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뇽
마뇽
평균평점 4.00
히든 게임 시즌5 크리티컬 히트

모든 것이 잘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녀, 정은우가 떠났다. 서요한, 그의 가슴속 불씨는 죽지 않았다. 이 불씨는 꺼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 어떻게 꺼질 수 있을까. 정은우를 향한 이 격정이 어떻게 꺼질 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 너무 쉽게 생각했다. 다시 만나면 수갑을 채워서라도 놓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녀에게 일어난 불행 때문에 일선에서 물러난 그녀는 1년 후 여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녀를 잃어버린 그는 1년 후 '개 같은 서요한'으로 돌아왔다. 훨씬 사납고 거칠어진 모습으로. “넌 네 일을 하고 난 내 일을 하고. 우리 공과 사는 구분하자, 서요한.” “그사이에 다른 놈하고 잤어?” “질문이 어째서 그 모양이니?” “다른 놈하고 잤냐고.” “궁금하면 직접 확인해 보든가.” “지금 당장 확인할까?” “복직하는 날 잘리게 하고 싶지 않으면 나중에 하자, 응?” 1년 전 단 6일 사이에 벌어진 일들로 모두의 운명이 뒤틀렸다. 믿을 수 없는 일은 언제나 가장 행복한 순간에 찾아오는 법. 악몽 속에 또아리를 튼 뱀이 봉인을 풀고 나올 때 숨겨진 비밀이 드러난다. 《히든 게임 5 - 크리티컬 히트(Critical Hit)》

초야

저것이 대체 무엇인가! 한성부판윤의 하나밖에 없는 고명딸, 홍연주의 눈에 들어온 것은 어마어마했다. 사내는 모름지기 얼굴 아니던가. 어머니도 분명 그리 가르쳐 주셨건만. 초야에 살인이 날 판이다. 저것 때문에 자신은 죽을지도 모른다. ‘이 혼인, 물러야 해……!’ 모름지기 큰 게 좋은 법이오. 《초야》

시집가는 날

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무도대회가 열렸다. 이름하야 '여혜 공주의 신랑감 찾기 무도대회'. 악왕의 금지옥엽 고명딸 여혜는 간절히 바랐다. 자신이 꿈꾸는 그 미남자가 우승자가 되기를. 그런데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시집 안 갈 거예요! 그 사내에게 시집가면 분명 첫날밤에 찢겨 죽을 거예요!” 도깨비 장군 기진. 호랑이도 그 얼굴을 보면 겁을 먹고 달아난다는 소문의 사내. 그 사내와 혼례를 올리게 되었다니……. “일 년 정도만 혼인을 유지합시다.” 한데 초야를 치르기도 전,  둘 사이에 발칙한 이야기가 오갔다. 《시집가는 날》

묶인 남자

지금 그녀의 자동차 트렁크 안에는 남자가 실려 있다. 그것도 묶인 남자가. 그녀는 지금, 남자를 납치했다. 그녀 자신에게 주는 처음이자 마지막 사치, 그리고 선물이다. “내가 씻겨 드려도 괜찮을까요?” 하지만, 그가 보기에는 그냥 미친 여자였다. 제대로 미친 여자.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목줄을 묶어 버렸다 《묶인 남자》

히든 게임 시즌4 펜트 업 이모션(개정판)

올곧은 성품을 가진 강력계 형사, 차준희 과거를 잊은 정체 모를 남자, 서우진 그들의 달콤 살벌한 동거 생활   소방관인 친오빠 기호를 구해 준 정체불명의 남자와 동거 생활을 시작한 준희. 기호는 사고 이전의 모든 기억을 잃은 남자에게 ‘차준우’라는 가명을 지어 준다. 준희와 준우는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에게 이끌리기 시작한다. 과거의 상처로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는 준희는 준우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만 그와 꿈같은 연애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행복을 가로막는 과거의 그림자 두 사람을 둘러싼 검은 음모   지문 검사를 받으러 간 준우는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기억을 되찾는다. 더 이상 준희의 곁에 머물 수 없음을 깨닫게 된 준우는 그녀의 곁을 떠난다. 한편 살인 사건을 맡게 된 준희는 조사차 병원에 방문했다가 손가락이 잘린 채 신음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 선훈을 발견한다. 범인과 대치하게 된 준희.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범인은 준희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너, 누구야?” “…보내 주세요. 제발 보내 줘요.” “준우 씨…?” 준희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범인의 마스크를 벗긴다. 마스크 속의 얼굴은 그녀가 너무나도 잘 아는 남자, 준우였다. 준우는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 오자 준희를 인질로 삼아 도주하는데….   억눌린 감정의 시작과 끝 《히든 게임 시즌4 펜트 업 이모션》

마이 섹시 레이디

2년간 사귄 연인으로부터 버림받은 그녀, 하연주.그리고 한 남자의 솔깃한 제안.“복수, 하겠어요? 하겠다고 한다면 내가 도와줄 수 있어요.”복수? 어떻게 한다는 거지?아니, 그 이전에 그는 왜 복수를 도와주려는 걸까?잘생기고 말 잘하고 스타일 좋은 법무팀장, 주현욱이!“……어떻게요?”연주는 현욱의 제안에 조심스럽게 응하는데…….현욱의 얼굴이 조금 더 가까워졌다.그리고 남자가 속삭였다.“진짜 남자가 어떤 건지, 그것부터 알려드려야 할 것 같은데…….”그들의 섹시한 레이디 교습이 지금 시작된다!마뇽 장편소설 《마이 섹시 레이디》[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주신이 내리는 나라

봉래의 태자 허윤은 금지된 숲 속 전각에서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악기.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아름다움을 가진 남자, 악기는 두 눈이 없었다.“왜 앞을 보지 못하지?”“눈동자를 잃어버렸습니다.”“왜 여기에 혼자 살고 있어?”“갇혀 있는 겁니다.”내가 황제가 되면 너를 여기에서 꺼내 자유롭게 해 줄게.내가 황제가 되면 잃어버린 두 눈도 반드시 찾아 줄 것이다.그렇게 약속을 해 버렸다.그러니 악기를 위해,아버지를 죽여야 한다.사랑해서 악귀가 되어 버렸다,《주신이 내리는 나라》

공물

정략 혼인.한 나라의 공주로서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희수는 이미 마음에 품은 사내가 있다.하지만 그이의 아내가 될 수는 없다.‘오라버니…….’희수가 마음에 품은 이는 다름 아닌 진왕 연오,그녀의 배다른 오라비니까.달빛 아래 하얀 나신이 뒤엉켰던 기억만 가지고 살아갈 작정이었다.사내가 그녀를 지독하게 쫓아올 줄은 꿈에도 모른 채.“기다리고 있거라, 희수야.”피로 꽃길을 만들어 내고 그녀를 데리러 가자.혹여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목을 베고 사지를 잘라서, 그녀를 데려오자.“내 것이다, 너는.”내게 바쳐진 당신을 위해 괴물이 되리《공물》

눈보라 치는 밤에

달아나야 하는 여인 서령.비밀을 감춘 사내 한림.눈보라 치는 밤, 그들은 우연히 거친 산중의 오두막에 고립된다.거센 설풍 때문에 오두막 밖으로 한 발도 나갈 수 없는 상황.두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함께하기로 하는데…….마뇽 로맨스 소설 <눈보라 치는 밤에>[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되었습니다.]#가상시대물 #왕족/귀족 #운명적사랑 #다정남 #외유내강

