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민
선우정민
평균평점
경 PD의 연애대상

악연으로 얽힌 한 물 간 발라드 가수를 섭외했다. 예능하기 싫다는 그를 열심히 굴리다보니, 웬걸, 시청률이 너무 잘 나오는데…… 직설적인 화법과 대쪽같은 성격 때문에 예능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던 경PD는 예전에 악연으로 얽힌 한물 간 은퇴가수 노상식을 술김에 섭외한다. 예능 절대 안 하겠다고 펄펄 뛰던 남자를 데려다가 온갖 고생을 다 시켜가면서 욕을 먹고 있는데…… 어랏, 프로그램이 자꾸 잘 되고 상식은 예능의 블루칩이 된다!

집으로 가는 길

“난 어디에도 집 같은 건 없어.” ─어디에도 정착하고 싶지 않은 여자, 채화윤. “난 무엇보다 집이 필요한 사람이거든.” ─무엇보다 자신의 일상이 소중한 남자, 하도한.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야.”  “대체 뭐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일상을 사는 것.” 도한의 집은 아늑했고, 또 세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았으며, 가만히 있으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했다. “사랑해, 하도한.” 그녀가 불쑥 말했다. “어른은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다고 하지만…… 너는 여전히 나의 꿈이야.” 남들이 보잘것없다고 느끼던 일상들이  내게는 알지 못하던 나의 꿈이었으니까. “네가 죽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사랑할게. 집이 주인을 품듯 품어 줄게.”  그러니까, 집으로 가자.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걷는, 집으로 가는 길.

엄마, 이혼해

16살 때 사고를 쳐서 결혼해 버린 서지와 우민.유일한 어른인 우민의 어머니, 미순에게 용서를 비는 16살처럼 살아온 세월이 17년이었다. 너무나 잘 커 버린 딸 지민이는 17살에 유학을 떠나고, 여전히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은 서지에게 ‘엄마, 이혼해.’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그 말을 필두로 어쩌다가 갑자기 어영부영, 마치 1...

정류장에 선 그대에게

#직진남 #짝사랑남 #순정남 #상처녀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돌아가지 마. 이미 끝났잖아.”첫사랑이자 끝사랑이라 믿었던 남편, 한희우와 이혼한 후 모든 것이 흔들리는 방황의 시기를 겪게 된 서리연. 그러나 오랜 친구들과의 모임을 통해 마음의 공허함을극복해 가던 중, 같은 모임의 이결에게서 고백을 받는데.한편 희우와는 의도치 않게 일...

레벨 업 위드 유

[야, 나 좋아하는 여자애 생긴 것 같다.]메이저 리그라는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고교 야구 유망주 신제오와모든 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 여학생 진초록은우연히 게임 친구가 된 뒤 서로를 첫사랑으로 가슴에 묻는다.“나 조금만 네게 들이대게…… 좀 놔두라. 시즌 전까지만.”10년 후 야구 선수와 게임 회사 직원으로 재...

천재온달과 평강선생

소꿉친구, 꽃미남 도련님과 20년 만의 재회.로맨스를 기대한 강희의 앞에 나타난 건뿔테 안경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보온달, 온달준이었다.특급 미션, 온달준 후계자 만들기 프로젝트! <천재온달과 평강선생>스물여덟의 교직 4년 차 수학 선생님 평강희는 성조 제분 온용호 회장의 저택에서 입주 도우미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온 회장...

나의 선택은 언제나

<나의 선택은 언제나> 젊고 똑똑한 여교사 정윤과 그녀를 동경하던 학생 중 하나였던 현. 평범한 사제 관계였던 그들의 관계가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크게 흔들린다. 기회주의자인 부모와 연을 끊을 정도로 굉장히 자신의 주관이 강한 정윤이지만, 어쩌다 보니 단둘이 피난길에 나서게 된 후 자꾸만 남자로 다가오려고 하는 현이 무섭고 두렵기만 하다. ‘내가 네 살 어린 것도, 네 학생이 된 것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어. 그래도 나는 줄곧 너만을 선택해 왔어.’ 역사 속에서 그들이 선택해야 하는 것들은 너무나 많고, 극복해야 할 것도 너무나 많지만, 그 사이에서 항상 서로를 선택하며 끈질기게 살아가고 사랑하는 이야기. - 본문 중에서 “너랑 나, 두 달 동안 부산까지 오면서 죽을 고비를 계속 넘겼어. 밤마다 함께 잤고, 악몽을 꾸는 널 계속해서 안아 줬어. 그런데 이제 서울에서처럼, 똑같이 사제 관계로 돌아가자고? 난 못해. 넌 이미 나한테 선생님이 아니라 여자야.” “이러지 마.” “왜? 이러면 왜 안 되는데?” 예상했던 반응인 듯, 현은 당황하지 않았다. 정윤은 자꾸만 심장이 뛰어 뭐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였다. 무슨 감정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두려웠다. 너무 두려워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내가 네 제자라서, 네 살이 어려서, 학생이라서, 이런 생각하지 마. 그런 게 무슨 상관이야. 차현이라는 남자만 생각하면 안 돼?” (중략) 어디선가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에서는 중국이 참전한 뒤 엄청난 인구로 밀고 들어오는 인해전술 때문에 전선이 자꾸 밀리고 있다는 불안한 소식이 띄엄띄엄 들려왔다. “이정윤.” 기차는 무심하게 계속 달려서 벌써 사람들이 도착할 때가 되었음을 직감하고 슬슬 짐을 챙기고 있었다. “사랑해.” 정윤은 문득 그 말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어느 장소에 있든, 어느 시간에 있든, 전쟁이 끝나든 안 끝나든, 그 어느 역사 속에 있을지라도.” 정윤의 이유 없는 두려움을 아는지 현이 힘주어 말했다. “언제나 내 선택은 너야.” (중략) “그래도, 둘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저는 그 길을 선택할 거예요. 수많은 잘못될 수 있는 가능성들은 감수할 수 있어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저는 믿거든요.” 정윤의 눈이 다 식어 버린 커피잔을 향했다. “현이는 훨씬 전부터 저만을 선택해 왔어요. 저는 늘 무서워하고, 피하고, 다 알면서 모른 척하고 그랬거든요. 이번만큼은 제가 현이를 선택해 주려고요.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시간에서든. 그리고 현이도 그럴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살아 줄 거라고 생각하고요.”

너와 찍는 영화

험난한 연예계에서 그래도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여배우 정서정은 어느 날 갑자기 친하게 지내왔던 고등학교 동창 송새찬과 스캔들에 휩싸인다. 둘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꾸만 터지는 사건들 속에서 그녀를 지켜 주기 위해 노력하는 새찬의 모습에 서정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서로에 대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채로...

거짓말의 계절

“옛날에 우리가 서로 거짓말을 하던 시절이 있었거든.그 애는 예쁜 말만 하고, 나는 못된 말만 골라서 하던 시절.”그때는 그녀의 거짓말에 너무나 화가 났다.그래서 그녀를 상처 주고 싶었다.그래서, 거짓말을 했다.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짓말.너 따위는 신경 쓸 가치도 없다는 거짓말.그녀의 사랑한다는 말에 속이 뒤집히는 이유가감히 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