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결혼 계약> ♣ 챗스필드 상속자들 2 마피아와 부잣집 아가씨의 잘못된 만남 마피아였던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이 인생 목표인 지아니. 회사를 성장시키고 싶은 야심에 불타던 그에게 업계 최고의 위치에 있는 오코너 푸드의 사장이 한 가지 제안을 해 온다. 자신의 딸과 결혼하면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해 주겠다는 것. 고민하던 와중 완벽한 부잣집 아가씨의 모습을 하고 있는 킬린 오코너의 사진을 보게 된 지아니는 단숨에 결혼을 결심한다. 그런데 기다리던 첫 만남, 그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천 쪼가리만 걸치고 있는 천박한 차림새의 여자였는데…. 이 결혼에 대해 이야기 좀 해야겠소…
<계획적인 접근> 당신에게 위로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오빠의 장례식을 마치고 바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던 카라. 슬픔에 잠겨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녀에게 누군가 브랜디 한 잔을 건네며 관심을 표한다. 그 관심을 거절할 생각으로 고개를 들었던 카라는 눈앞의 이국적인 남자에게 시선을 빼앗겨 버린 채, 결국 그에게 자신의 옆자리를 내어 주고 마는데…. 거부하려고 해도 거부할 수 없는 그의 매력… ▶ 책 속에서 “이러지 말아요. 난 당신을 원하지 않아요.”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걸 그녀는 알았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그를 원했다. 빈센트의 시선이 그녀의 창백한 목덜미에서 어깨 쪽으로 내려갔다. 그의 눈이 닿는 곳마다 살갗이 뜨거워졌다. 그가 한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끈을 과감하게 끌어내렸다. 카라는 그를 저지하려 했지만 그의 품에서 두 손을 옴짝달싹할 수 없어 마치 철벽에 갇힌 느낌이었다. 심하게 뛰고 있는 자신의 심장 소리가 빈센트에게도 들릴 것 같았다. “빈센트, 제발… 이러지 말아요.” 그의 가르랑대는 목소리가 그녀를 더 약하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당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는 마시오, 카라. 나에게는 몰라도 자신을 속이진 말란 말이오. 나만큼이나 당신도 이걸 원하고 있잖소.”
<파리에서 사랑을> 카멜레온 같은 인형 아가씨 유럽에서 잘나가는 신인 모델이었던 솔카는 그녀를 유혹하려던 남자친구의 못된 장난으로 약에 취한 모습을 파파라치에게 찍히고 악의적인 스캔들로 업계에서 추방당한다. 몇 년 뒤, 미국에서 슈퍼모델로 재기한 그녀는 자신을 추방한 장본인인 로메인의 회사와 원치 않는 계약을 강요받는데…. 왜 저 남자의 눈동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야? ▶ 책 속에서 “뭐 하는 거예요?” 로메인의 눈에 담긴 불꽃으로 인해 솔카는 똑바로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뭐 하는 거예요?” 그녀가 다시 물었다. 그가 고개를 숙이자 숨결이 그녀의 귀를 간질였다. 온몸이 저릿거렸다. “말했잖소, 당신을 정부로 삼겠다고…. 그땐 뭐라도 응징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 하지만 솔카, 난 당신을 미치도록 원해. 응징이 아니라 즐거움을 위해 당신을 안고 싶소.” 그녀가 더 이상 한 마디라도 하기 전에 그가 입술을 집어삼켰다. 세상에 남은 단 하나의 여인에게 키스하듯이.