조선 야담 2 - 야귀떼

조선 땅에 괴이한 것들이 나타났다.죽여도 죽지 않는 저것들은 사람도 아니고 시체도 아니다.팔을 잘라도 아프다고 비명도 지르지 않고 광기 어린 눈을 하고 덤벼드는 것들이살아 있는 사람일까 죽은 시체일까?저건 '야귀'다.야귀떼를 잡으러 나선 형제는 용감했다.“우리는, 한 몸이다. 죽을 때까지.”서로 살아만 있기를 바랐다.제발 살아만 있다면.그러면 더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조선 야담 - 야귀떼》

사로잡힌 총희

교국의 황제가 요구한 볼모는 바로 예국의 태자였다.예국 황실의 대를 없앨 생각이었던 것.교국의 잔인하고 철두철미한 황제, 위연.그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지는데…….전쟁에서 패하고 볼모로 끌려온 예국의 태자, 가현.죽음을 예상하고 교국에 왔으나, 태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죽음이 아니었다.새로운 수치였다.예국의 태자, 가현.그는 사실 여자였다![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가면의 연인

2년 만에 궁으로 돌아온 흑태자, 이수.그의 등장에 궁 안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돌고,그의 곁에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여인이 하나 있었다.“그런데, 듣자하니 계집을 데려왔다고?”황제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이수에게 가면을 쓰고 있는 여자의 존재를 물었다. 여색을 탐하던 태자가 옆에 가면을 쓴 여인을 데려왔다는 사실은 삽시간에 궁에 퍼졌다. 황제의 귀에 들어가지 않을 리가 없었다.“태자궁에 머물게 한 것이냐?”황제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일흔이 되었지만 탐욕스러운 황제는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이 여인을 끌고 가려고 할 것이다.이수는 밖에서 홀로 비를 맞고 있는 가면을 쓴 여인에게 다가갔다. 가면 아래로 빗물인지, 그녀의 눈물인지 모를 물이 가득 흘러내렸다.“서러운 것이냐?”묵직한 사내의 목소리에 여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수는 두 팔로 그녀를 끌어안아 빗물을 막아주었다.서서히 그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여인이 가면을 벗고 황제에게 복수를 할 그날이.*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언더

미 연방수사국 소속으로 어느 조직에 위장잠입한 남자, 페이.고급 정보를 얻기 위해서 조직의 2인자 옆에 있는 여자에게 접근을 하여 관계를 맺는다.이 여자 수상쩍다. 이렇게 쉽게 관계를 맺는 이유는 뭘까.카이룽을 주름잡고 있는 거대조직 신의방.신의방과 이어져 있는 핵심정보들을 빼내기 위해 잠입한 페이는 1년이 지난 어느 날, 조직의 2인자 런자오의 부름을 받는다. 런자오의 앞에 선 페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그 옆에 서 있는 시엔이라는 여자였다.여자가 조직원으로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한 페이는 런자오의 여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내가 몇 번째 남자인지 물어봐도 되나요?”“아직 본격적으로 하지도 않고 그런 질문을 하는 건 실례 아닌가요?”“저 문을 열고 무서운 인간들이 나타나 내 머리에 총을 겨누지 않을까 걱정이라서요.”하지만 페이는 곧 생각을 접어두고 그녀와 뜨거운 밤을 보낸다. 그녀에게 접근해야만 정보에 더 가까워질 수 있기에.“시엔이라….”이 여자를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을까.아니,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 것일까.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처음 봤는데도 순순히 관계를 맺는 것부터 어딘가 의심스러웠다. 경계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 여자 또한 일부러 접근한 걸까. 역으로 이용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의심에 의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물밑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본 작품은 15세이용가 개정판입니다.

백치 공주 시리즈

「백치 공주」모든 것이 완벽한 사내, 추우.그러나 왕이 되기에는 딱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다.바로 혈통.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귀한 혈통을 반려로 맞이하면 되는 것이었다!선왕은 딱 두 명의 딸을 낳았다.하나는 귀여움을 독차지한 우혜 공주이며 다른 하나는 백치 공주인 수련 공주였다.세 살이 되어도 말을 못하고 네 살이 되어도 제대로 걸음마를 못할 뿐만 아니라여섯 살이 되어도 바보 천치처럼 군다 하여 백치 공주라 불렸다.추우는 단박에 선택했다.“백치 공주를 아내로 들일 것이다.”***「월담기연」각사외랑댁 고명딸 월영은 매일 밤, 잠에도 들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한다.예순이 넘은 영감의 처로 들어가게 생긴 것이다.달아날 길도 없고 벗어날 방법도 없어 여느 날과 다름없이 잠 못 들던 밤.월영은 제집 담벼락을 가볍게 뛰어넘는 인영을 목격한다.그 순간 그녀의 머리에 한 가지 묘안이 떠오르는 것 아닌가!“도둑님, 부탁 하나 해도 될까요? 나를 좀 훔쳐 가주세요.”***태평천하 시대에 태어난 상천국의 태자 류신.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중 괴이한 사건이 벌어진다.궁 내에서 속이 전부 텅 빈 변사체가 발견된 것이다.독자적으로 사건을 추적하던 류신은 우연히 당돌한 여인을 만나는데…….마뇽 연작소설 <백치 공주>, <월담기연>[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되었습니다]

유혹의 정석

화려하게, 거침없이 그리고 뜨겁게.사랑?아니, 사냥이다.먹잇감은 국내 굴지의 재벌의 무남독녀 외동딸.노리는 것은?그녀의 마음.얻는 것은?재벌가 아가씨의 순정을 담보로 한 수십억.잘하면 그룹 전체다.그가 어떤 남자인지도 모르는 채 은조는 사랑에 빠져 버렸다.난생처음 찾아온 첫사랑은 그렇게나 강렬했다.“같이 달아나요.”“어디로?”“어디라도.”“당신 부모님이 용납하겠어요?”“속여요.”“……사랑해, 내 작고 사랑스러운 은조.”전부를 걸어 볼 만한 게임을, 그가 시작했다.먹고 먹히는 그런 게임을.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얻고 싶은 그것,《유혹의 정석》

나의 친애하는 후원자님

아그네스는 전장에 나가있는 후원자 아서에게 매달 편지를 쓴다. "친애하는 공작님……."으로 시작하는 편지를 매달 받으며 어느새 아서는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음을 깨닫는다.하지만 아그네스와 그의 나이 차이, 그리고 친구의 딸이라는 이유로 인해서 마음을 숨겨야만 하는데…….체인드 공작의 후원으로 왕립여자학교에 입학한 아그네스.공작을 사랑하고 있지만, 그에게는 자신이 그저 어린 소녀로만 보일 거라는 사실에 항상 괴로워하던 중 새로운 소문을 접한다.체인드 공작이 결혼을 한다는 것!괴로워하는 그녀에게 친구인 아드리안 트리거가 남자로 다가온다.왕국 제일의 영지를 자랑하는 북부 트리거 후작가의 계승자, 아드리안 트리거.우연히 여름축제에서 만난 아그네스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그녀는 그를 친구 이상으로는 봐주지 않는다.체인드 공작을 향한 아그네스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는 아그네스의 모습에 억눌러뒀던 아드리안의 마음이 폭발하고 만다.명예를 지키고 싶어하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그리고 사랑 앞에서는 명예도 죽음도 불사하는 또 다른 남자.마침내 사랑을 쟁취하는 것은 명예로운 체인드 공작일까.아니면 무서울 것 없는 트리거 후작일까.마뇽 로맨스 소설 <나의 친애하는 후원자님>[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내 안에 가두다

