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조
윤해조
평균평점 2.50
어쩌다 보니, 연애

김동환 이서윤 정해강 우리 셋은 줄곧 친구였다. 비록 서윤의 마음에 십 년간 동환이 자리했다 하여도……. 서윤은 모래알 삼키는 껄끄러움을 참는 듯 입술로 고백을 삼켰다. 우정을 지키기 위해. 그런데, “청첩장이야?” 서윤은 크게 심호흡을 한 후, 입술을 열었다. “축하해, 동환아.” 10년간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은 서윤. 허무한 마음에 친구 해강과 위로주를 부어라 마셔라 마셔라 하다 그만 우정의 선을 넘고 마는데…….

검은 순애

한순간에 망해 버린 아버지의 사업으로 잿빛 삶으로 추락한 예란.  간신히 현실을 추스르며 살고 있던 그녀 앞에 떠오르는 뮤지컬 스타 윤혁이 나타났다. “선배, 잊은 거 아니죠? 선배가 내게 했던 짓.” 이전의 볼품없던 그를 갈고닦은 건 분명 그녀였지만 현재 찬란히 빛나는 그 앞에서 지금의 예란은 한없이 초라할 뿐. 그것만으로도 비참하건만 다시 나타난 윤혁은 숨통을 조이듯 그녀의 일상을 제멋대로 주무르려 하는데……. 6년 만의 재회와 역전된 두 남녀의 관계. 새까만 속마음을 감춘 채 시작된 은밀한 로맨스의 결말은?

마지막 사랑은 너와 함께

**유강현. - 유명 배우  - 배우 활동에 지쳐 은퇴를 위해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별장에서 쉬는 중. **서가을. - 유명 배우 부부의 비공개 딸이자 영화 감독 서가온의 여동생.  사라진 유강현을 꼭 주연 배우로 써야 한다는 오빠 서가온 감독의 부탁으로 가온과 강현의 관계가 시작된다. 그런 가을에게, 강현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제 첫사랑은 가을 씨가 아닐지도 몰라요. 하지만 내 마지막 사랑은 당신이에요, 가을 씨.” “그…….” “내 마지막 사랑을 함께해 줄래요?” *** 배우 활동에 지친 유명 배우 유강현. 그는 은퇴를 하기 위해서 현재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별장에서 쉬고 있었다. 그런 강현을 꼭 주연 배우로 써야 한다는 감독 서가온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을 걸 알기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자신의 동생인 서가을에게 강현을 설득해서 자신의 영화에 나오게 해 달라고 설득을 부탁한다. 유명 배우 부부의 딸이지만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가을은 강현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그런 가을에게, 강현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제 첫사랑은 가을 씨가 아닐지도 몰라요. 하지만 내 마지막 사랑은 당신이에요, 가을 씨.” “그…….” “내 마지막 사랑을 함께해 줄래요?”

별을 삼킨 새벽

14살 최한별, 16살 민새벽. 두 사람이 함께 시작하게 된 날.   늘 좋은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은 늘 함께였다. 어딜 가나 함께였다. * 21살 최한별, 23살 민새벽. 두 사람이 함께 한 지 7년째. 늘 좋은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변했다. 어딘지 미묘하게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나한테는 내 손을 잡아주는 별, 너만 있으면 된다고.” 선후배 관계라고 하기엔, 그건 어딘가 미묘하게 다른 감정이었다.

야수의 고백

처음으로 가지고 싶은 게 생겼어 바람피운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는 창피한 순간, 자존심 때문에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거짓말을 한 주해령. 마침 눈이 마주친 한 남자를 끌어들이고 만다. 완벽한 외모에 강한 수컷의 냄새가 나는 남자, 한지혁. 해령의 상황을 알아채고 기꺼이 도와준다. 그런데……. 세상 다시없는 이해남인 줄 알았던 그가 돌변한다. “내가 그냥 도와줄 사람으로 보였나?” “그럼 어떤 걸 해드릴까요?” “날 이용한 대가는 비쌀 텐데.” ‘큰일이네.’ 난감해진 해령은 어색하니 웃다 식사 대접이라도, 라고 말을 꺼내려고 생각을 하던 찰나였다. 지혁이 입을 열었다. 그는 여전히 사람을 홀릴 것만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대가는 당신 몸.” “……뭐요?” “농담.”

겨울이 봄에게

[사거리 연애담, 그 첫 번째 : 1층 꽃집의 이야기]무뚝뚝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서툰 그 남자, 강태서.어느 날 한 여자가 자신의 꽃집인 [Spring Day]에 꽃을 사러 왔다.그런데 이 여자, 그냥 꽃만 사는 게 아니라 귀찮게 계속 말을 건다.언제부터인가 이상하게도 그 목소리가 귓가에 자꾸 맴돌기 시작했다.이제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계속 궁금해지...