<폰세카가의 신부> 성실하면서도 뚜렷한 주관의 소유자, 달시. 일자리를 찾던 그녀는 좋은 조건의 비서직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면접장에서 달시는 예상외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학교 동창 맥스였다. 학교 다닐 때 남몰래 가슴에 품었던 그를 보자 다시 가슴이 뛰었지만, 달시는 그와 업무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전보다 더 유혹적인 모습의 맥스에게 그녀는 서서히 매료되는데…. 가슴 설레게 하는 그 남자와의 거래 ▶ 책 속에서 “어떤 것도 날 당신의 도구로 만들 수 없어요.” 달시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맥스가 천천히 다가왔다. 그의 두 눈동자에 초조한 달시의 모습이 비쳤다. 그녀가 손을 뻗으며 다급하게 소리쳤다. “그만! 거기서 멈춰요.” 맥스는 걸음을 멈췄지만 아직도 피가 뜨거운 상태였다. 그가 유혹할 수 없는 여자는 처음이었다. 달시는 여전히 손사래를 치고 있었다. “감히 생각도 하지 마요. 그 키스는… 그 순간의 끌림은 순간적인 실수였어요.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요.” “누구나 원하는 게 있지, 달시. 당신도 원하는 것을 말해 봐. 이 계약이 성사될 때까지만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거야. 그 후에는 이혼을 하고, 당신의 삶을 살아가면 돼. 일의 연장이라고 생각해 줘. 이 일을 해 준다면 합당한 보상뿐만 아니라, 이후에 원하는 곳 어디든 취직할 수 있도록 소개시켜 주지.”
<정글 로맨스> 기업의 CEO 루카는 면접장에서 세레나를 발견하고 당장 그녀를 내쫓는다. 7년 전 클럽에서 그녀와 엮여 철창신세를 졌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사건으로 인해 망가졌었던 평판과 이미지를 회복시키는 데 기울였던 엄청난 노력을 떠올리자 도무지 분이 가시지 않는 루카. 하여 그는 이번 기회에 세레나를 골탕 먹이고자 그녀에게 정글에 함께 가면 채용을 고려해 보겠다고 하는데…. 내 마음을 돌리는 게 쉽진 않을 거요… ▶ 책 속에서 “내게 기회를 줄 거죠?” 루카가 아무런 말 없이 세레나를 바라봤다. 그의 시선이 점점 뜨거워짐을 느꼈다. “널 집으로 돌려보낼 생각은 전혀 없어.” “내게 수습 기간을 준다는 말인가요?” 루카가 미소를 지었고, 그 미소 때문에 그녀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비슷한 것이지. 말했잖아, 널 원한다고. 널 내 침대에서 갖고 싶어.” 그의 거만한 말투에 세레나는 화가 치밀었다. “난 당신의 차기 애인이 되는 데에는 관심이 없어요. 일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 “2주간의 수습 기간을 줄 거야. 낮에는 자선 단체에서 일하고 밤에는 내 침실에서 보내.” “협박하지 마요.” “마음대로 생각해. 하지만 그게 네가 기회를 얻는 유일한 방법일 거야.”
<낯선 시작> 낯설지만 왠지 끌리는 이 여자! 돈과 남자에 집착하던 어머니에게 질려 여자와 가벼운 만남만을 즐기며 살던 항공사 재벌 알렉시오. 평생 그를 괴롭히던 어머니의 장례식 후,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알렉시오는 초라한 학생처럼 보이는 시드니의 옆자리에 앉게 된다. 화려한 미인만을 만나 오던 그의 눈에는 너무나 수수해 보이는 그녀.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그는 시드니에게 저녁 데이트를 신청하고 있었는데…. 생각이 바뀌면 전화하시오… ▶ 책 속에서 “저… 미스터 크리스타코스?” 이 남자는 플레이보이야, 플레이보이야. 시드니는 주문처럼 반복했다. 여자라면 무조건 쫓아다니도록 프로그램된 남자라고. “나를….” 알렉시오가 나직이, 그리고 친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미스터 크리스타코스라고 부르지 마시오. 늙은이 같잖소. 알렉시오라고 해요.” 비행기가 고도를 떨어뜨리는 게 느껴졌다. 시드니는 겨우 입을 열었다. “곧 착륙할 텐데요 뭐. 두 번 다시 만날 일도 없는데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지 않나요.” “반드시 그럴 거라는 생각은 마시오.” 시드니는 눈을 깜빡였다.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난 오늘 당신과 저녁 식사를 할 거요.”