꼭 이겨야만 했다. 가장 소중한 것이 걸린 게임이었다.게임의 이름은 체스.팽팽한 긴장감 끝에 차은혁이 외쳤다.“체크 메이트.”그리고 상품은 바로 그녀, 우희원이었다.[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히든 게임

‘사랑은 아닌데 이 지독한 감정이 뭔지 난 알고 있어.이건 각인이라는 거야. 네가 내게, 내가 네게 각인되어버린 거야.’잿빛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치명적인 <히든 게임>강력팀 소속 형사 지연우는 사랑하던 연인의 결혼식이 있던 날, Bar에서 만난 한 남자와 잊지 못할 밤을 보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남자. 연우는 막연하게 그가 어느 재벌가의 2세쯤 되리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우연인 듯 만나 필연처럼 서로에게 이끌려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그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의외의 관계로 재회하는데.“날 먹을 수 있겠어? 검사님.”“하긴, 산 채로 뜯어먹기에는 고기에 독기가 너무 세긴 하지.”강력계 형사인 그녀 지연우, 그리고 그녀의 표적이 된 검찰청 소속 검사 민주하. 다시 만난 두 사람의 거리는 너무나도 멀기만 하다.그럼에도 그들의 관계는 좀처럼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두 사람은 차츰 서로를 향한 지독한 소유욕에 익숙해져 간다. [15세이용가 개정판]

사심 가득 로맨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콘텐츠입니다.]유진은 친부로부터 거액의 상속을 받을 예정이었다.그 재수 없는 변호사 최태준만 아니었다면!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괴로운 표정으로 눈을 뜬 태준이 하는 첫 마디.“여기는…… 어딥니까?”질문이 괴이하다.“나는…….”불길했다.“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거죠?”아, 기억상실. 그런 게 정말 있구나.유진은 상냥하게 웃으며 말했다.“우리 같이 살잖아요.”그래, 쓰레기 최태준.데리고 있으면서 미친 듯이 구박해주마.너는 오늘부터 마늘 까기 인형이다!마늘 까기 인형이 될 위기에 처한 변호사 최태준.거액의 상속이 무산된 대학생 은유진!두 사람의 사심 가득 로맨스가 지금 시작됩니다.마뇽 로맨스 소설 《사심 가득 로맨스》#현대소설 #로맨틱코미디 #계략녀 #유산 #기억상실 #사심 #계략남 #기억상실? #유산! #사심

속삭이며 다가온 밤

“킬러는 여자를 조심하면 오래 살 수 있지.”‘J’로 알려진 킬러 우진은 일을 시작한 이후 단 한 번의 실수를 한 적이 없는 완벽한 암살자다. 단 한 명의 목격자도 허용한 적 없는 우진은 어느 날 밤, 평소처럼 의뢰받은 일을 진행한다. 표적인 남자를 깔끔하게 죽인 직후, 어둠 속에서 나타난 그녀 신아현.“목격자는 없었어.”우진은 눈 먼 여자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리고 며칠 뒤 목격자인 그녀를 의뢰자가 죽이려 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그녀를 구출해낸다. 갈 곳도 없고, 앞도 보지 못하는 아현을 집으로 데려온 우진. 결국 비밀을 간직한 두 사람의 동거가 시작된다.“얌전히 방으로 돌아가요. 후회할 일 당하기 전에.”“상냥하게 해줄 거죠...?”*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가면유희

“그와 처음 만난 것은…….”광역수사대 소속 경찰, 정선우.깍지를 낀 그녀의 손이 조금씩 떨렸다.“위장 잠입 임무를 받고 들어간 저택에서 였습니다.”그녀의 눈에 비친 남자의 첫 인상은 폭군이었다.배부른 맹수처럼, 우아하고 느긋하게 명령을 하는 남자.검은 도시의 제왕, 차수윤.가면 뒤에서 두 사람의 에로틱 스릴러가 시작된다.[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맛있는 남자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그녀에게 부족한 한 가지, 바로 같이 밥을 사람. 혼자 먹는 밥이 맛없던 그녀에게 우연히 다가온 한 남자, 그와 알게 된 지 이틀 만에 사귀고 사흘 만에 동침하다?! 이렇게 맛있는 남자가 어디 숨어 있었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천애고아가 된 은서.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유산 덕분에 수중에 돈도 어느 정도 있고, 편하게 살만한 공간도 있고, 회사도 무난하게 다니고 있는, 큰 사기를 당하지 않는 한 부족함 없이 살아나갈 것 같은 은서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은 바로 같이 밥을 먹을 사람이었다. 혼자 먹는 밥이 싫지만 그렇다고 소개받은 남자와 같이 하는 식사는 너무 맛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당할 뻔한 위기의 순간, 그녀의 삶에 한 남자가 날아든다. 성실하고 바르기만 한, 그래서 더욱 빛나는 그 남자 이한과 먹는 밥이 너무 맛있다. 은서는 이 맛있는 남자와 만난 지 이틀 만에 사귀자고 말하고, 그 뒤로 운명처럼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그런데 순진한 이 남자, 키스하는 법도 잘 모른다! 진도는 내가 나가야 하는 걸까? 인생에 적극적인 일류기업 직장 여성 은서와 고아원 출신 중졸에 권투를 그만두고 알바로 동생 뒷바라지하는 이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나누어 갈 맛있는 그들의 사랑이야기.

산군의 밤

어마어마한 재물을 쌓아놓은 전 예조판서 윤재평과임금보다 더한 권세를 휘두른다는 소문이 도는 병조판서 이자흔.두 가문 사이에 오고가는 혼담은 국혼에 비기는 혼인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이자흔의 외동아들인 이선우의 건강이 날로 악화되어 혼인이 미뤄지고 있었다. 이선우와 혼인을 기다리며 정경부인을 꿈꾸던 서령은 선우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한숨을 짓던 어느 날,그 날은 유난히 한겨울 바람에 촛불이 거세게 흔들리는 밤이었다.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유모를 깨운 서령은 문 밖에 비치는 범의 그림자에 화들짝 놀라게 되고, 그 순간 호랑이가 방으로 들어와 서령의 목덜미를 깨무는 순간, 그녀는 정신을 잃고 만다.꼼짝 없이 범에게 물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서령의 앞에 나타난 어떤 남자. 그 남자의 눈은 정신을 잃기 전에 보았던 범의 눈동자와 아주 흡사했다.“나, 나를 범에게서 구해준 것이오?”“깨어나기를 기다리느라 지루했다.”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골이 장대한 범을 닮은 사내. 그리고 뜻밖에도 이선우에 관한 이야기를 내뱉는 이 남자. 앞에 있는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밤손님