내일, 너에게 사랑을 속삭인다

“여기, 새로 애견 카페 개업했습니다!”“……찾았다, 박아름.”“혹시 저를 아세요?”“잘 기억해 내 봐.”“우산 가지러 간 사이에 오빠가 왔네요?”8년 전부터 시작되었던 도재준과 박아름의 인연.“너, 그 손님이랑 있...

연애협정

단 5분도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 없던 천하의 권우재.그런 그를 35분이나 기다리게 한 맞선녀, 한예라.“한예라 씨. 이 자리는 없었던 걸로 하겠습니다.”“네에? 왜요? 저는 이 자리, 절대 포기 못 해요.”“왜지?”“첫눈에 반했거든요.”그녀는 요조숙녀 같은 외모와는 다르...

적룡을 탐한 꽃

“진 사람은 이긴 사람의 신부가 되는 걸로.”작은 아이와 술래잡기를 했을 뿐이다.그리고그 짧은 놀이가 진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백 년의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진은 염라의 신부가 되러 지하계로 가는데……“오랜만이야…… 나의 신부.”그런데지하계에서 만난 그녀의 ...

사랑을 하지 않는 남자

“애초에 우리가 시작한 적이라도 있을까요.”홀로 사랑한 5년의 시간새봄은 결국 대답 없는 사랑에 지쳐 모든 것을 그만두기로 했다.그리고……뒤늦게 사랑을 깨달은 남자는 여자의 빈자리에 한숨을 내뱉는다.“이 감정이 만약 사랑이라면, 나는 너를 사랑하는 거다.”“…&hel...

황룡의 꽃이 되어

지상계의 서쪽, 황룡신을 모시는 나라 서국(瑞國).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던 서국에 어느 날 큰 걱정거리가 하나 생기고 말았다.무슨 연유인지 언젠가부터 비가 내리지 않아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 것.골머리를 썩던 어느 날, 황룡신으로부터 신탁이 하나 내려오는데…….과거 황룡신이 각인을 새겼던 반려를 찾아 바치라는 것이었다!“황...

러브송

훌륭한 가창력 거기에 미모까지, 가수 연우희화려한 컴백을 앞두고, 표절 시비에 휘말려하루아침에 추락한 그녀,2년 가까이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춘 우희 앞에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박은호’가 나타나는데……처음 본 남자지만 어쩐지 저를 찾아온 것만 같았다.아무도 모를 텐데? 쥐 죽은 듯이 숨어서 잘 지냈는데?불안...

홍염의 사막

강추!대한민국을 주름잡는 일신의 이인자, 한태현.사막 같이 메마른 감성의 소유자인 그가 8년을 찾아 헤맨 여자, 정도희.“정도희.”“…….”“내 눈에서 네가 멀어지는 것이 싫다. 내 눈앞에만 있어.”명령조. 그러나 전혀 오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명령조가 담긴 그 ...

첫사랑의 미학

“좋아해요, 오빠.”세상 누구보다도 제게 다정한 옆집 오빠 도현.고슴도치처럼 웅크리는 법밖에 몰랐던 아정에게그는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미안. 너는 내 동생이야.”안쓰러울 만큼 어른스러웠던 옆집 꼬마 아정.제 안으로 누구도 쉬이 들여보내지 않는 도현에게그녀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마음을 채워 버린 존재였다...

사랑스럽다는 건

“자꾸만…… 혜율 씨가 보고 싶습니다.”이 남자, 연애 초보자가 맞는가!지금 그는 솔직하니 자신의 감정을 호소하고 있었다.아, 진짜. 방금 막 좋아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는데.혜율은 속으로 투덜거리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럼 지금 볼까요?”“그래요. &helli...

슈가 허니

“저기요.”“응, 주나야.”“……친근한 척 이름 부르지 마세요.”“하지만 난 널 알아.”어린 시절 좋아했던 남자를 잊지 못해 가슴에 둔 채,그 아이와 비슷한 남자만 찾아다니던 백주나.우여곡절 끝에 찾았지만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서 나타나,...

드라이플라워

처음, 우리는 남이었다.“저를 부르는 호칭은, 절대로 아이 아빠라거나 신해준 아버지 등은 쓰지 말았으면 합니다.”아이를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으려는 남자와,“준이는 아빠가 좋아?”“응. 준이는 아빠가 좋아.”아빠가 사랑을 주지 않는데도 아빠를 사랑하는 아이.그리고 그 비정상적인 관계 속에 끼어...

