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는 순간 식스 센스가 발휘된다! 키스하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예술은 우연한 사고로 혐오하는 상사, 차민후 팀장의 목에 키스하게 되고 그와 자신이 침대에서 뒹구는 19금 미래를 보게 된다. 재직 3년간 썸은커녕 증오만 쌓아왔는데, 원수보다 못한 사이에서 칼부림도 아닌 로맨스가 웬 말인가? 미래에 닥칠 끔찍한 베드신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열심히 부정해보지만…… “좋아해.” “……네에?!” 이 남자, 어딘가 수상하다? 오감과 육감 사이, 미래와 현재 사이, 아찔한 긴장감! 스펙타클한 남녀의 화끈화끈 아슬아슬 초감각 로맨스.
“안 물어요. 주인이 먼저 빨지 않는 이상.” 하루 아침에 살인자로 몰렸다. 술에 취해 기억은 없지만, 그날 새벽 윤슬은 기어코 살인자로 추락했다.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대체 무슨 향수를 쓰는 겁니까?” 그런데 하필, 담당 검사가 구면이었다. “그 악취가 어이없을 정도로 한 달 내내 성질을 긁어서. 아주 입맛 버렸거든.”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 백강헌 검사. 남자는 여전히 차갑고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섬뜩하게 느껴질 만큼. 윤슬은 분간이 가지 않았다. 이 남자는 적군인가, 아군인가. 이제부터 윤슬을 파멸로 끌고 내려가 심판받게 할 단죄자인가. 혹은…… “나는 개와 늑대, 어느 쪽일 것 같습니까?” 단 하나의 구원이 되어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