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나 보러 나온 적 있지? 얼굴이 낯익어. -스타가 팬한테 수작... 아니 작업 거는 거예요? 아이돌 스타 한강별은 충동적으로 집을 나와 여행을 떠난다. 휴게소에서 고물 경차에서 흘러나오는 자신의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된다. 그리고 얼마쯤 후 길에서 고장 난 고물 경차를 다시 보게 된다. 한강별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차주인 박서정을 자신의 차에 태운다. 그렇게 시작된 스타와 팬의 동거, 아니 비밀 여행... 아니 그냥 여행... 두 사람은 몰랐지만 이 둘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얽히고설켰던 오랜 인연의 실타래가 한 가닥씩 풀리기 시작하는데... “공항에 나 보러 나온 적 있지? 얼굴이 낯익어.” “딱 두 번 갔는데 번번이 허탕 쳤어요.” “이상한데. 난 분명히 본 것 같은데....” “스타가 팬한테 수작... 아니 작업 거는 거예요?”
“520만 원요? 유효 기간 만료된 거 맞대요? 자세히 좀 알아보라고 하세요! 그럴 리가 없어요! 말도 안 돼!” 밀린 월급 대신 받은 일본 니가타행 항공권과 숙박권. 그런데 이게 웬일. 알고 보니 이미 기한이 지나 버려 쓸 수 없다니?! 못 받은 월급에 빚까지 떠안게 된 남공순. “사정이 안됐군. 내 카드로 대신 내줄 수 있는데.” 그런 그녀의 앞에 한 줄기 빛처럼 나타난 JJ엔터테인먼트 장혁주 대표의 달콤하고도 수상한 제안……? “빚을 뭐로 갚을 생각이지?” “뭐든지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게요!” 그렇게 공순은 혁주의 별장으로 들어가 슈퍼 갑 같은 ‘을’로 살게 되는데……. 혁주는 과연 갑의 자리를 지키며 그녀에게 길들여지지 않을 수 있을까? 채무 관계로 시작된 두 남녀의 발칙한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