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희
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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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사람과 사랑에 굶주린 시연, 다 가진 듯 보이지만 그 흔한 사랑조차 해보지 않은 은휘,  천재소리를 들으며 언제나 승승장구하지만 홀로 은둔하고 있는 성준,  첫사랑의 상처로 인해 겉으로만 웃고 있는 이준.  존재감 제로의 쓸데없는 사람 취급받던 미운오리새끼 시연,  은휘는 그런 폭탄이 자신의 팀에 들어온 것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그녀는 하늘 높이 날갯짓하는 백조가 될 수 있을까?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많이 가진 자나 갖지 못한 자나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는 결핍이라는 모난 부분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채워주며  누구나 미운오리새끼로 태어나지만 그 결핍을 채워주는 이들로 인해 아름다운 백조로 커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진주의 눈물

널 만져 봐도 될까?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나 심한 결벽증이 있는 산화. 그런데 어느 날, 누구에게도 닿을 수 없는 병을 고치고자 찾아간 곳에서 암담한 현실에 마음이 죽어 버린 성연을 만나게 된다. 처음 본 순간부터 성연에게 눈을 뗄 수 없었던 산화는 유리알처럼 투명하지만 텅 빈 눈을 가진 그녀에게 자신과 같이 가자고 말하는데….▶잠깐 맛보기&ld...

터프한 내 사랑

내가 그 샌드백이 되어 줄 수도 있어요.이혼 후 사랑에 질려 버린 현성은 엄마의 성화로 나간 선 자리에서 커트 머리에 첫 만남부터 해장국을 먹자는 아임을 만난다. 신선한 끌림을 느낀 그는 취미로 킥복싱을 하는 아임의 모습에 완전히 반하고야 만다. 터프한 성격 아래 거친 상처를 숨기곤 계속 자신만의 우물에 숨어 지냈던 아임. 그녀의 마음을 열기 위해 현성은 ...

수국의 황제

<수국의 황제> 그대에겐 미안하지만 난 꼭 그대여야 하겠소.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랫동안 혼자였던 수국의 황제, 환은 2년 만에 또다시 인간 세계로 발길을 돌렸다. 천제의 명에 따라 배필이 될 여인을 무조건 골라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혼인하지 않으면 1년 후 그 여인을 돌려보낼 수 있었기에 환은 100년 가까이 반복되는 이 일에 이골이 날 만큼 난 상태였다. 하여,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무감하게 인간 세계를 둘러보던 환은 돌연 자신을 번쩍 일깨우는 맑은 웃음소리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렇게 동요하는 마음을 잠재우지 못한 그는 결국 정혼자가 있는 여인을 자신의 배필로 택하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제물로 선택되어진 여인과 이렇게 만나는 것은 선례에 없던 일이지만 마주하게 되었으니 만나고 싶다 한 이유를 들어 보겠다.」 진의 말이 끝나자 한 재상이 아닌 연이 한 발 앞으로 나섰다. 감히 여인이 나설 수 없는 자리였지만 그 발걸음을 왕은 물론이거니와 한 재상 또한 막아서지 않았다. 「외람된 부탁일지 모르나 저를 제물로 선택하신 수국의 황제를 만나 뵙기를 청합니다.」 조용한 발걸음으로 앞으로 나선 연이 고개를 들고 진을 바라보며 차분하지만 조금은 냉정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진은 연의 말과 상관없이 이토록 지척에서 처음 마주한 연의 모습에 흡족해할 환의 모습이 떠올랐다. 투명하도록 새하얀 피부도 그랬지만 맑은 커다란 눈동자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연의 모습은 일렁이는 환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다웠다. 「불가하다면?」 「수국의 황제께서는 죽어 있는 시신을 제물로 받게 되실 겁니다.」 죽음을 불사하겠다는 연의 말에 사정전에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내뱉었지만 진은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 진의 머릿속에 환의 전음이 들려왔다. 〔나에게 데리고 오라.〕

술과 그 남자의 공통점

기쁠 때나, 슬플 때, 그리고 괴로울 때… 술처럼 생각나는 그 남자.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더니, 친구라고 생각했던 미진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긴 것으로도 모자라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한 지혜는 외로움과 괴로움을 달래려 매일같이 홀로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인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 보면 집에서 곱게 누워 이불까지 덮고 있는 게 아닌가. 참 깔끔...