매일 밤 쉬지 않고 이상한 꿈을 꾸는 연화.이런 꿈을 꾸게 된 지도 벌써 보름 째였다.머릿속이 뿌옇게 흐려지며 술에 취한 것처럼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알지도 못하는 상대에게 안기는 꿈.게다가 꿈속에서 그녀가 안겨있는 상대는 사람이 아니었다.갈라진 혀. 구불거리는 몸체.그러던 어느 깊은 밤, 방문에 흔들리는 그림자가 보였다.연화는 순간 지금까지 꾸었던 꿈이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문 밖의 키가 큰 사내가 들어오자, 커다란 뱀의 형상이 보였다.연화는 혼절을 했다가 잠시 깨어보니 백사가 자신의 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부르려고 하는 순간,“소리를 내면.”“…….”“그 소리를 듣고 달려오는 이 집 사람들을 전부 잡아먹어 버리겠다.”몸 안으로 침범해오는 뱀의 몸뚱아리에 연화는 점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내 새끼를 잔뜩 낳는 것이다. 뱀의 새끼를 말이다.”그 속삭임이 연화의 귀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는데…….*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달콤 살벌한 나의 폐하

평화로웠던 신들의 세계에서 어느 날, 창조의 신은 부득이하게 인간 세상에 떨어지게 된다.그런데 하필 가장 처음 마주친 인간이 알브레히트라니!알브레히트라는 남자로 말할 것 같으면창조의 신이 그를 만들 때 예술작품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한 외모를 선사하였지만무슨 심술이 났는지 성격에는 아주 문제가 있게 만든 인간이었다.그 덕분에 인간세상에서 괴물로 불리고 있는 알브레히트를 마주한 창조의 신.그녀는 냉혈한 그가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피하려고 했지만 알브레히트는 그녀에게 아주 커다란 관심을 보인다.“레이디, 도움이 필요하십니까?”‘왜 나한테 관심을 보이지? 그럴 리가 없는데.’창조의 신은 그를 애초에 만들 때부터 감정을 집어넣지 않았다. 그렇기에 저런 관심을 보이는 게 이상할 법도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헉! 아까 사랑의 신이 쏜 화살이 알브레히트의 머리에 정확하게 박혔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알브레히트는 그 순간 창조의 신을 보고 말았다.“아무래도, 사랑에 빠진 것 같습니다, 레이디, 그대에게 말입니다. 그대의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라렌느.”얼떨결에 라렌느라는 이름을 갖게 된 창조의 신은 제 손으로 만든 피조물에게 느닷없이 사랑고백을 받고 울며 겨자 먹기로 그의 황궁에 끌려가게 되는데...

수상한 오빠들

삼촌의 집에서 갖은 잡일을 도맡아 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던 스노우.어느 날, 그녀의 앞에 낯선 두 남자가 나타난다.잿빛의 눈동자에 창백한 피부, 그리고 푸른빛이 도는 입술, 단정하게 넘긴 백금색 머리카락.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두 남자는 스노우에게 자신들을 의붓오빠라고 소개하며 데리러 왔다는 말을 한다.스노우는 의붓오빠들을 따라 숲에 있는 저택으로 가게 되고, 첫날부터 굉장히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으응… 응….”낯선 입술이 자신에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다음 날, 스노우는 이상한 꿈을 꾼 자신을 의아해하며 잠에서 깨지만 또다시 그런 음란한 꿈을 꾸게 된다.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거울 앞에 서서 제 목덜미에 남아 있는 붉은 흔적을 보며 고개를 갸웃하던 스노우는 오빠들이 있는 서재로 가려다가 문틈 사이로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하고 마는데….*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괴물이 사는 숲

빈민굴에서 살던 엄마.늘 보는 사람들은 아편 중독자와 술주정뱅이들.그리고 두 번의 살인.살인자의 몸으로 경관들에게 쫓겨 이제 감옥에 들어가나 싶던 그때, 허겁지겁 달아나던 레티샤의 앞에 마차 한 대가 멈췄다.“타요!”남자의 손을 잡은 레티샤는 마차 안으로 뛰어들었다. 전혀 모르는 남자의 호의. 레티샤는 의심을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미 마차는 숲의 깊은 곳까지 들어서 있었다. 폭설로 인하여 숲 밖으로는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커다란 성의 주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남자의 호의를 레티샤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그가 안내한 방에서 피곤한 몸을 누인 레티샤는 다음 날, 잠에서 깨자 심한 갈증을 느낀다. 물을 한 통 다 비웠는데도 사라지지 않는 갈증. 그리고 몸에 오르는 뜨거운 열기.바싹바싹 마르는 입술로 남자의 차가운 손가락이 닿았다. 열에 들떠 있으면서도 왜 계속 가슴이 저릿하게 울리는지 레티샤는 알지 못했다. 그렇게 점점 머릿속은 새하얘지고, 정신은 흐릿해져만 가는데…*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폭군

누구보다 강력한 황권으로 나라를 통치하는 황제, 하신연.남들은 모두 그를 폭군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남모를 사연이 있었다.이 사나운 폭군의 가슴에는 단 하나의 여인만이 있었다. 곁에 남아달라고 애원했지만 냉정하게 떠나버린 그 여인.“망초께서 국경을 넘으셨습니다.”문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황제의 눈동자가 커졌다.“돌아왔다는 것이냐?”열두 살에 태자에서 폐위되어 궁을 나온 신연을 지켜주던 그 여인. 다시 궁으로 돌아가 황제가 되었지만 이제는 옆에 없는 여인.“드디어.”입술이 그리움에 떨렸다.“왔구나.”열두 살에 처음 만나, 열아홉에 이별하여 어느덧 7년이 지났다.길고 길었다, 그리움은.*본 도서는 15세이용가 개정판 입니다.

흑룡의 신부

흑룡의 저주로 비가 내리지 않는 땅이 있었다.사람들은 비를 내리기 위해 매년 신부를 바쳐야했다.이 저주를 끊어 내기 위해서는 흑룡을 죽여야 했다.그래서 홍주는 스스로 흑룡의 표식을 새기고 흑룡의 신부가 되었다.홍주의 앞에 나타난 흑룡은 홍주가 생각했던 괴물이 아니었다.그는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존재였다.그의 잿빛 눈에는 슬픔과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그는 한없이 상냥하고 여린 존재였다.홍주는 그의 잿빛 눈에 젖어들듯 그에게 빠져들고 말았다.홍주는 인하의 사연을, 인하의 슬픔을 이해하고 싶었다.하지만 인하는 그녀에게 말해줄 수 없었다.아주 오랫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그들의 인연과 슬픈 운명을,그리고 그들에게 내려진 저주를 차마 말해줄 수 없었다.하늘이 자신에게 내린 운명에 저항하는 여인 홍주수백 년의 시간을 외로이 버텨 온 저주 받은 흑룡 인하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그 슬픈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히든 게임 시즌2 에볼루션(개정판)
4.0 (1)

짝사랑 전문 경찰 권재이,  나쁜 남자 한수창 경위의 덫에 걸리다! “대한민국 경찰 서울지방 경찰청 형사부 광역수사대 소속 경사 권재이, 전입을 신고합니다!” “권재이? 그냥 권재수라고 ..

