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할리퀸 평생 단 한 번 저질렀던 실수! 사고로 남편을 잃고 2년, 젬마는 진정 수녀에 버금가는 생활을 하며 자신의 화원을 운영해 왔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끌려가듯 억지로 참여한 파티에서 언니의 남자친구를 소개받는다. 하지만 그는 다름 아니라 1년 전 충동적으로 잠자리를 같이한, 악마적인 매력을 지닌 그리스 인 루크였다! 어찌어찌하여 그 당혹스러운 순간은 모면하는 듯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젬마를 찾아온 루크는 1년 전에 그녀가 도망치듯 떠나간 이유를 추궁하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그 남자의 착각> 빚을 갚겠소? 아님 내 여자가 되겠소? 자크는 사업차 방문한 런던의 한 회사에서 아버지를 찾아온 샐리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다. 서로에게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나 그 감정을 자꾸 부정하려는 샐리의 태도에 화가 난 자크. 결국 그는 샐리에게 그녀의 아버지가 횡령한 돈을 갚거나 아니면 자신의 여자가 되라는 극단적인 제안을 하는데…. 차가운 그녀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 책 속에서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해 주면 떠나지.” “그것뿐이라고 약속한다면 괜찮겠죠.” 샐리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며 그의 검은 눈을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날씬한 허벅지가 그의 다리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그의 볼에 부드러운 입술을 댔다. “그걸 키스라고 하는 거요?” 욕구 불만에 찬 자크가 으르렁거리듯 말하더니 그녀의 뒤통수와 허리를 안고 강하게 끌어당겼다. 이에 깜짝 놀란 샐리는 황급히 고개를 돌리려고 애썼지만, 그는 그녀를 단단히 붙잡고 억눌렀던 열정을 다 쏟아 내듯 그녀에게 키스했다. 키스가 끝나고 자크가 입술을 떼자 그녀는 신음 소리를 냈다. 어느새 그녀의 아름다운 푸른 눈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키스를 좀 더 조르고 있었다. “날 믿어, 샐리.” 자크는 속삭였다. “점점 더 좋아질거요.”
<2월 14일생> ♣ 추억의 할리퀸. 초콜릿보다도 달콤 쌉싸름하던 그날 어렸을 적부터 짝사랑해 온 변호사 저스틴과 마침내 웨딩마치를 울린 조. 그러나 꿈꾸어 왔던 결혼 생활의 달콤한 행복도 잠시, 조는 삼촌의 장례식장에서 저스틴이 그녀의 유산을 노리고 결혼한 것이라는 여자들의 수군거림을 듣게 된다. 가뜩이나 자신과 잠자리를 하지 않는 그였기에 조의 의심은 점점 커져 가기만 하고, 그러던 중 그녀는 저스틴의 전 여자친구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 책 속에서 “이거 놔요!” 조는 몸부림을 치며 소리쳤다. 하지만 저스틴의 손가락은 더욱 세게 파고들었고, 그녀는 아픔을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 “앉아.” 저스틴이 그녀를 침대 위에 앉히며 명령했다. “이제 본색을 드러내시는군요, 이 위선자. 당신의 정부인지 애인인지를 결혼식 전날까지도 만났다는 게 사실이 아니라는 건가요?” “남편을 그 정도도 못 믿다니! 어서 내게 사과하고 설명해.” “당신이 앞으로 어떤 여자와 놀아난다고 해도 난 상관 안 해요. 당신 얼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내 아내요, 난 당신을 사랑하오.” 조는 코웃음을 쳤다. “당신이 사기꾼이라는 걸 내가 알고 난 후에요?”
<복수는 거침없이> 결혼은 서둘러서, 복수는 즐기면서! 만우절 파티에서 안톤을 처음 만난 에밀리는 섹시한 그의 매력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든다. 안톤을 간절히 원하던 그녀는 그를 믿고 청혼을 받아들여 환희와 정열의 나날을 보내게 되지만, 그것은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안톤의 전략에 불과했다. 그를 향한 사랑에 충만하던 에밀리에게 안톤은 폭탄선언을 하는데…. 그대의 눈에 어린 사랑의 빛…. ▶ 책 속에서 “당신 어머니도 당신만큼이나 순진했나 보군.” “찰스 페어팩스는 여자나 밝히는 야비하고 뼛속까지 속물인 인간이었소.” 안톤은 화가 나서 참지 못하고 생각했던 이상으로 퍼붓고 말았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에밀리의 손이 공기를 갈랐지만 미처 그의 오만한 얼굴에 닿기도 전에 안톤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못된 여자 같으니라고. 깨끗한 척하는 가족의 비밀 몇 가지를 말해 주었다고 감히 나를 때리려고 하다니.” “당신은 내 아버지를 모르잖아요. 그런데도 무척 싫어하는군요.” “싫어한다는 말은 너무 약하군. 나는 그를 증오하고 경멸하고 있소. 나한테는 그럴 권리가 있소.” 에밀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제대로 이해해 보려고 했다. 하지만 충격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서로를 자극하던 두 사람이 한순간에 성을 내면서 할퀴게 된 걸까?
