내려다보았다. 그러곤 한 손으로 뺨을 부드럽게 감싸더니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 주었다.긴장감으로 입술이 바짝 말라 갔다. 소연은 붙잡고 있던 그의 손을 힘주어 꽉 쥔 채 점점 가빠 오는 숨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언젠가는 네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먼저 내 품으로 파고들 날이 올 거야. 날 쓰러뜨리고 그 위에 올라타, 너무 갖고 싶었다고 말하게 될 날이 올 거라고 믿어.”

따끔 (개정판)

**본 도서는 종이책<따끔>의 개정판입니다.***여민은 밤새 준비했던 독한 말을 쏟아내기 위해 숨을 골랐다.“싫어. 난 넓고 따뜻한 품으로 날 안아 줄 사람이 필요해. 너 같이 상처투성이인 인간은……싫어.”바들바들 떨리는 두 손, 그렁그렁하게 눈물을 매단 눈, 한층 붉게 달아오른 입술, 점점 하얗게 바래지는 얼굴색 모두 그간 해주가 알고 있던 여민의 모습이 아니었다. 철딱서니 없는 안하무인에 사회 부적응자라며 자신을 향해 진심이 담긴 악을 써대던 그 윤여민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해주는 그녀가 지금 뱉어낸 모든 말을 믿지 않기로 했다.“너 거짓말하는 거 다 보여.”『그녀가 나를 보고 웃네요』 『다시, 결혼할까요?』 의 작가 김선민의 장편 로맨스 소설 『따끔 (개정판)』.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따끔 (개정판)』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하이라이트 (김선민)

낮에는 바리스타 보조, 밤에는 연극배우. 아프니까 청춘이다? 하지만 너무 아픈 김다정.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았던, 어두운 밤하늘에서 가장 반짝이던 별 하나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왔다. “언제부터 정재희란 사람을 미친 듯이 사랑하게 되었나요?” “진행하는 라디오방송에서 이상한 야한 농담할 때부터요.” 둘러 말하는 법이 없고, 늘 제멋대로. 하지만 마음만은 아직 소년인 정재희. 참 잘 웃고 울음은 잘 참는, 밀고 당기기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그녀가 그의 품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왔다.

사랑, 너에게 분다

복잡하게 얽힌 작가와의 악연으로 드라마 ‘별이 빛나는 밤’ 출연을 두고 고민에 빠진 배우 류해아. 그녀를 반드시 캐스팅해야 하는 제작 피디 권도영. “피디님 원래 자상한 분인 거 알겠는데, 자꾸 나를 찔러보는 거 같아서 신경 쓰여요.” 자신이 만든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던 그녀의 마음으로, 그가 자꾸만 분다.

