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를 갖고 싶었다. 야하게, 더 진하게.10년을 참아온 마음이 흐트러진 이유가 뭔지 알 수 없었다.서른이라는 나이 때문일 수도, 옛 애인에게서 날아온 청첩장 때문일 수도, 그날따라 유독 외로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드려선 안 되는 그를 유혹하고 말았다. 빠져 나올 수 없는 늪에 발을 디디는 건 줄도 모르고 딱 한 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날 믿고 따라와 주면 안 될까?”10년 간 단 한 번도 틈을 주지 않던 후배가 불쑥 여자로 다가왔다. 놓쳐선 안 되는 기회가 온 것이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국내 재계 1, 2위를 다투는 건영그룹 상속권 분쟁에 휘말려 목숨이 위험해진 아연.“제 편이 되어주세요.”태강에게 운명을 걸기로 결심했다.“내가 왜?”“당신이니까요.”거칠게 살아온 남자 태강.계산 없이 매달리는 여자가 욕망을 휘저었다.“다른 데 가서 알아봐.”“당신 아니면 안 돼요.” 뭘 안다고. 코웃음을 치면서도 손이 근질거린다.그녀가 요구하는 거라면 무엇이든 들어주고 싶었다.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소리를 하고 말 것 같았다.“제가 겁나요?”속도 모르고 여자는 자꾸 목덜미를 들이밀었다.“시작하면 끝이야.”경고하는 순간 이미 시작되었다.되돌릴 수 없는 뜨거운 운명이.<[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규연의 결혼은 끔찍했다.사랑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는 그곳에서 탈출했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을 생각이었다.“다시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죽지 않으려고 도망친 거라고요.”무혁은 아내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이런 말 따위 들으려고 이를 악 물고 참아온 게 아니었다.아내를 되찾을 생각이었고 다시는 놓치지 않을 것이다.“어떻게 나한테 이래. 당신 없인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 어떻게 이러냐고.”무혁의 세상에서 가치 있는 건 아내뿐이었다. 수단 방법을 가릴 여유가 없었다.“방해하는 건 다 부숴버릴 거야.”그러니 목숨이라도 거는 수밖에.<[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난 널 망가트릴 거야.”지옥을 품고 돌아온 남자는 짐승의 발톱을 드러냈다.“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로 만드는 게 내 인생 유일한 목표거든.”처절한 복수만이 그를 자유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고 있었다.“네가 나만의 것이라는 걸 모두가 알게 될 거야.”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줄을 죄어왔고 그녀는 저항할 수 없었다.세상은 강인욱의 사냥터였고 차세영은 강인욱이 찢어발기려는 사냥감이었다.“한 번 더 해.”찢기고 부서지더라도 그의 지옥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생각이었다.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랑이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잘난 연하남 강지혁.겁도 없이 덤벼드는 여자를 보면 자꾸만 짜릿해졌다.눈을 뗄 수 없으니 덤벼드는 수밖에.“그렇게 후환이 무서우면 적당히 타협하지 그랬어?”“까불지 마, 타협할 게 따로 있지 인생을 타협해?”잘나가던 아나운서 이지나.강지혁이 아무리 잘나고 마음에 들어도 그의 뒤엔 모연수가 있다.자신의 경력을 망치려는 악질적인 모사꾼이.그런 끔찍한 여자의 아들과 연애라니.“난 모연수 씨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지 않아. 너와 난 절대 안 돼.”그래서 못을 박았다.하지만 상황은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꼬여간다.“넌 인질일 뿐이야. 모연수의 횡포를 막기 위한 인질.”“상관없어. 하지만 우리 연애는 진짜야.”기꺼이 이용해 줄 생각이었는데,점점 이상해진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치명적인 끌림과 그 뒤에 숨은 치명적인 거짓말.“전 한 사람만 사랑하기 싫어요.”밀어내는 여자 배은수.“그럼 어장에 그냥 놔둬. 알아서 버텨 볼 테니까.”집착하는 남자 반형진.형진의 사랑이 필사적인만큼 은수의 거짓은 죄가 깊어졌다.“난 있는 그대로의 널 사랑해. 널 갖기 위해서라면 내 인생을 통째로 던질 수도 있어.”트랜스젠더 바의 매니저인 동시에 세운그룹의 대표인 반형진,그리고 거짓 트랜스젠더 배은수.처음부터 아슬아슬했던 이중적인 두 사람의 만남은 결국 사랑이 되었다.“세상엔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어. 너와 나처럼.”사랑에 인생을 던진 남자와 살기 위해 자신을 포장한 여자의 피 말리는 숨바꼭질.“너를 다치게 할까 봐 겁이 나.”“괜찮으니까 마음껏 가져요.”그리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청혼을 거절했던 여자가 절박한 상황이 되어 찾아왔다.“당신에게 필요한 아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그녀는 훌륭한 아내감이었다.“여자 문제에 대해서도 결코 참견하지 않겠어요.”좋은 남편이 될 생각이 없는 찬후에겐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그럼 먼저 나를 만족시켜 봐.”만족스런 거래라고 생각했지만점점 욕심이 커졌다.그리고 오래지 않아 깨달았다.다 이상 노력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사실을.“대체 뭘 원하는 거죠?”아내는 이해하지 못했다.“그걸 어떻게 모를 수 있지?”그제야 깨달았다.시작이 문제였다는 걸.<[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부사장의 비서인 차윤주,어쩌다가 으르렁거리는 두 형제 사이에 끼어버렸다.“이건 끔찍한 재앙이라고.”대원 그룹의 실세이자 후계자인 부사장 강인혁,자꾸 거슬리던 여자에게 기어코 심장을 도둑맞아버렸다.“네가 뭔데 날 밀어내.”능력 있는 사장이지만 배다른 형이라는 출생의 낙인에 발이 묶인 강규진,그녀로 인해 처음으로 사람의 온기를 느꼈다.“처음으로 사랑이란 게 궁금해졌습니다.”하지만 그녀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였다.