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다시 사랑이> 두 번째로 찾아온 기회 부유한 사업가 애쉴리 덴트와의 짧은 결혼 생활은 셀리나에게 상처만을 남기고 끝나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애쉴리가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셀리나는 크게 동요한다. 아직도 그를 향한 사랑이 식지 않았다는 사실에 크게 절망한 그녀 앞에 죽은 줄만 알았던 그가 나타나고…. 이 기회를 잡아야 하는 걸까? 책속에서 "당신… 살아 있었군요!" 셀리나가 더듬거리자 그가 고개를 까딱 숙였다. "그 사고… 생존자는 없다고 했는데…." "난 그 비행기를 타지 않았어. 갑자기 일정을 변경할 일이 생겨서 말이지." "아…." 셀리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몰라 망설였다. 그러나 엄청난 안도감에 갑작스런 현기증이 생겨 그녀는 힘겹게 숨을 들이쉬며 소파에 드러누웠다. 애쉴리의 존재가 그녀를 가득 채웠다. 그러다 그녀가 문득 뭔가를 떠올린 듯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 애인은요?" "그녀는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소." 그의 대답은 간결했다. "저런…. 정말 유감이에요."
<울프의 유혹> 매력적인 스타의 유혹 평범한 생활을 보내던 리사의 삶은 유명 TV 스타 매트 울프가 그녀의 이웃집을 사들이면서 산산조각난다. 장만한 집을 개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남자친구와의 사이를 꼬투리 잡는 등 사사건건 리사의 삶을 간섭하는 매트. 그녀를 자신의 정복자 명단에 넣으려고 하는 매력적인 매트의 유혹에 과연 리사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사랑…. ▶ 책 속에서 “당신은 경험이 풍부하다 못해 넘치겠죠.” 리사는 버럭 화가 나서 쏘아붙였다. “하지만 난 배우가 아니거든요.” “당신 얼굴엔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니까 그럴 수밖에 없지!” “그게 당신하고 무슨 상관이죠? 당신이 끼어들 일이 아니잖아요!” “난 낭비를 싫어하는 사람이거든.” 매트는 잔인한 어조로 내뱉었다. “그 뜨뜻미지근한 작자와 결혼한다면 당신은 스스로를 고스란히 쓰레기통에 내던지는 거야!” 매트의 두 손이 리사의 어깨를 움켜쥐고는 와락 끌어당겼다. 곧이어 그의 무자비한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치고는 사정없이 벌리려 들었고 두 손이 그녀의 등을 타고 내려와 도망치지 못하게 허리를 휘감았다. 매트는 목쉰 소리로 말했다. “지금도 나한테 그 친구의 키스가 당신한테 의미 있는 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해조음> 당신… 낯설지 않네요! 벼랑 끝에 서서 바다를 보고 있던 마리나에게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 기드온. 1년 전 자신의 곁을 떠났던 마리나가 그를 알아보지 못하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그녀는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었다. 그의 아이까지도! ▶ 책 속에서 「나를 모른다고 확신하는 거요?」 기드온이 고개를 숙이자 마리나는 그가 자신에게 키스하리라는 걸 직감했다. 예상한 것처럼 다정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무언가를 묻는 듯한 그런 키스였다. 그가 고개를 들자 마리나는 조금 숨차하며 물었다.「전생에서 당신을 만난 것 같아요」 「환생을 믿소?」기드온이 물었다. 「한번도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전에 만난 적이 있었나요?」 기드온은 가만히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검은 눈동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었다.「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요?」 「당신이 왠지 익숙해요. 분명 전에 당신을 본 적이 있어요」 그러나 그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잃어버린 아이와 깨어진 결혼에 대한 타는 듯한 고통도, 사랑을 무참히 짓밟아버린 배신의 행위도, 심지어는 사랑 그 자체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