메이드(house maid)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와 달라고 해서 기껏 와 줬더니, 눈길 한 번을 안 주네?”인하는 이영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뒤로 물러설 줄 알았는데 그녀는 그곳에 버티고 서서 그를 바라보았다. 여기서 한 번 밀리면 두 번 세 번 밀어붙일 거란 걸 아는 듯했다.“이렇게라도 마주 서 있으니 난 너무 좋은데, 넌 아닌가 보다.”이영과 이 저택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을 텐데, 하는 후회와 이렇게라도 곁에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교차했다.각자의 욕망과 갈증으로 가득한 이곳.그는 여전히 이 저택 안에서 외톨이였다.때론 정글 같고, 때론 사막 같고, 때론 시베리아 한복판 같은 메마른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곳은 오직 유이영뿐이었다.이영은 비록 싸늘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런 얼굴이라도 보고 나니 조금은 숨쉬기 편해졌다.일러스트: 사슴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코스믹 호러와 제주설화의 기이한 결합. 장르 소설 팬들의 시야를 한층 넓힐 호러 앤솔로지의 탄생! 텀블벅 1000% 신화에 걸맞은 호러 대가들이 펼쳐낸 동양식 코스믹 호러와 만나다.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는 한국의 호러 문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괴이학회와 오랜 기간 장르소설을 소개하고자 노력해온 도서출판 들녘의 콜라보 프로젝트다. 흔히 코스믹 호러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알려져 있는 크툴루 신화를 대신해, 제주도 고유 신화와 전설‧민담을 코스믹 호러로 재해석하여 한국형 코스믹 호러를 만들어내고자하는 야심찬 기획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장르소설 팬들의 각광을 받아 텀블벅에서 1000퍼센트가 넘는 모금에 성공했다. 서천꽃밭, 영등할망, 구삼승할망, 수산진 공양 설화, 김녕사굴 설화, 이어도 전설 등 제주도에 담긴 설화를 재해석한 여섯 편의 코스믹 호러를 만나보자. “설화 속 신들이 저 광활한 하늘을 가리며 내려오셨을 때….” 한국 설화를 러브크래프트적 공포 문법으로 재해석하다. 코스믹 호러는 유명 소설가 H.P 러브크래프트를 필두로 창시된 공포 장르의 한 유형이다. 코스믹 호러는 ‘감당할 수 없는 우주적 존재'를 마주하게 되어 인간이 인식하기 힘든 저변의 아득한 공포를 느끼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H.P 러브크래프트는 ’크툴루 신화‘라는 악신들을 창조하여 그 공포를 구체적으로 형상화 했다. 크툴루 신화에서 묘사되는 신적인 존재들은 코스믹 호러 장르뿐만 아니라 〈헬보이〉 〈디아블로〉 〈워해머〉 등 유명 서브컬처 콘텐츠 전반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그러나 이렇게 유명한 크툴루 신화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에서는 서구사회와 다른 이질적인 동양문화가 타자화되면서 ‘악’을 숭상하는 집단이나 야만의 대상으로 묘사되곤 했다. 이 앤솔로지는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편견적인 틀을 깨면서 동시에 한국 설화로도 충분히 코스믹 호러를 창조할 수 있다는 발상하에 시작되었다. 제주도 경우, 한국에서 지형적·기후적 특이성과 지정학적인 상징이 존재하는 곳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큰 섬이라는 것, 큰 섬이라는 이유로 나타나는 제주도만의 특유 지형과 기후 등이 그것이다. 또한 제주도에는 고유 설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살펴봤을 때도 다양한 사연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이 앤솔로지는 설화적인 존재와 그 신을 숭상하는 집단을 오로지 악의 대상으로 그려내는 서사가 아닌, 역사적 비극이나 인간의 욕망에 따른 결과, 사이비 종교 문제 등에 이르는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주제의식과 결합하여 코스믹 호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다. 장르소설 대가들이 그리는 6편의 우주적 공포! 광기의 정원_전건우 잠이 오지 않는 어느 새벽 두 시, 최에게 불안한 전화가 걸려온다. 수 년 전 행적을 감췄던 동료 민속학자 김동호 교수의 연락이다. 김동호는 사랑하는 딸과 아내가 사망한 뒤로 기괴한 인물이 되었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김동호가 걱정되어 제주도를 찾은 최 교수. 김동호는 설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장소인 ‘서천꽃밭’을 찾고 있다는, 아니 실제로 찾았다고 하는 어이 없는 이야기를 한다. 죽은 사람을 살린다던 ‘환생꽃’을 원한다고 하는 김동호. 과연 이계와 연결됐다던 서천꽃밭이 존재하는 걸까? 마침내 최 교수는 서천꽃밭을 찾아 김동호와 연구진들을 따라 깊은 산속 동굴로 들어선다. 그리고 예상과는 전혀 다른 지옥도가 펼쳐진다. 단지_전혜진 제주도 출신이자 제주도에서 학교 선생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 세빈을 만나러 온 친구 둘, 하린과 주연. 세빈은 출근을 하고, 하린은 그림을 그리고, 주연은 문자 그대로 빈둥거리며 지낸다. 어느 날 하린과 주연이 산 쪽으로 산책을 하다가 연못을 발견하고 물장난을 친다. 그곳에서 새끼줄로 꽁꽁 싸매어져 있는, 단지 하나를 발견한다. 단지를 꽁꽁 싸맨 새끼줄이 풀린 순간, 하린과 주연은 아득한 어둠을 본다. 마치 그 작은 단지가 우주를 담고 있어, 그 안에서 무한한 어둠이 쏟아져 나온 것처럼…. 그 단지는 한 무당이 제주도에 잠든 거신, 저승할망을 일깨우기 위한 도구였는데. 수산진의 비밀_정명섭 조선의 선비, 박시혁은 불의한 일로 제주도 수산진에 유배를 당한다. 사람의 얼굴을 한 물고기가 헤엄을 치고, 사람의 팔다리가 나온 뱀이 있다느니 온갖 불길한 소문이 많은 제주도. 심지어 양반으로써 자세를 낮추고 조용히 있으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박시혁은 수산진이라는 마을로 향하게 된다. 수산진은 생활이나 기후, 언어가 육지와는 전혀 다르고, 이들은 감히 성리학을 비롯한 조선시대의 유교적 원리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세상에 혼자 남은 듯한 고독과 감시당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는 박시혁. 어느 날 박시혁에게 은화라는 아이가 몰래 접선해오는데. 은화는 박시혁에게 수산진의 성벽 아래에서 기괴한 절규와 비명이 들린다고 한다. 수산진에 숨겨진 비밀, 그들이 믿는 신의 존재는 무엇일까. 딱 한 번의 삶_황모과 자살을 하기 위해 배에서 뛰어내린 ‘나’. 눈을 떠보니 외딴 섬이다. 섬에는 누구도 살았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정체불명의 여신 초상화가 그려진 사당 뿐. 제단에는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밥이 있다…. 정신없이 밥을 먹은 ‘나’는 이제 어찌해야할지 고민 중인데,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닷가로 나가니 임신한 여자가 울부짖고 있다. 겨우 여자를 달랜 ‘나’는 함께 이 섬이 전설의 섬 ‘이어도’라는 걸 알게 되고, 섬에서 살아나갈 방도를 획책해보려 한다. 그런데 이 여자, 뭔가 수상할 정도로 익숙하다. 뱀무덤_김선민 대학원 조교인 ‘나’는 급한 지도교수의 호출로 제주도의 작은 섬 중 하나로 떠난다. 뱀신을 숭배하던 석상과 제사상이 보이는 불길한 섬. 그리고 일반 유적지를 탐사 한다기에는 탐험대원들이 너무나 많다. 뭔가 이상하지만 만장굴처럼 새로운 유적을 찾아낸 줄로만 알고 지도교수를 따라 깊은 동굴로 들어가는 ‘나’. 그런데 동굴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도교수 잘못만난 대학원생의 코스믹 호러 고군분투기! 영등_사마란 제주도 깊은 산자락에 존재하는 영등마을에 도착한 세미. 고아원에서 자란 세미가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남편인 효승뿐이다. 영등마을은 남편의 고향으로 ‘영등님’을 모시며 살아가는, 아주 평화로운 마을 공동체다. 세미는 처음 받아보는 과한 친절과 부족함 없는 삶의 모습에 감명 받는다. 다만, 또래의 젊은 여성이 없고, 효승이 자꾸 사라지는 게 이상할 뿐이다. 세미는 마을에서 유일한 또래인 지수를 발견하는데. 감시라도 받는 것처럼 지수의 곁에는 사람이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세미는 지수가 ‘차기 영등’이었다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는데….