취수혼

“제발… 그만 둬 주세요….”울음이 섞인 목소리였다.손등으로 입술을 가린 연홍이 애원하고 있었다.“더는 저를 욕보이지 마시고.… 제발… 이제 그만 둬 주세요….”강무는 얼굴을 들어올렸다.이 행위는 모두 절차이다. 취수혼이다.그렇게 연모했던 연홍에게 다가간 순간,머릿속이 열기로 가득해서 지금이 꿈인지 생시인지도 잘 분별이 되지 않았다.‘왜 나를 모른 척 했습니까….’강무는 연홍에게 묻고 싶었다.연홍은 분명 강무가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모른 척하고 형님을 선택했다.“더는 바라지도 않겠습니다. 의무만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떠나겠습니다.”하지만 강무는 연홍을 안고 있으면서도 죄스러운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연홍이 회임을 했다는 말을 듣고는 바로 다시 전장으로 떠났다.그가 살아 있는 한 그녀를 잊을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었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맹수의 영역

어느날 곽오주를 찾아온 양반 처녀 서효인.“뭐든지, 준다고 했소.”여인이 쓰고 있던 장옷을 벗은 것은 그때였다.솜을 누빈 배자를 입고 머리에 아얌을 쓴 여인은 사내의 짐작대로 어림잡아 스무 살밖에 되지 않아 보이는 젊은 처녀였다.비녀를 쪽진 것이 아니라 댕기를 드리운 것을 보니 처녀가 분명했다.‘소복이라….’그런데 입고 있는 것이 소복이다.댕기도 흰 것으로 드리웠고 흰 배자에 흰 저고리, 흰 치마까지. 쓰고 있던 장옷만 빼면 금방 상을 당한 사람의 복색이다.입고 있는 소복보다 더 새하얀 얼굴이 뽀얗다 못해 창백하지만 그 위에 드리워진 짙고 긴 속눈썹이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았다.흰 눈 위에 핏방울이 떨어지면 저런 얼굴일까.창백한 얼굴에 붉은 입술이 두드러졌다.입술 연지를 바른 것도 아닌데 입술이 붉었다.붉고 도톰한 입술.그리고 쭉 뻗은 가는 목.그러나 도도한 눈매.문득 처녀의 이름이 궁금해진 사내였다.“이름이 뭐요.”“서효인이요.”서씨 성을 가진 양반의 처녀.“상을 당했소?”“오라비가 죽었소.”“어쩌다 죽었소?”“호랑이에게 물려 죽었소.”그제야 사내가 처녀의 눈매가 왜 그리 독한지 이해할 수 있었다.“대답만 하시오. 그 호랑이를 잡아줄 건지 말건지. 그 호랑이를 잡아주기만 하면 원하는 건 뭐든 주겠소.”효인의 말에 사내가 묵묵히 제 소매를 걷었다.팔뚝까지 소매를 걷자 사내의 팔뚝에 새겨진 낙인이 드러났다.자자형을 받은 것이 틀림없는 낙인의 자국이었다.“이런 놈이라 장가를 오겠다는 여자도 없는데, 이렇게 하면 내가 그 부탁을 들어줄 수도 있소. 나한테 시집오겠다고 하면 말이오.”당연히 거절할 거라 생각을 했다.어느 양반 처녀가 자자형을 받은 천한 호랑이 사냥꾼에게 시집을 오겠는가.그것도 저리 고운 처녀가 말이다.“그거면 되는 것이오?”그러나 처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그쪽 아내가 되면, 그 호랑이를 잡아주는 것이오?”‘미친 건가?’곽오주는 저 처녀가 실성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호랑이를 잡아야 하는 여자 서효인.호랑이를 잡아주고 싶은 사내 곽오주.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벗어나지 못하는 맹수의 영역 안으로 발을 들여놓은 이들.맹수보다 더 사나운 사내와, 귀신보다 더 독한 여자의 동행.*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산신제

“아저씨는 누구예요?”“겨울의 귀신이지.”해마다 첫눈이 오는 날이면 나타나는 사내가 있었다.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이 사내는 어딘가 이상했다.눈은 왼쪽밖에 없었고, 속눈썹은 서리가 앉은 것처럼 새햐얗다.이 사내는 꼭 밤에 내리는 눈 같았다.“그냥 저를 데려가주시면 안 되나요?”“사람은 사람과 살아야지.”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사내를 따라가고 싶었다.하지만 그는 봄이 되면 겨울과 함께 사라져버렸다.‘아저씨에게 시집가고 싶어요.’‘사람이 귀신과 혼인하는 법은 없다.’혼인은 안 되는 말이라며 매정하게 굴었던 그를 뒤로하고열여덟이 되던 해, 녹비는 어느 장사꾼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그날은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때였다.그런데 갑자기 폭설이 내리고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다.“녹비야, 고운 옷을 입었구나.”그 사내는 봄이 시작되려는 지금 다시 겨울을 몰고 돌아왔다.그리고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손을 내밀었다.녹비의 눈시울이 빨갛게 물들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순장

황제가 죽으면 황후도, 후궁도, 궁녀와 내관들도 모두 묻힌다.그것도 산 채로 묻히는 것이 순장이라는 관례였다.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황제의 몸을 데워주는 동녀가 된 단영은황제의 명이 다할 때가 다가오자 순장이 될 거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산 채로 차가운 땅속에 묻히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순장을 준비하며 삭발하는 후궁들은 오열을 했다.순장을 운명이라 받아들이기에는 모두들 너무 두려웠다.[자시입니다. 자시. 잊지 마십시오. 오늘 밤에 같이 달아납시다.]하지만 단영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었다.금위군의 대장 희문과 함께 도망을 가면 될 것이라 굳게 믿었다.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희문은 오지를 않고,단영은 병사들에게 끌려가 산 채로 흙무덤에 묻히고 만다.“여기 사람이 있어요! 여기요! 사람이 있어요!”단영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관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고함을 친다.운이 좋게도 밖에 있던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듣고 단영은 구해주지만,그들은 다른 속셈이 있었고,단영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백야

다른 여인의 신분을 훔쳤다.동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허겁지겁 도망을 쳤다.신발도 신지 않고 온몸을 덜덜 떨었다.그때, 동이의 눈에 들어온 것은 피투성이가된 시체였다.그 시체는 호남 장원의 설화연이었다. 악왕의 신부가 되기로 했다는 호남 장원의 큰 가문, 효천가의 장녀 설화연. 죽은 설화연을 본 동이는 문득 무서운 생각을 하게 되고,설화연의 피투성이 옷을 제가 대신 입고 그녀의 시체를 감춘다.그녀는 제 몸에 상처를 내고 그곳에서 며칠을 기다리던 끝에가마의 행렬을 찾으러 온 악왕의 사람들에 의해 발견이 되고,그녀는 설화연이 되어 악왕의 처소로 가게 된다.신분을 뒤바꿀 유일한 기회.가장 천한 자리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는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동이와 그런 동이를 수상하게 여기는 악왕 이흔.동이가 악왕저에서 지낸 날은 그녀에게 있어서는 하얀 어둠이었다.어둡지만 어둡지 않고, 밤이지만 눈이 부시게 밝은, 그런 백야의 시간이었다.마치, 신기루 같은.*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마님, 무인도입니다

혼례 바로 전날 튀어 버린 신랑.신랑도 없이 홀로 혼례를 올리고 떠난 곳은 배를 타고 가야 할 만큼 먼 시가이다.시가에서 보내 준 노비 우신과 함께 배를 탄 것까지는 좋았으나,타고 가던 배가 태풍을 만난 탓에 겨우 떠내려 온 곳이 무인도였다.“마님.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인 것 같습니다.”그런데 혼자 떠내려 온 것이 아니라 노비인 우...