뚱녀의 반란

나도 한다면 한다 이거야, 어디 한 번 맛 좀 보라고!하늘 높은 줄은 모르고 땅 넓은 줄만 알던 그녀 설채희.그러던 그녀에게 강렬한 태클이 들어온다.머리 좋고, 능력 있고, 멋진 외모의 소유자, 구공찬.하지만 성격만은 최악인 그가 그녀의 다리를 걸고 넘어지는데.준비기간은 3개월, 그 사이 그녀는 변신을 꾀한다.그리고 이제 그녀의 화려한 복수가 시작된다.▶ ...

흑과 백

일반적인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사람을 지키는 대천문과 사람을 죽이는 비살문.N극과 S극처럼 절대 함께 할 수 없지만 오랜 세월 균형을 맞추듯 존재하던 두 조직.서로 다른 목적으로 만난 수인과 신우.아무것도 담겨지지 않은 수인의 새카만 눈동자에 신우는 그간 힘겹게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고 그로 인한 혼란과 위협들....

흑과 백 외전

일반적인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을 지키는 대천문과 사람을 죽이는 비살문. N극과 S극처럼 절대 함께 할 수 없지만 오랜 세월 균형을 맞추듯 존재하던 두 조직. 서로 다른 목적으로 만난 수인과 신우. 아무것도 담겨지지 않은 수인의 새카만 눈동자에 신우는 그간 힘겹게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고 그로 인한 혼란과 위협들. 특별한 아이라서 버려지고, 그 특별함으로 더욱 특별해졌지만 그 누구도 담을 수 없었던 수인의 가슴속으로 시원하고 청량한 물내음이 가득 차오를 수 있을까?

가인(佳人)

“스토커 맞네요.”어떻게 왔냐는 그 흔한 인사도 없이 그렇게 헤어지고 꼭 20일 만에 보는 얼굴인데 반가운 기색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는 소미였다.“빈말이라도 오래간만이라는 인사말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나?”자신이 이곳에 어떤 마음으로 뛰어왔는지 안다면 절대로 저렇게 냉정하지 못할 것인데 세진은 울컥 서운함이 밀려왔다. 남자, 여자 구분하지 않고 열이면 열 모두 멋지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대는 자신의 외모가 설령 소미에게 먹히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난번 만남 후 반의 반발 정도는 가까워졌으리라 기대한 자신이 바보 같았다.“이렇게 싫다는 여자에게 미쳐서 내가…….”허탈하게 웃는 세진을 보며 소미는 살짝 미안해졌다. 자신에게 거침없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는 세진의 마음이 혹여 진섭처럼 진심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구심과 그 뒤에 숨어 있을 또 다른 얼굴이 두렵다는 이유만으로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무…… 무슨 일이신데요.”“건강한지, 괜찮은지 보고 싶어서…….”놀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소미에게 팔을 뻗어 기어이 소미를 품에 안았다. 아무리 애를 써도 참을 수가 없었다. 짧은 손톱이 파고들도록 주먹을 쥐고 참았었는데 새카만 눈동자에 자신이 가득 차 있는 모습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이대로 데려가고 싶지만 당신이 싫어할 테니까. 참아 볼게.”[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사랑의 조건

사랑에 조건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친부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나, 이런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심장이 얼음처럼 굳어있던 남자.그런 남자에게 심장이 제 주인을 먼저 알아보고 세차게 뛰어대기 시작했다.여자를 향해 직진으로 돌진했지만 여자가 단단히 세워놓은 벽에 막혀버렸다.이 심장의 울림이 여자에게 전해질까?얼떨결에 여자의 변호를 맡게 된 남자.언제나 조용하고 단아했던 여자에게 덜컥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이미 2년 전에 죽었다며 입조차 열지 않는 여자 때문에 속이 타들어갔다.이런 자신의 마음은 동정? 연민? 그도 아니면 사랑?