친구 이상 연인 이하

열일곱, 그를 보는 순간 인생의 한 번뿐인운명이 내게도 찾아온 거라 생각했다.“첫눈에 반했거든. 운동장에서, 입학식 날.”“나, 이제 그만두기로 했어.”─10년 동안 친구를 짝사랑한 여자, 곽유채.열여덟, 처음 본 그 아이가 자꾸 눈에 아른거렸다.보기만 해도 꽉 안아 주고 싶은 그녀를 놓칠 순 없다.“영...

언로맨틱

“한수혁, 너 말이야, 맨날 나 이겨 먹으니 좋아? 난 네가 싫어. 미워.”“강차희, 네가 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게 하나 있어. 바로 연애.”살면서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 없던 그녀, 강차희.그런데 그 녀석, 한수혁을 만난 뒤로 ‘만년 2등’이 되어 버렸다.도저히 녀석을 이길 수 없다는...

백일몽

친구와 바람을 피운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정처 없이 걷다 교통사고를 당한 한나. 눈을 뜬 그녀는 다른 세계에 와 있었다. “내 이름을 불러라. 그러면 그들을 살려 주도록 하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존재, ‘리베아 한나’로 인해 반란군으로 오인받고 황궁에 끌려간 그녀는 황제, 제이르에게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 제국 제르논, 그곳의 아름다운 주인과 신비로운 마력이 존재하는 세상. 백일몽처럼 비현실적인 한나의 이세계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꽃 찾으러 왔단다

꽃을 찾아라. 진정한 너의 반려를 찾는 자가 먼저 왕이 될 테니.늑대족 첫 번째 왕자, 라칸.어느 날 혼외 자식인 이복동생 다이몬의 습격을 당한 그는부상을 입은 채 다른 세계로 떨어지게 된다.하지만 본래의 모습은 고사하고……‘뭐냐. 내가 작아진 거야? 이건, 이건……!’짧은 앞발과 뒷발, 그리고 꼬리.새끼 늑대로 변해 있었다!한편, 평범한 여대생 주혜아.길을 가다가 다친 강아지를 발견하곤 치료해 준 그녀는강아지에게 ‘흑임자’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같이 살게 된다.그런데 어느 날 흑임자는 사라지고 낯선 남자가 침대 위에 앉아 있는데……!“벼…… 변태!”“진정하라고, 인간! 나, 나라고!”“나, 나가 누군데! 꺼져!”“아, 씨. 그러니까, 그, 뭐냐. 흑, 흑, 아무튼 네놈이 부르던 그 이상한 이름 말이다!”그렇게 사람 모습으로 변한 라칸과 혜아의 동거가 시작되었다.라칸은 본래의 목적인 꽃을 찾아 왕위에 오를 수 있을지?갑자기 인간세계에 떨어진 늑대족 라칸과사람으로 변하는 강아지를 주운 혜아.그들의 달달하고도 찐한 러브스토리

열을 내리는 방법

백마리, 14세. 정희언, 17세.유독 더운 여름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백마리는 오빠가 데려온 친구 정희언과 마주친다. 집에 가족이 아닌 타인이 오는 상황이 불편한 마리는 희언을 싫어하지만, 어느새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마리는 희언이 자신을 친동생처럼 생각한다고 믿고 그를 포기하려고 하지만……. 그러나 수능을 치른 희언은 입대하기 전날,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본문>서로의 입술이 부딪치는 소리만이 들렸다. 두 사람은 침대로 향하며 서로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어느새 두 사람이 지나간 길목에 옷들이 그들이 걸은 길을 보여주듯이 늘어져 있었다.어느새 침대에 도착했다. 마리가 침대 위로 먼저 쓰러지고 그 위에 희언이 올라탔다. 입술이 떨어지자마자 가는 실이 이어졌다 사라졌다. 제 아래에 누워진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던 희언이 슬쩍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마리도 덩달아 따라 웃었다.“예쁘다.”희언의 말 한마디에, 마리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오빠도 그런 소리를 할 줄 알아?”“정말 예뻐.”그가 천천히 다가왔다. 귓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너무 예뻐서…… 미칠 것만 같아.”

