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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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 파도치다

5년 만에 그가 나타났다.   “기회를 주러 왔어. 나랑 제대로 연애할 기회." “우리가 왜 연애를 해요?”   그 말에 도원의 얼굴이 차가워졌다.   “연애할 것도 아니면 나랑 왜 잤어?” “그야…….”   대답은 필요 없다는 듯 그가 으르렁댔다.   “잤으니까 책임져.”   잊은 줄 알았던 5년 전의…… <그 밤, 파도치다>

내 남편의 비밀

첫사랑을 잃고 떠밀리듯 한 결혼치고는 평화롭게 흘러간다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 남편이 말했다. “…아직 못 잊은 건 아니겠지.” 그 말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모를 줄 알았어? 온 세상이 떠드는 이선의 첫사랑 이야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정말로 그가 알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오늘 밤이야. 더는 못 기다려, 나도.” 차가운 그의 목소리만을 남겨둔 채 육중한 현관문이 닫혔다. 정말로 그는 오늘, 나와 몸을 섞고야 말 생각인 것 같았다.

바람의 언덕 - 특별한 계약

재개발이 시작된 바람의 언덕! 사랑을 포기하고 귀향한 세원과 개발을 위해 그녀의 집이 필요한 도운 완벽해 보이지만 상처를 가진 남자와 상처 입었지만 힐링의 집을 가진 여자 마음의 고향을 찾는 두 남녀의 따뜻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봄바람 로맨스 “난 언제나 가로등을 지고 너의 집 앞에서 기다리는 꿈을 꿔.” 언덕의 바람 부는 시골집에서 벌어지는 대기업 후계자와 귀향한 실연녀의 푸릇푸릇 로맨스

짝사랑을 완결합니다

짝사랑하던 남자의 약혼 소식을 들은 날.  그의 약혼녀와 마주쳤다. 사무치게 그녀가 부러웠다.  그 순간 일어난 갑작스러운 사고.  눈을 떠보니 그녀가 되어 있었다.  죽기 전에 사랑을 이루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좋아하던 여자는……  “좋아해, 유세연.”  ……바로 나였다.  예측할 수 없는 빙의 로맨스.  이번에는 반드시, 이 <짝사랑을 완결합니다>.

꿈속의 보스

“멈추실 필요 없어요. 어차피 이건 ……꿈이니까요.” 회사에서는 보스와 부하직원, 운과 은수. 그러나 꿈속에서만큼은 야릇한 연인?! “사장님, 왜 자꾸 제 꿈에 나오시는 거죠?”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함 대리, 왜 자꾸 내 꿈에 나오는 겁니까?” 이유도 모른 채 서로의 꿈에 나타난 두 사람은, 자연스레 끌림을 느끼게 되고 꿈을 둘러싼 비밀을 찾아가기 시작하는데!

임신부터 할까요?

“피임하지 않는 거. 그게 내 조건이에요.”   파티에서 만난 퍼펙트한 남자와 화끈한 밤을 보낸 것까진 좋았는데. ……그를 업무 파트너로 다시 만났다.   “그런데 임신이라는 게 한 번에 되는 겁니까?”   남편 따위 필요 없는 세랑과, 기꺼이 그의 연인이 되고픈 건우의 속도위반 로맨스.

후회할 자격조차

나를 떠난 걸 후회해 줘, 처절하게.2년 동안 달콤하게 이어진 차서훈과의 비밀 연애.하지만 그는 단 한 순간도 온전히 제 남자는 아니었다.은서는 이제 그에게 이별을 말할 때라는 걸 알았다.“결혼해요, 우리.”“…….”예상했던 대로 긴 침묵이 돌아왔다.그 뒤로 이어진 건 짧은 웃음이었다.“반은서. 혹시 나와 헤어지고 싶은 거야?”역시 그는 제대로 알아들었다.둘 사이에 결혼을 논한다는 건, 암묵적으로 이별을 말하는 것과 같았다.헤어지자고 말할 필요가 없는 이별이라니.심장 깊은 곳이 조금 미어지긴 했지만, 생각처럼 아프진 않았다.​그저 은서는 소원을 빌었다.잔인하게 돌아선 서훈에겐 후회할 자격조차 없지만 그럼에도.나를 떠난 걸 후회해 줘, 처절하게.

금단의 상사

차시완 본부장, 그는 금단의 상사였다. 회사의 모든 여자가 그를 선망했으나 지유만큼은 그럴 수가 없었다. 바로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두 사람이 남매라고 믿었으니까. 하지만 이제 모든 게 달라졌다. “차 회장에게 복수하고 싶다면, 나를 이용해.” 치밀하고 짜릿한 속삭임에 흔들리고 말았다. ”내 아이를 가져. 조건은 거기까지야.“ 너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할게요.” 지유는 그와 나쁜 짓을 하기로 해 버렸다.

못된 거래

사소한 오해가 있었다. 하지만 애써 바로잡지 않았다. 돈이 필요했으니까. 그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줄도 모르고…. "돈 대신 애를 받아오래." "… 진심이야?" "당연하지. 한도그룹 돈을 받을 거면, 그 정도 각오는 했어야 하는 거고." 성큼, 다가선 한건우는 희령의 카디건을 끌어 내렸다. 희령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보았으나 유리에 닿은 등은 갈 곳이 없었다. 거친 계약 결혼의 서사 <못된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