밤마중

어두운 밤,깊은 산중에서 길을 잃은 난희는 초롱불을 든 사내를 만난다.“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시면 반드시 사례를 하겠습니다.”이곳에서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이 사내뿐이었다.원해봤자 금은보석이 아니겠는가.“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것으로 사례를 하겠다고 약속하겠습니까?”“네, 약속드리겠습니다.”이때는 사내가 하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다.그런데,“사례는 다른 것으로 받겠습니다.”난희는 이 말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정혼자가 있기에 몸을 더럽힐 수는 없었다. 하지만 사내는 완강했다.집으로 가기 위해서 결국 난희는 어쩔 수 없었다.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그는 인간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귀신 같다고나 할까.그렇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난희는 또 산중에서 길을 잃고 만다.다시 깊은 산중에서 그를 만나게 되고, 그와 어울렸다.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남자,달이 떠 있지 않은 하늘,유모 말고 아무도 없는 집,우물에 떠 있는 죽은 사람,밤마다 산에서 길을 잃는 자신,그리고 마중을 나오는 이 사내.도대체 왜?난희의 의혹이 가득한 눈동자가 두려움으로 흔들리고 있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음란하고 사악한

공작가의 상속녀, 악마와 손을 잡다.오펜하임 공작가의 상속녀 갈렛은 낙마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고 만다.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비관하던 갈렛은 자신의 사고는 물론 부모님의 죽음까지 재산을 노린 친척들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네 부모를 죽인 자들과 너를 이렇게 만든 자들에게 처참한 복수를 안겨주는 거야. 생각만 해도 짜릿하지 않아?”악마의 속삭임일까 아니면 신이 주는 기회일까.“한 명씩 죽일 때마다 네 몸의 자유를 되찾게 해줄게. 한 명을 죽이면 오른손을, 또 한 명을 죽이면 왼손을. 그리고 전부 다 죽이면 너는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게 되는 거야. 자유롭게. 간단하지?”악마는 그렇게 다가왔고, 그녀는 악마의 손을 잡았다.“조력자를 찾아. 혼자서는 할 수 없을 거야. 아름답고 부유한 상속녀를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바칠 남자는 얼마든지 존재하니까.”그렇게 해서 찾아낸 조력자는 저택에 새로 들어온 집사 가브리엘.“저는 악마는 믿지 않지만 신은 믿습니다. 그리고 아가씨께서 제 생명을 구해주신 적이 있으십니다. 기억하지 못하시겠지만.”자신이 기차에서 목숨을 구해줬다는 남자 가브리엘.그를 이용한 갈렛의 복수가 시작된다.한 명씩 죽여 갈수록 악마는 약속대로 그녀의 몸을 자유롭게 해주지만 악마와의 계약과 가브리엘을 향한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갈렛.“네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는 대신 가브리엘의 영혼을 내게 넘겨.”복수가 끝나는 시점에서 다시 속삭여오는 악마의 제안.악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갈렛.그녀를 놓아주고 싶지 않은 악마 필립.그리고 갈렛을 영혼을 다해 사랑하는 남자 가브리엘.마침내 갈렛은 선택을 하고 마는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폭군의 밤

“네 몸을 어떻게 쓰고 버리는지는 내가 결정해. 네 주인은 나니까.”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변했다.  연수는 절벽 위의 꽃에서 나락으로 추락해야만 했다. 절망의 끝으로 추락한 연수를 손에 넣은 지혁은 연수를 시시각각 옭죄어오기 시작하는데……. “오늘부터 너는 개야. 내가 짖으라면 짖고, 기라면 기고, 벗으라면 벗고.” 지혁은 완벽한 지배자였고, 연수는 피도 눈물도 없는 그 남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무엇을 원하든 내가 들어줄 수 있어. 단 그 대가는 네 몸으로 치러야하는데, 할 수 있겠어?” 악마 같은 남자.  그 악마와 계약을 하는 그녀. 계약의 조건으로 그의 여자가 되지만 그 남자가 바라는 것은 단순한 파트너도 아니다. 그녀를 완벽한 개로 길들이기 원하는 남자의 눈동자에 떠오르는 감정은 애증이었다. 연수는 알지 못하는 그녀를 향한 민지혁의 지독한 증오와 갈망. 길들여지는 여자와 지배하는 남자.  최후의 지배자는 그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녀가 될 것인가.

막상막하

※ 북트레일러 영상 : https://youtu.be/KuRpxEzpwNY폭력 조직 화련승의 말단 조직원으로 잠입한 형사, 유지한은조직의 정보를 캐려다 2인자인 한도경에게 발각되고 만다.비밀을 지켜 주는 대신 그의 개가 되어 시키는 대로 하기로 한 지한.그런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는데.* * *이불 위로 드러나 있는 지한의 어깨를 눈으로 훑던 도경이 천천히 손을 들어 지한을 쓰윽, 훑어 내렸다.물기가 묻어 있는 차가운 손끝이 천천히 훑자 지한이 몸을 떨었다.“내가 장담하는데.”도경이 지한의 어깨에 입술을 내렸다.“매달리게 될 거야. 스스로 안달 나서 교태를 부리면서 말이야.”

불가역적

절친한 친우의 혼례에 참석하기 위해 먼길을 떠난 독영.한밤중에 산길을 넘다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고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여인, 아희의 도움을 받는다.다음 날 깨어난 독영은 아희를 찾지만 그녀는 이미 떠나고 없고.우여곡절 끝에 친우의 집에 도착한 그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도망치고 싶어요. 도와주시면, 저를 드릴게요.”혼례 준비가 한창인 저택, 은밀한 공간에서 아희는 독영을 유혹하고,결국 독영은 그녀를 도망치게 한 후 자신은 뒤쫓아온 무리에 붙잡힌다.그런데 친우가 던진 말은 그에게 충격을 안겨주는데!“그 여자, 누군지 모르겠어? 우리가 죽인 희문의 정혼자였어.”이것은 불가역적이다.한번 빠져들게 된 이상, 이전으로는 되돌아갈 수 없다.

두 번째 남편

[내 아내로 살아. 도망치지 말고.] 일명 맨손으로 시작해서 성공신화를 이룬 신생 벤처기업의 대표 하지안. 일도 연애도 성공했다고 믿었지만, 믿었던 남편에게 배신당했다. “이제 그만 죽어.” 남편에게 사주를 받은 이복 동생의 손에 죽임을 당한 지안.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모르는 여자의 몸으로 되살아났다. 그것도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고 하는 K&B의 젊은 총수 윤선오의 아내 태소영의 몸으로. “내 아내라면 나와의 결혼생활에 충실해. 내가 많은 걸 바란 적이 있었나? 남들 보기에 위태롭지 않게만 하라고 말했었지.” 그런데 이 남자. 자살을 시도했다가 두 달 만에 의식을 되찾은 아내에게 하는 말이 독설 뿐이다. 이 부부는 그저 쇼윈도 부부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냉정한 남편 윤선오와 그런 남편에게서 벗어나려고 자살을 시도한 여자 태소영. 그녀의 영혼은 사라지고 영혼이 사라진 빈 몸에 지안의 영혼이 들어왔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복수할 거야. 두고 봐. 내게서 빼앗아간 것들. 전부 되찾아줄 거야.” 다시 몸을 얻어 살아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하늘이 복수를 위해 다시 기회를 준 것이라면 이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다. 자신을 죽이고 회사를 빼앗아가 전 남편 윤혁과 윤혁의 내연녀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지안. “당신 누구야?” 그런데 복수를 실행하기도 전에 윤선오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지안의 정체를 알아차린 윤선오는 그녀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 받는 걸로 하지.” “당신은 그룹의 지분을, 나는 복수를…….” “아니.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야. 지분? 고작 그런 것을 받고 거래를 할 수는 없지.” “그, 그럼 뭘 더 바래요?” “지분, 그리고 내 아내로 사는 것.” 그가 원하는 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룹의 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예상은 빗나갔다. “지분은 당연히 받아야겠고, 당신도 받아야겠어.” 아니. 이 갑작스런 집착은 뭐지? 이 남자. 왜 이렇게 나한테 집착을 하는 거지? 첫 번째 남편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두 번째 남편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조선 야담