“전 아무에게도 관심 없어요.”무심했으며“제가 원하는 건 두 분의 세상에서 유능한 비서로 존재하는 것뿐이에요.”계산이 정확했다.“그 정도도 바라면 안 되는 건가요?”하지만 누구도 그녀를 포기하지 않았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현윤희.아버지가 준비한 정략결혼을 피해 오랫동안 짝사랑한 남자에게 자신을 던졌다.상대가 지환이라면 무엇도 부끄럽지 않았다.그와의 대화조차도 저질스럽기는커녕 특별하게 느껴졌다.황지환.자신을 배신한 애인을 잊기 위해 유혹하는 여자와의 하룻밤을 선택한 남자.의도치 않았던 임신으로 인해 결혼으로 이어졌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우린 괜찮은 부부가 될 거야.”처음엔 윤희도 같은 생각이었다.하지만 더 이상 괜찮은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남편의 사랑을 욕심내고 말았다.“오빠가 싫어하는 짓으로 더 미움받고 싶지 않아요.”“더? 내가 널 미워하는 것 같아?”“그분과 갈라놓았으니까요. 누군가 오빠와 나 사이를 갈라놓았다면 난 그 사람을 죽이고 싶었을 거예요.”협박과 애원으로 이루어진 굴욕적인 결혼생활 동안 남은 거라고는 미안하고 비참한 기억들 그리고 아기뿐.지환만은 결코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더는 자신의 사랑을 더럽힐 수 없다.“우리 이혼해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연주의 임무는 지강을 유혹하는 것.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우려가 무색하게 그는 곧장 그녀에게 덤벼들었다. 그녀의 두 손은 뒤로 결박된 것처럼 그의 손에 잡혔다.이렇게 마구잡이로 몰아붙이는 키스는 처음이었다. “이게 무슨 짓이죠?”“그런 얼굴로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는 경고.”하지만 경고를 어긴 건 그였다.느닷없이 나타난 지강은 정신 차릴 틈 없이 그녀를 몰아붙였고,위태롭게 흔들리던 그녀의 영혼을 사로잡았다. 파멸을 부르는 욕망이었다. “저 때문에 당신이 망가질 거라고요.” “그건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야.”차마 바라지 못하던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서른 살의 유지나.그녀는 사랑에 목숨 걸고 싶지 않았다.결혼엔 관심 없었고 구속받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그런데…….“파트너로 나는 어때?”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강진의 믿을 수 없는 제안에 맥박이 빨라졌다.그는 그녀를 모르지만 그녀는 그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같은 회사의 까마득한 상사.겁이 나면서도 짜릿하게 흥분이 치밀었다.“바라는 게 많은데 괜찮겠어요?”“얼마든지 들어주지.”뜨거운 눈빛에 심장이 간질거렸다.“그건 아주 마음에 드네요.”하지만 그건 너무도 위험한 낙원이었다.“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사랑한다고 말해 봐.”진심이 담긴 요구였지만 대답은 하나밖에 없었다.“미안해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전성기의 대스타 태문혁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여자에게 관심도 주지 않던 그에게 어린 아들이 생겼다.무책임하게 떠났던 여자는 결혼을 요구하지만, 그는 단호히 거절한다."아내가 필요합니다."그의 곁에는 든든한 회사 대표가 있었다.스물여덟의 젊은 나이에도 뛰어난 능력과 성실함으로 인정받는 한세연."보수는 백억이고 10년간의 쇼윈도 부부면 충분합니다."하지만 상황은 그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고,어느새 그는 곤경에 처한 그녀를 협박하기에 이른다."배상금은 3백억입니다."양심의 가책은 들었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대표님이라도 저와 결혼하시죠."마침내 그는 계약 결혼을 성사시켰다. 조건이 다소 변경되었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난 이 결혼이 아주 마음에 들어."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앵커 진주희.그녀는 자신의 입으로 애인의 연애 스캔들을 보도했다.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내연애.치욕과 좌절은 그녀의 몫.“스캔들로 인해 진행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확인하는 겁니다.”능력까지 증명해야하는 상황에 내밀어진 도움의 손길.BNN 방송국 실세이자 최고의 앵커 강현준.“사귈 생각까진 없으니까 이용하는 정도로 만족해.”필요에 의한 교환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그 도움 받을게요.”하지만 곧 깨달았다.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걸.그녀는 너무도 어이없이 그의 여자가 되었고,그 또한 그녀의 남자가 되었다.“이제 알았어? 우리가 완벽하게 맞는 사이라는 걸?”그의 새카만 눈동자에는 그녀의 모습이 별처럼 박혀 있었다.“난 오래 전부터 널 갖고 싶었어.”그야말로 위험한 남자였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공허한 일상에 한 줄기 빛처럼 찾아든 인연.서로의 기척만으로도 위안이 되었지만작은 위안은 어느새 그리움으로 변해갔다.서유림.정략결혼으로 신데렐라가 되었다가 정략결혼만큼 이기적인 이유로 이혼당한 여자.이혼위약금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친정에서조차 외면당하고무기력한 하루하루를 이어간다.고진욱.치열한 후계 경쟁에 염증을 느끼고 스스로를 고립시킨 남자.변두리의 자그마한 카페 주인으로 살아가던 그의 회색빛 일상에잔잔한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사귀는 척 하는 건 어때? 거짓말이 싫으면 진짜 사귀는 것도 괜찮고.”전남편의 등장에 기꺼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유림은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전 이대로 조용히 살고 싶어요.”사람에 겁먹은 여자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남자.“너만의 남자가 되어줄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