이터너티(ETERNITY)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최정예 일급 요원 준영. 시에라리온이라는 나라에서 k 건설 대표이사라는 신분으로 정보 수집 임무를 맡고. 그가 캐내야 할 다국적 기업 호펜(hoffen)의 중요 인물 재이. 임무를 위해 그녀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준영. 하지만 그녀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충격적인 진실과 직면하게 되는데! “선택해. 난 지금이라도 당장 모두 다 그만두고 당신 손잡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 준영은 간절한 눈빛으로 재이를 바라보며 손을 내밀었다. 격렬하게 흔들리는 재이의 시선이 위태로웠지만 준영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제발…… 나랑 떠나겠다고 말해 줘. 나에 대해 모든 걸 알게 되더라도 내 곁에 남겠다고, 함께 새로 시작하겠다고…….” 준영이 힘겹게 한 걸음 내디뎌 재이의 어깨를 감싸며 품 안에 끌어 당겼지만 재이는 준영의 팔을 탁 쳐 내고 싸늘한 시선으로 준영을 바라보았다. “당신…… 정체가 뭐야.”

이그지스트(Exist)

“불편한 게 있으시거나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시면 바로 말씀해 주세요. 지적해 주시면 바로 고칠게요. 부족한 건 빨리 배울 수 있어요.” 뒷말을 삼킨 미아는 두 눈을 반짝이며 입가에 미소를 걸었다. ‘그러니까 이 별장에 오래 머물러 주세요. 착한 새 주인님.’ 우연의 시선이 미아의 두 눈과 입술에 차례로 닿았다가 떨어졌다. 금방이라도 날 선 말을 쏟아낼 것만 같은 그의 입술을 바라보며, 미아는 슬며시 제 입술을 꾹꾹 깨물었다. “내가 여기서 머무는 동안에는 미아 씨도 편하게 지내요.” “그래도……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그 말의 진짜 의미를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우연은 고개를 끄덕여 답을 대신했다. ‘그게 무엇이든, 저는 해드려야 하는 존재니까요.’ 그의 표정이나 눈빛으로 짐작건대, 그는 필요한 게 있어도 제게 말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미 그러기로 마음먹은 사람의 얼굴이었다. 그가 무심코 건네는 칭찬과 배려, 존중과 대우는……. 뭐라고 이름을 붙이기 어려운 무언가가 되어 그녀의 뱃속에 뿌리를 내렸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그 무언가는 어느 날엔 옆구리를 근질였고. 또, 어느 날엔 가슴 언저리를 두드려 자꾸만 속이 울렁거리고 때론 욱신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