<아내를 찾습니다> 아내. 모든 면에서… 솔로는 곤경에 빠진 페니에게 자신과 결혼하면 그녀의 아버지가 진 빚을 갚아주고, 저택을 복원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페니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한가지. 하지만 솔로는 모든면에서 아내의 역할을 해주길 원하는데…. ▶책 속에서 “저택을 복원시켜 주겠어. 그 대가로는…” 「당신은 이 곳의 대부분을 호텔로 개조하고 나와 내 동생을 아파트 따위에 살게 하겠죠」 그녀가 그의 말을 대신 끝맺었다. 「전혀」 솔로의 눈은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여긴 계속 개인 저택으로 남을 거야. 당신은 계속 이 곳을 꾸려 나갈 테고. 하지만 우리가 이 곳을 함께 사용하게 되겠지」 「함께 사용한다고요? 말도 안돼요!」 「우리 결혼할 거야, 그리고 당신은 내가 당신을 원하는 한 내 아내로서 이 곳에 살게 될 거야. 그리고 우리가 헤어지게 되면, 이 곳은 당신 소유가 되는 거지」 「당신 아내!」 그녀는 거의 질식할 듯 했다. 솔로는 딱 잘라 말했다. 「당신은 내 소유가 되는 거야」
<빗나간 표적> 일년 간의 포로 엘로이즈는 마르쿠스를 사랑했지만 그는 삼촌을 속인 책임을 물으며 그녀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일년 동안 정부가 되는 조건으로 죄를 사해주겠다는 마르쿠스. 엘로이즈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 그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일년 간 내 정부가 되는 거야. 내 소유물이 되는 거지」 엘로이즈는 그가 하는 말의 뜻을 명백히 이해했다. 일 년 간 그의 정부가 되는 것. 그것은 확실한 복수였다. 순수하지 않은…. 「약속된 시간이 지나면 사기꾼의 오명을 벗겨주고 채무도 탕감해주지」마르쿠스가 말했다. 「내가 아니라 엄마가 사기 친 돈을 되 갚는 거겠죠」엘로이즈는 각각의 단어에 힘을 주어 말했다. 그녀는 자신과 무관한 죄를 죽어도 인정하기가 싫었다. 「다른 선택권은 없어」그렇지만 마르쿠스는 마음이 약해지고 있었다. 녹색 눈동자를 빛내며 그를 노려보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열정에 안겨서> 오해의 긴 그림자 7년 만에 나타난 옛 애인 막스는 아버지의 빚을 갚아 준다는 조건으로 소피에게 자신의 애인이 되라고 강요한다. 가족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기로 결심한 소피. 하지만 먼저 그가 왜 그렇게 자신을 미워하는지 알고 싶었다! ▶ 책 속에서 "당신은 전에도 내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요" "당신 미쳤어요?" 소피가 쏘아붙였다. 하지만 머리를 어지럽히는 막스의 키스에 눈앞이 빙빙 돌고 있는 상황에서 그 말은 오히려 스스로에게 할 말이 아닌가 싶었다. "거저 준다고 해도 당신을 받아들일 일은 없어요." "아니, 받아들일 거요." 막스가 팔을 풀더니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당신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요." 막스는 앉아 있던 자리로 소피를 데리고 가면서 은근히 속삭였다. "남미에 있는 내 친구한테서 당신에 대한 화려한 소문을 들었소. 인기가 아주 좋았다면서? 유명한 폴로 선수였던 칠레 대사의 아들도 당신한테 푹 빠졌다던데." 그녀는 어깨를 들썩이면서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그래서요?"
