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렸던 영혼을 채울 맛있는 무협이 왔다!백일장에서 한혈대마를 규탄하는 글을 썼다가 덥석 잡혀가 무림 공적의 따까리 종노릇을 하게 된 한린. 난다뛴다 하는 기재들도 다 죽어 나가는 사부 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노인네 병수발이나 하며 살기를 십오 년. 마침내(?) 주인 잃은 유기견 신세가 되다!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어 고생 끝 행복 시작일 줄 알았는데 악랄한 마두 사부가 물려준 것은 철천지원수들만 한 바가지! 흔적이 남는 사부의 무공은 쓰지도 못하고 쫓기다 찾은 고향 땅. 가족과 상봉하여 천하제일인이고 뭐고 안빈낙도하는 삶이 과연 진리라는 것을 깨닫지만 흑도 무리로 인해 동네에서 왕따를 당하는 가족들의 고통을 보고 동생을 대신해 패륜의 근원, 기룡방에 책사로 들어가 개혁의 첫 단추를 끼우는데……신의고 지랄이고, 이 바닥에서 약한 놈은 할 말 없어야! 이것이 무림 공적의 제자가 사는 방식이다! 이서현의 무협 장편 소설 『마두의 제자』
<망생의 밤> 꿈꾸는 마음들을 응원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 『망생의 밤』은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짧은 호흡의 초단편 작품들에서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꿈꾸는 지망생의 이야기가 흡인력 있게 펼쳐진다. 카메라 테스트를 앞두고 얼굴에 동상을 입은 기자 지망생, 글을 꼭 써야겠느냐는 폭언과 함께 작업실에서 쫓겨난 보조 작가,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 하나로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댄서 지망생… 17편의 작품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동시대 청년들의 애환이 실감 나게 그려진다. 누구나 한때는 지망생이었기에 이 리얼한 세계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된다. 처절하면서도 웃긴 ‘현실 고증’ 캐릭터들과,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용기가 결국 우리 삶의 동력이 되어 줄 거라 믿는 산뜻한 시선이 이 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