장미 저택 백작님을 조심하세요

“내가 강제로 마시게 할까, 아니면 네가 순순히 마실래.” 남자친구가 절친과 바람났다.  홧김에 술을 마시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눈 떠보니 소설 <장미 저택 이야기>의 엑스트라 멜리사 시엘로로 빙의했다.  원작에서는 여주인공 ‘이브’를 찾는 매개체에 불과했던 멜리사 “죽었나? 안 죽었으면 출발해.” “당장, 사과해요. 이거, 뭐, 사람 죽이고서 실수로 죽였다고 할 사람이네.” 빙의한 진이서는 불같은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사사건건 남자주인공 알렉산드르와 부딪친다. 이상하게 멀어지려 할수록 멜리사에게 집착하는 알렉산드르. “멜리사. 넌 내 거라 했을 텐데. 감히 나한테서 도망치려고 했나?” 장미 저택 백작님과 엮여 반려의 계약까지 맺게 된 멜리사. 무사히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악녀는 여주가 하기 싫은데

남주의 손에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악녀에 빙의했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순 없었다. 그래서 악녀 인생은 청산하고, 새 삶을 살아가기로 했다. “이혼해 주세요.”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저를 죽일 남주와 관계를 정리하려 했다. 그런데, 넙죽 이혼하겠다고 할 것 같은 남편은 예상 밖의 행동을 보였다. “제멋대로 구는 건 이제 지겹군.” 데릭은 엘리시아가 보는 앞에서 이혼 서류를 찢었다. 사납게 찌푸려진 검은색 눈썹 아래 붉은 안광이 번뜩였다. “마음대로 피의 계약을 해서 날 옭아매더니, 이제는 이혼?” “…….” “절대 안 돼. 이혼하고 싶으면 죽어.” 머리가 아팠다. 이거, 쉽게 이혼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엘리시아가 아니다. 어떻게든 이혼해서 이번 생은 죽지 않고 살아남고 싶었다. *** 그래서 억지로 한 피의 계약 해지 방법을 찾아왔는데, 데릭의 표정이 이상했다. “왜 그래요, 데릭.” 꼭 울 것만 같은 표정이다. “지겨운 엘리시아 아델하이트에게서 벗어나게 되었잖아요.” “내 속은 뒤집어 놓을 대로 뒤집고서, 이제 그냥 가겠다고?” 덕분에 덩달아 제 마음도 울렁거렸다. “아니.” 으르렁거리는 낮은 음성이 온몸을 꽉 조여 왔다. “엘리시아. 넌 이제 아무 데도 못 가.” “…….” “죽어서도 내 옆에서 죽어.” 엘리시아 아델하이트라면 넌더리가 난다던 그 남자는, 이제 저 없이는 안 된다며 집착을 보였다.

집착 흑막은 함부로 이용하지 말 것
2.5 (1)

“공녀가 오늘은 날 모르는 척하면서 피하기에. 무슨 꿍꿍인가 궁금했거든.” 여주인공에게 집착하는 흑막에게 실컷 이용당하고 죽는 악녀, 마리웨더로 빙의했다. “유모 일을 핑계로 내게 절대 사랑을 구걸하지 마.” 하필 원수 집안이기까지 해 가뜩이나 저를 싫어하는 그에게 미쳤다고 사랑을 구걸하겠는가. 하지만 절 구해 줄 사람이 흑막뿐이었던지라 그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비즈니스 관계로써의 동맹 같은 거였는데……. 흑막의 집착이 제게 향하기 시작했다. “내게 떠들던 그 입술로 다른 놈과 입술 비빌 생각 하니 속이 뒤집히고.” “…….” “날 안아 주던 두 팔로 엄한 놈을 끌어안을 생각 하니 다 뒤엎고 싶을 정도로 불쾌한데. 왜 그런지 알아?” 그의 말에 곧바로 도망가려던 순간. 남자의 뜨거운 입술이 그녀를 덮쳤다.

저주받은 대공의 유혹을 거절하는 방법

‘그래, 이제 그런 날들은 안녕이야.’긴 악몽이었다.내가 다람쥐인지, 다람쥐가 나인지 모를 그런 꿈.짧은 팔과 다리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날들.“칼리, 도망가려고?”칼리는 몸을 비틀어서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팔에는 단단히 힘이 들어가 있었다.덕분에 어느새 위치는 바뀌어서 그와 마주 보는 자세가 되었다.“왜 여기 있는 거예요?!”“왜냐니.”레온하르트의 눈매가 깊어졌다. 그의 입꼬리는 호선을 그리며 올라갔다.“칼리, 널 유혹하는 거잖아.”그의 손이 얼굴 위로 올라왔다. 손에서는 어쩐지 뜨거움이 느껴졌다.엄지손가락이 입술에 닿았다. 칼리는 다시 숨을 삼켰다.어느새 레온하르트의 황금빛 눈동자가 점점 짙어졌다.“어서 빨리, 내 유혹에 넘어와.”《저주받은 대공의 유혹을 거절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