“이 아이 이름은 추영이다. 연청이 네가 이 아이의 형님이다.” 형과 아우. 서자와 적자. 정실부인의 자식과 기생의 자식. 둘의 관계는 그런 관계였다. 연청은 그렇게 바라던 동생이 생겨서 그저 기분이 좋을 뿐이었다. 좋았다, 그저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단 하나밖에 없는 동생에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는 밤마다 꿈을 꾼다.” 꿈속에서 동생에게 입을 맞췄다. “너와 심알잇기를 하고 네 손이 나를 만지는 꿈을 꾸는데.” 그 손에 만져지며 기분이 좋았다. “미치셨습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마. 그런다고 해서 내가 널 싫어하게 되는 일은 없으니까.” 같은 피를 타고 태어났어도, 한 가지에 피었어도 다른 꽃이다. 그러므로 사랑, 이다. 《조선 야담 - 도깨비불》

화의 낙인 (클린버전)(외전)

*본 작품은 BL 작품 <밤이여 나뉘어라>가 제목이 변경되어 출간된 작품입니다. “낙인을 찍음으로써 너는 영원히 내 것이다.” 미래를 보고,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소문난 효국의 천관 ‘린’. 하지만 효국은 린의 경고를 무시한 우둔한 왕으로 인해 결국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정체를 숨긴 채, 효국 사람들과 함께 적국으로 끌려가던 린은 홀로 낙오를 하게 되고. 그런 린을 교국의 대장군 하진이 발견한다. 하진은 효국을 잔인하게 멸망시킨 장본인! 처음에는 특이한 백색 머리카락을 가진 린을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주워왔지만. 곧 그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 효국의 천관이라고 확신한 하진은 그가 자신을 떠날 수 없도록 길들여 이용하기로 결심하는데…… 잔인한 낙인이 새겨진 것은 몸? 마음?

조난

꿈꾸던 호텔리어 첫 근무를 위해 송원 호텔로 출근한 연수.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첫날부터 폭설로 인해 호텔이 고립되고 연수는 혼자 남겨진다. 그런 그녀에게 나타난 의문의 남자 도주완. “선임이라고요?” 원래 오늘 함께 근무하기로 한 선임은 폭설 때문에 산 아래에서 발이 묶여 올라오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 이 남자는 누구? 그때 연수의 머릿속에 입사 동기 윤경수의 충고가 스친다. [연수 씨, 거긴 나와요. 젊은 남자 귀신요.] 그렇다면 이 남자가 호텔에 상주한다는 바로 그 귀신? 무한 긍정 정연수와 알쏭달쏭한 남자 도주완의 호텔 조난기. 과연 이 조난자들은 무사히 구출될 수 있을까.

악마가 나를 부를 때

“무, 무슨 말이에요? 내가 진짜 올리나가 아니라니.” “내가 그렇게 멍청하게 보였나? 가짜에게 속아 넘어갈 정도로?”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친구 올리나와 서로 의지하며 악착같이 살아온 소녀, 클로이. 그녀에게 죄책감은 들지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 들어온다. 바로 죽은 친구인 올리나 행세를 하며 백작가에 잠입하라는 것. 당장 잘 곳도 없던 클로이는 올리나에게 미안해하면서도 살기 위해 백작저에 발을 들인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던 올리나의 배다른 오빠, 스테어를 맞닥뜨리고 두려워하지만, 스테어는 뜻밖의 제안을 해 온다. “저스틴 헤일로에게 절차는 설명 들었지? 너는 내 조모의 딸로 입양이 될 거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죽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입양을 할 수는 없지. 그러고 나면 공식적으로는 내 고모가 되는 거다.” 처음부터 그에게 이 소녀가 그의 진짜 동생인지 아닌지는, 상관없었다. 그저 올리나의 생모인 올리비아 카슨 공작 부인을 무너뜨리기 위한 도구가 필요할 뿐. 클로이 또한 스테어가 자신을 혐오하면서도 필요해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백작저에 발을 들이고, 올리나 행세를 끝마친 뒤 이곳을 떠날 계획을 한다. *** “가짜라서. 그래서 내쫓으시게요?” 이용하기 위해서 부른 거라면, 진짜 올리나가 아니더라도 상관없지 않을까? 어차피 이 남자는 올리나가 아니라 올리나의 친모를 협박할 존재가 필요한 거니까. 친동생이 아니라 그냥 도구가 필요한 거라면 자신이 쓸모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주 바보는 아닌 것 같군.”

나쁜, 더 나쁜

* 키워드 : 현대물, 나이차커플, 나쁜남자, 능글남, 능력남, 무심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츤데레남, 조폭남, 평범녀, 상처녀, 순정녀, 외유내강, 시한부녀, 조직/암흑가, 신파*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되었습니다.해주시 명원동 191번지.시한부인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공간’에 그 남자가 왔다.죽는 날까지 오빠를 기다리겠다며 오기를 부리면서철거 직전의 동네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세희.그녀에게 어느 날 백인주라는 남자가 찾아온다.그는 건설 회사에서 고용한 용역으로,양복 차림의 깔끔한 모습이었지만남들과 똑같이 상스러운 언어를 구사하는 조폭이었다.그리고 말이 통하지 않는 그녀를 내쫓기 위해백인주는 그대로 집을 반파해 버렸다.이후 찾아온 백인주를 죽이고 싶어 하는 한 남자.“딱 2시간. 2시간만 여기 잡아 두면 죽이는 건 우리가 할 테니까.”세희에게 백인주를 딱 2시간만 묶어 두라고 이른다.그럼 네가 죽을 때까지는 집을 지켜 주겠다면서.하지만 세희는 백인주를 죽이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제 집을 무너뜨린 그에게 사실을 말해 주는데…….*“조심해서 가세요. 미끄러워요.”“너나 조심해라. 전기장판에 불날라.”“또 올 거죠?”그 말에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계단을 내려가려던 인주가 돌아본다.남자의 표정이 지금까지 본 표정과는 다르다.조금은 낯선 얼굴이다.“아니, 또 올 거냐고 물은 거예요. 왔는데 내가 없으면 그러니까 온다고 하면 언제 오는지 알려 줘요. 그러면 내가 어디 안 가고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내일 올게.”“네!”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남자의 말에 세희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그러자 남자도 웃는다.무섭게 생겼지만 웃는 순간만큼은 저 얼굴이 잘생겨 보인다.계단을 내려가는 인주의 뒷모습을 세희가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쳐다봤다.점점 더 멀어지는 모습이, 마침내 계단을 다 내려가서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도 세희는 눈을 맞으며 서 있었다.