<두 번째 고백> 사랑을 믿지 않는 오만한 남자의 고백 잘나가는 사업가 제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 피비는 어느 날 자신이 그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이 사랑했던 결과이니 제드도 자신처럼 그 소식을 듣고 기뻐할 거라 생각했던 그녀. 하지만 예상과 다른 제드의 냉소적인 반응에 피비는 자신의 사랑이 한낱 환상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는다. 이에 도저히 예전처럼 지낼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이별을 결심하고 제드의 곁을 떠나는데…. 이 열정이 존재하는 한 당신은 내 여자야… ▶ 책 속에서 “날 쳐다보지 않는다고 내가 사라지진 않소, 피비.” 제드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러니 엉뚱한 곳만 쳐다보지 말고 어떻게 지냈는지 말해 보시오. 일단 보기엔 잘 지낸 것 같군. 솔직히 전보다 더 아름다워졌소.” “고마워요. 난 잘 지내고 있어요.” 피비는 냉정하면서도 예의바르게 말했다. “그럼 말해 보시오. 우리의 지난 일을 돌이켜볼 때, 당신은 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것 같던데. 만난 적이 있다는 것도 부인하고 싶을 만큼 말이오.” “내가요?” 피비는 섬세한 눈썹을 치켰다. “난 당신에게 먼저 기회를 줬어요. 하지만 당신이 날 부인하더군요.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았죠. 당신의 약혼녀가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죠?” 그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미소가 사라졌다. “그럼 내가 먼저 사실을 말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겼어야죠. 왜 이 바보 같은 게임을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당신 약혼녀가 당신이 얼마나 비열한 인간인지 알아서는 안 되잖아요?”
<실연> 그가 돌아왔다! 5년 전 다른 여자와의 결혼을 선언하며 떠나갔던 루카스가 앰버를 찾아온다. 그의 회사 절반이 앰버에게 유산으로 상속되자 회사를 되찾기 위해 결혼을 요구하는데…. 그러나 아직도 과거의 상처를 잊을 수 없는 앰버는 아내의 자리가 두렵기만 하고…. ▶ 책 속에서 「당신의 계획이란 게 정확히 뭔데요?」 앰버는 불쑥 물었다. 그의 대답만 듣고 얼른 빠져나갈 생각이었다. 「아주 간단하지」 루카스가 중얼거렸다. 그가 그녀를 와락 끌어당기더니 검은 머리를 숙여 입을 맞추었다. 서류 가방이 그녀의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변하지 않았군」 그가 말했다.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야」 「놔줘요」 그녀가 불쾌하다는 듯 내뱉고는 문쪽으로 향하자 루카스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 돌려세웠다. 「해결책은 간단하오. 당신과 결혼하는 거요」
<매혹의 밤> 속삭이는 밤의 유혹…. 인기 모델 리나로서 마지막 패션쇼를 마친 케이티는 자선경매에서 자신과의 데이트를 낙찰받은 남자를 보고 놀란다. 2년 전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제이크…. 그가 무슨 목적으로 그녀와 데이트를 하려는 것일까? 차가운 오해에 가려진 사랑의 행방은? ▶ 책 속에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예요?” 몰려오는 공포를 억누르며 케이티는 공격에 나섰다. “당신과 이야기를 해도 소용 없다는 것을 안 이상, 몇 년 전에 해 뒀어야 할 일을 해야겠지.” 제이크의 손이 케이티의 턱을 들어올렸으나 그녀는 그것을 무시하고 새침한 얼굴을 했다. “당신이 연극에 소질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오늘 밤은 이미 끝났어요.” 그녀의 비아냥거림에 제이크는 노여움을 감추지 않고 성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그렇지 않아, 케이티. 아직 1시 반이야. 나는 2시까지의 돈을 지불했어.” 케이티의 허세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제이크를 밀치고 옷깃을 그러모으려고 했으나 그의 큰 손에 두 손목이 잡혀 등 뒤로 밀어붙여졌다. “놔줘요!”
<스페인의 사랑> 너무도 매력적인 용의자 다이아몬드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인 보안회사의 거물 닉의 앞에 나타난 리자. 공범으로 의심이 되면서도 그녀를 보호해 주고 싶기만 한데…. ▶ 책 속에서 「너일 거라고 생각했지」 누군가가 리자 앞에 불쑥 나타났다. 앉아 있는 그녀의 눈앞에 진 바지를 입은 남자다운 단단한 허벅지가 보였다. 무언가를 느낀 것처럼 리자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어두운 그늘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를 어디서든 알아볼 수 있었다.「당신!」 그녀의 푸른 눈이 남자의 짙은 갈색 눈과 부딪쳤다.「닉…!」그녀가 8살 되던 해, 그를 처음 본 순간 리자는 그에게 반해 버렸다. 정원에서 넘어져 울고 있는 그녀를 일으켜 세워준 그 때부터 그는 그녀의 영웅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군」닉의 깊고 허스키한 목소리에 리자는 혼자만의 생각에서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