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손
윤손
평균평점 3.17
도망 임신
5.0 (1)

“누구 애를 가져서 이렇게 앙칼지게 구는 걸까.”  그에게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뱃속엔 그의 아이를 가진 채로.  “말 안 듣는 애완동물을 풀어 주는 멍청한 주인이 아니라는 거, 이제 알 때 됐잖아.” 하지만 도주는 허망하게 끝나고, 그는 기다렸다는 듯 그녀를 구속한다. “우리 도혜가 또 어떤 남자를 후리려고 여기까지 온 걸까.” “이거, 제발 놔줘요…….” 옭아매는 목소리가, 지독히도 위험했다.  배를 뭉근히 문지르는 손길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래, 우리 도혜는 벌 받는 걸 좋아하지. 누구 애새끼를 밴 건지는 그때 들어도 충분할 거야.” ***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사람 목만 아니면 다 가져다주지.” 강혁이 도혜에게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통보했다. 뻣뻣하게 굳은 도혜가 강혁을 올려다보았다. “그게 무슨…….” 그의 새까만 눈동자가 도혜를 가득 담곤, 그녀의 질문과 관련 없는 엉뚱한 대답을 했다. “아, 사람 목이라도 가능하려나.” “그게,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묻잖아요!” 도혜의 목소리가 허공에서 날카롭게 찢어졌다. 두려움이 담긴 목소리에, 강혁이 도혜의 허리를 강하게 감싸 안았다.  소름 끼치는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내려앉았다. “이해가 안 되나? 여기서 안락하게 평생 사는 거야. 나만을 기다리면서.”

위험한 남편을 길들이는 법
2.0 (1)

"난 그 OO이랑 결혼할 생각 없어."  이복 언니의 완강한 거부에 맞선 자리에 대신 나가게 된 이 회장의 사생아, 혜리.  세기의 추남이라느니, 성격이 포악해 사람을 반 죽여놓았다느니,  사이코패스라느니 하는 무성한 소문 속의 맞선남은, 그래, 꽤 '위험한 남자'이긴 했다.

상사에게 저지른 나쁜 짓
2.5 (1)

제약 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예린.그녀는 어느 날 실수로 개인 개발 중이던 '울트러브라민' 호르몬제를신랄한 성격으로 악명 높던 상사, 성훈에게 먹이게 된다.“이상합니다.”“그게, 팀장님……!”“나 왜 이예린 씨 보니까 죽을 거 같죠?”설상가상 수습할 짬도 없이 상사가 빠르고 확실하게 돌아버렸다.그의 돌발 행동을 막을 방법은 24시간 밀착 마크뿐!“사랑에 빠진 것 같아, 당신이랑.”그런데 이거…… 진짜 부작용 때문 맞나?***“하.”성훈의 힘에 밀린 예린이 가녀린 팔로 책상을 짚었다.이러다가는 아예 책상 위로 넘어가 버리고 말 텐데, 그를 멈출 수가 없었다.“티, 팀장님……!”“예쁘다.”성훈은 예린의 목까지 잠긴 셔츠가 거슬린다는 듯 엄지손가락으로 단추를 문질렀다.“흣!”“다른 생각 하지 마.”성훈이 예린의 입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틀었다.민감했고, 또 야했다.그의 진한 향에 질식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