거짓말

쏟아지는 비. 어른거리는 어두운 불빛. 그에 더해 쌍둥이 여동생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자신의 외모. 이 사내가 원하는 것은 자신이 아닌 동생이다. 첫째가 아닌 둘째. "너는 첫째인가 둘째인가." 사내의 물음에 순간 홀린 것처럼 자명이 대답했다. “저는 둘째, 혜명이옵니다.” 비극이 잉태되는 순간이었다. 남몰래 연모해 왔던 황제에게 건넨 하룻밤의 거짓말. 동생이 황후로 책봉되는 날, 속죄를 위해 신녀가 되기를 택한 자명. 그러나 그 한 번의 거짓말은 자명을 놓아주지 않고 끝까지 옭아매는데. “신녀께서는 거짓말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단 한 번의 거짓말에서 비롯된 엇갈림. 어긋난 사랑, 빗나간 혼인.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거짓말》.

스승의 은혜

자유를 위해서 재벌가의 후계자와 결혼해야 하는 은수. 그러나 맞선 자리에 나간 은수는 상대가 자신이 5년 전 공부방 자원봉사 당시에 가르쳤던 학생, 서도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신분 세탁으로 재벌가의 후계자 역할을 하게 된 도하는 은수에게 제안한다. “결혼해요. 선생님이 원할 때 깔끔하게 이혼해 줄 테니까.”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은수에게 서도하의 제안은 지나치게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도하와의 이혼을 전제로 한 결혼. 그러나 서도하는 은수를 놓아줄 마음이 조금도 없다. 오직 이날만을 기다려 왔던 남자 서도하는 이제 완벽하게 강은수를 먹어 치울 생각이다.

용왕님의 기우제

* 키워드 : 판타지물, 동양풍, 몸정>맘정, 운명적사랑, 계략남, 츤데레남, 뇌섹남, 절륜남, 까칠남, 능력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다정녀, 동정녀, 순진녀, 초월적존재, 인외존재*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새 신부를 바치라는 신탁이 내렸다고 하는구나.”본래 황후로 내정되어 있던 설영은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오랜 가뭄 때문에 3년간 혼례도 못 올리고 있다.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황실에서 소식이 온다.그건 기다리던 혼례를 올리자는 말이 아니었다.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용왕의 제물로 가라는 황제의 명이었다.무사히 돌아오면 황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그에 설영은 당황하지만,백성들을 시름에 빠뜨리는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기꺼이 용왕의 제물이 되기로 했다.그런데.“그래, 네 몸에서 나오는 물의 양만큼 비를 내려 주지.”우울증과 권태에 빠져 있는 용왕은 사람들이 죽는다는데도 심드렁할 뿐이다.귀찮게 하니 그저 그런 말만 던졌다.하여 설영은 부끄럽지만 마침내 모종의 결심을 하는데…….

태구 씨의 봄

*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키워드 : 현대물, 나이차커플, 동거, 신파, 재회물, 상처남, 다정남, 상처녀, 애잔물, 조직/암흑가, 무심남, 다정녀“대학 갈 거고 졸업할 거니까 미리 결혼해 주면 안 돼요?”고아원에서 도망쳐 나온 태구.그는 제 성도, 가족이 누군지도 모른다.그런 그에게 세상은 냉혹했고, 삶이란 늘 한겨울과 같았다.그래서 흔히 말하는 깡패가 돼 밥은 굶지 않고 사는 것이 인생이 목표였던 그다.하지만 주먹질마저 귀찮아져 고물상이나 하면서 먹고살던 어느 날,해진 운동화를 신고 교복을 입은 여자애 하나가 찾아왔다.자신만큼이나 불쌍한 그 아이의 이름은, 민수애.왜인지 마음이 쓰여 태구는 운동화도 사 주고 라면도 끓여 주다가어느 겨울 날에 그냥 정해진 운명처럼 그렇게 헤어졌다.그런데 그랬던 수애가 성인이 돼서 불쑥 찾아왔다.“저 여기서 살아도 돼요?”그녀를 쫓는 남자들도 있고, 사정도 안 좋아 보이지만태구는 기꺼이 받아들인다.수애에게 겨울이 아닌 봄을 줄 것이라고 속으로 다짐하면서.

도둑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내가 언제 그쪽 전대를 가져갔다는 거요! 증거 있소? 내가 훔쳤다는 증거가 있냐고! 아니, 양반이면 단가? 양반이면 사람을 도둑으로 몰아도 되는 겁니까?”목에 핏대를 세워 가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어리바리한 사내 뒤에 선 미모의 양반이 피식 웃었다.“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도둑놈 주제에 큰소리는 잘도 치는구나. 네 소매치기 솜씨보다는 그 뻔뻔스러운 모양새가 더 마음에 드는구나.”동주가 어리둥절해하던 그때, 양반이 한 걸음 앞으로 나왔다.“혹시 큰돈을 벌어 볼 생각은 없느냐? 이런 좀도둑질로 얼마를 벌 수 있겠느냐. 평생 남의 돈이나 훔치며 살 게 아니라면 아예 크게 한탕하고 평생 떵떵거리며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그럴싸한 말에 동주의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그녀도 도둑질이 좋아서 하는 건 아니었다.부모 없이 태어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네 명의 어린아이를 동생으로 거두어 키우려니 여자의 몸으로 그들을 먹여 살릴 방법이 많지 않아서였다.땅을 빌려 소작해 봤자 소작료를 내면 남는 게 없어 굶어 죽지 않는 게 다행인 판이었다.다른 일도 알아보았지만, 여자이기에 겪어야 하는 신변의 위험이 상상 이상이라 정상적으로 일을 해 돈을 버는 일도 수월하지 않았다.수중에 돈만 좀 넉넉히 생기면 동생들이 좋아하는 고기를 실컷 먹여 줄 수 있을 텐데….

공작 부부의 결혼 동맹

국왕 요제프 3세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공석이 된 차기 국왕의 자리.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후계 구도에 있던 모든 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 왕위 계승 서열 5위, 갈란든의 공작 칼라일 슈넬링거는 이 모든 것이 결국 제 계획대로 흘러가리라 생각했다. 타센 오를로프 후작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그의 막내딸 유제니 오를로프에게 청혼하기 전까지는. ​ “절름발이라고 무시하며 조롱하던 이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지. 대신 내 아내가 되는 거다.” “내가 원하는 건 복수가 아니에요. 나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을 뿐이랍니다. 그걸 해 줄 수 있다면, 기꺼이 당신을 남편으로 받아들이겠어요.” ​ 절름발이라고 조롱당하던 후작의 딸 유제니. 아무도 청혼하지 않은 그녀를 찾아온 북부의 공작 칼라일. 남자는 왕위를 바라고, 여자는 자신의 한계를 깨고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 ​ 서로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은 두 사람. 그리고……. ​ “내 목줄을 쥐는 건 어때.” “개를 키우는 건 취미가 아닌데. 개를 싫어해서요.” “그대의 영원한 추종자라고 해 두지.” ​ 이 동맹의 끝에서 웃게 될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