이유있는 이별

강렬한 첫사랑이었던 남자는 마음만 어지럽힌 채 “나 결혼해.”라는 짧고 간단한 말만 남기고 떠나버렸다.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느닷없이 그 남자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타났다. “보고 싶었다. 우리 다시 시작하자.”여자는 자신을 안고 미안하다도 아니고 밑도 끝도 없이 다시 시작하자는 남자의 말에 자신의 몸을 휘감고 있던 남자의 두 팔을 매몰차게 쳐내며 남자를 향해 돌아섰다.“다시 시작하자고? 웃기지도 않네.”자신을 매몰차게 떨친 것도 모자라 콧방귀까지 뀌는 여자의 모습에 놀란 듯 남자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서 있었고 그런 남자에게 여자는 보란 듯 쐐기를 박았다.“난 됐거든. 차라리 나가서 다른 여자를 찾아봐. 그나마 옛정을 생각해서 이 정도에서 끝내주는 거니까 이만 꺼져.”그렇게 말하며 여자는 빨리 나가라는 듯 성큼성큼 걸어가 문을 활짝 열어주었고 남자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걸음을 떼었다. 문을 활짝 열어 남자가 나가기를 기다리는 여자를 스쳐 가던 남자는 불쾌하다는 것을 숨기지도 않고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여자에게 다시 입을 열었다. “다시 생각해봐. 또 올게.”‘정말 웃기지도 않네. 다시 시작하자고? 어림도 없다. 강우진.’

아픈선택

“죄송합니다만 제 말을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쪽도 저와 별로 오래있고 싶지 않은 자리인 것 같으니까 돌리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솔직하게라……. 뭐 어른들의 강요에 못 이겨 이 자리에 나왔고 물론 나와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려는 것 같은데 맞나?”“…….”오만하게 빛나는 그의 눈빛에선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도무지 짐작할 수가 없었다.‘이 좋지 않은 느낌은 뭘까? 불쾌했어도 좀 참았어야 했나?’“대답이 없다는 건 yes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사랑하는 놈이라도 있는 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집에서 반대하는 뭐 그렇고 그런 싸구려 연애소설 같은 얘기겠군.”안 그래도 아프기만 한 자신의 사랑을 그렇고 그런 싸구려 연애소설이라고 치부하는 혁진의 말에 이것저것 가릴 새도 없이 표독스러운 말이 튀어나갔다. “싸구려 연애소설 이라고 했나요? 그러는 그쪽은 그 싸구려 연애소설 같은 사랑이라도 해봤는지 의심이 드는군요. 뭐 어쨌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건 없건 간에 당신같이 재수 없는 사람과는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군요.”더는 이 불편한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먼저 실례하겠습니다.”“재수 없는 인간이라……. 그 말은 내가 당신의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뜻이겠지?”“…….”“아, 궁금한 얼굴이니까 친절하게 설명해줄까? 난 당신과 다르게 당신이 꽤 마음에 들었다는 이 말은 해야겠군. 그럼 조만간 다시 보도록 하지. 그리고 한 가지 더. 갑자기 내게 할 말이 생기면 전화하도록 해.”

특별한 나의 연인(戀人)

큐피드의 화살이 어긋나 버렸다.오매불망 원했던 그는 마재민이 아닌 강하운이었는데 왜 하필이면…….어긋난 화살을 되돌리고 싶었지만 마재민이 미쳤다.대체 왜 나에게…….너무도 갖고 싶었던 남자 마재민.그의 곁으로 가고자 노력했을 뿐인데 왜 나에게 모두 잘못했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나에게 향했던 그 따스했던 손길을 원했을 뿐인데 왜 나에게만 허락되지 않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