<라이벌 서약> ♣ 챗스필드 상속자들. 사랑은 지금 움직이는 중 케네디 호텔 그룹 회장의 딸로 호텔 경영을 전담하고 있는 올라. 점점 망해 가는 회사를 구하기 위해 라이벌 챗스필드 호텔과의 합병을 고려 중인 그녀는 두 그룹이 처음으로 만나는 회의를 앞두고 챗스필드 호텔의 바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 본능의 끌림에 따라 그와 하룻밤을 보낸 그녀. 그런데 다음 날, 챗스필드 호텔과의 협상 테이블로 향한 올라는 상대방을 보고 대경실색하고 말았다. 뜨거운 밤을 보낸 그 남자가 바로 안토니오 챗스필드였기 때문인데…. 이 게임에서 이기고, 당신도 가지겠소! ▶ 책 속에서 “당신처럼 이기적이고 오만한 악당은 처음이군요.” 올라는 최대한 차갑게 그의 눈동자를 마주했다. “오늘 만남은 이걸로 끝이에요, 챗스필드 씨. 간밤의 일은 정말 큰 실수였고요. 설사 당신이 지금 제안한 액수의 세 배를 낸다 해도 당신에게는 우리 호텔을 넘기지 않겠어요. 그리고 당신이 애원한다 해도 다시는 잠자리할 일 없을 거고요.” 마지막 말은 불필요하고 유치한 말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간밤에 얼마나 평소와 동떨어진 행동을 했는지 깨닫자 올라의 배 속에 욕지기가 일었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리려 했다. “난 평생 여자에게 잠자리를 구걸한 적 없소. 그리고 나라면 그렇게 자기 얼굴에 침 뱉는 말은 하지 않겠소. 당신에겐 우리가 필요하니까. 이 불경기에 당신을 곤경에서 꺼내 줄 만큼 자본이 풍부한 곳이 달리 어디 있겠소?” 그러고 나서 안토니오가 말을 덧붙였다. “한 가지 더, 챗스필드 씨라는 말은 집어치워도 될 텐데. 간밤에 내가 당신에게 처음 오르가슴을 안겨 주었을 때부터 그런 호칭은 필요 없어진 것 아니오?”
남편의 장례식장에 나타난 옛 남자! 협박을 받아 나이 많은 남자와 정략결혼을 한 라라. 2년 동안 노예처럼 늙은이의 수발을 들고 살았는데, 남편은 그녀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죽어 버린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삶도 끝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장례식장을 떠난 그녀. 그런데 차가 집이 아닌 이상한 장소로 향하는 게 아닌가! 다급히 운전기사를 확인한 라라는 차 안에서 굳어 버리고 만다. 얼굴에 큰 흉터가 있는 기사는 바로 과거 깊게 사랑했지만 어긋난 오해로 이별하게 된 옛 연인 치로였는데…. 이제 더 이상 연기하고 싶지 않아… ▶책 속에서 “아무튼 다시 만나서 흥미로웠어요, 치로.” 라라는 괴로운 기억을 옆으로 밀쳐 버리고 지루한 척 한쪽 어깨를 들썩였다. 전에도 해 본 연기니까 다시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것밖에 전진하지 못한 거면 솔직히 당신도 2년 전보다 더 애처롭네요. 내 남편이 죽지 않았다면 어떻게 하려고 했죠? 날 납치하려 했나요? 날 유혹해서 당신 식대로 벌주려 했나요?” “내 인생이 정체되었다는 거요? 맙소사, 라라, 당신이 그 나이 든 남자를 당신 침대에 끌어들이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내 인생은 한순간도 정체된 적이 없소.” 치로가 고개를 내저었다. 역겹다는 표정으로 얼굴 윤곽을 찡그리는 바람에 흉터가 더 도드라졌다. “그만해요!” 라라는 날카로운 그의 목소리에 움찔했다. 온몸이 떨려 왔다. “대체 뭘 원하는 거죠, 치로?” “아주 간단하지. 당신을 원해, 라라.” 치로가 단단한 가슴 앞으로 팔짱을 꼈다. “당신의 빚을 갚아야 할 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