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녹
정애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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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악연

유림은 어스름한 빛 속에서 끔벅끔벅 눈꺼풀을 움직여 보았다. 예민한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것은 옅은 호흡 소리였다. 명백히 그녀의 것은 아닌. 이건 뭘까? 무슨 소리지? 여긴 어디……. 뚝뚝 끊어지는 기억의 파편들이 찰나에 완전한 형태를 갖추었다. 풀 파티. 한기찬. 키스. 한기찬. 그리고……. 스쳐 지나간 하룻밤, 그리고 그 이후 다시는 만날 일 없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우리 언제 만난 적 있지 않나요?”

늑대 꼬리 자르기

남자에게 차여도 복수 따윈 생각못하는 바른생활 아가씨 강이나.그런 친구의 눈물 따윈 죽어도 보고 싶지 않은 깡다구 센 아가씨 박승희.“복수하자.”단호한 승희의 목소리에 이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일어나 봐, 강이나. 설마 너 이런 꼴까지 당하고서도 유치하게 복수냐 어쩌고 하진 않겠지? 네가 안 하더라도 난 할 거야....

러브룰렛

“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2009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정애녹 님의 〈러브룰렛〉을 이제 신영미디어 전자책으로 만나 보세요.”사표는 내일 아침 일찍 제출하겠습니다. 이 재수 없는 사장놈아!다시 리스트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 이 비서실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그만둔 여직원의 리스트가. 제비 같은 ...

영원한 오늘

고등학교 때부터 6년간 사랑해온 여자에게“나 결혼해.”라는 들은 배서후.게다가 그 상대는 그의 형 배명후였다!!그 길로 군대로 도망쳐 버린 서후는10년이 지난 어느 날,신혜나라는 별종과 마주치게 된다.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면서대기업 대표인 자신 앞에서 맹랑하기 그지없는 그녀.어쩔 수 없이 동거하게 된 배서후와 신혜나.하루하루 벌어지는 ...

공주전쟁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이름 백설. 눈 오는 날 백 씨 집안에 들어온 업둥이 막내 딸. 무식하게 힘이 세고, 요상한 것들을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나’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신원미상, 정체불명의 여성체. 기억을 잃은 공주님은 해피엔딩을 맞기 위해 자신이 직접 나서기로 한다. 모든 동화는 ‘그리하여 그들은 오래오래 ...

구속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원아영.아픈 과거를 가진 그녀에겐 하루하루가 일상적인 생활이 아닌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이었다.누구도 인생에 들이길 원치 않았고, 누구의 인생에도 들어가길 원치 않았던 그녀에게 느닷없이 광풍처럼 몰아친 만남, 만남들…….그 속에서 그녀의 잔인한 운명이 또다시 뒤틀려가기 시작한다....

호접지몽

“부군께서 기도하신 보람이 있는 모양입니다. 이제 의식을 차리셨으니 조금 쉬시고 나면 괜찮아지실 겁니다. 달리 크게 다치신 곳은 없으시니까요.”부군이라. 끝장난 약혼자에게 붙여주기에는 너무 거창한 호칭인걸.“네, 감사합니다!”지원은 눈을 번쩍 떴다.“사모님 때문에 걱정 많으셨죠? 오늘은 가서 잠 좀 주무...

얼음태양

박지유.탑 스타인 강진성의 옛…… 연인.그리고 지금은 대형 연예 기획사 환희천대표 임은혁의 아내.짧고도 찬란한 사랑과 무겁고 암울한 현실 사이에서의 뼈아픈 선택.그 순간의 선택이 이제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그녀의 발목을 잡는다.강진성.당대 최고의 가수에서 스캔들 한 번으로 처절하게 무너져 내렸다.그런 그를 그나마 숨쉴 수 있게 해주었...

개정판 | 옆집에 구신이 산다

2012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이거 죄송합니다. 제가 앞을 확인하지도 않고 문을 열어 버려서. 새 걸로 하나 사 드리겠습니다.”“정말 감사드려요.”“제가 지금 그쪽 분의 초콜릿을…….”“네,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 거예요.”새것인 초콜릿 바...

옆집에 구신이 산다

어느 날 갑자기 구신이라는 여자가 인생에 끼어들다. 오피스텔로 갓 이사를 온 환희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은혁은 그 전날 옆집에 이사 왔다는 여자와 마주친다. 성은 구요, 이름은 신이. 공인중개사에서 잠시 스쳤을 때 평범함과는 거리가 있는 반응으로 그를 당혹게 했던 바로 그녀였다. 그것을 시초로 사차원, 사이코, 화성인 등의 별명에 걸맞게 그의 예상 안에서 ...

가지 마

재능도 능력도 뛰어나지만 마음의 빚에 짓눌려강하재의 곁에서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 나가는 여자, 차지유.그런 그녀의 앞에 어느 날 송재욱이라는 태풍급의 봄바람이 불어닥쳤다.그리고 재욱의 등장으로 오래된 악연인 강하재와의 관계도새로운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는데…….미리보기“지유 씨!”“차지유!”어릿한 시야 너머로 희한한 광경이 잡혔다. 두 남자가 동시에 그녀에게로 팔을 뻗어 오고 있었다.그 순간 지유는 확신이 들었다.그래. 이 모든 건 내 환상인 거야. 아직 약 먹고 병원에 누워서 정신을 못 차린 거지.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이 상황이 가능할 리가 없잖아? 송 작가님이 저렇게 사색이 되어서 날 걱정하는 것도 너무 이상한 마당에, 강하재까지 달려와 날 붙들어 주고 있다고? 내가 근처에만 가도 소름 끼쳐 하는 그 강하재가?양쪽에서 붙들고 있는 팔은 그녀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것을 막아 주었다.찰나의 순간, 두 남자의 시선이 부딪쳤다.

이번 생은 망했어요

하루라도 평범하게 사는 것이 소원인 대학생, 한새미. 파괴지왕, 악마의 손이라는 별명답게 각종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는 그녀는 절친인 승아마저 인정하는 경계대상 1순위다. 뜻하지 않게 또 거액의 차를 부수고 곤란에 빠진 그녀, 도경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지피지기에서 알바를 시작하지만 다들 어째 귀찮은 짐짝 취급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지피지기 레스토랑 오너이자 셰프, 김도경.  경계심이나 방어 본능이라고는 1도 없는 새미의 얼굴을 볼 때마다  한도치를 넘는 사랑스러움과 지독한 괴로움에 그는 심각하게 호흡곤란을 겪는다. 인간과 귀물이라는 종의 장벽 때문에 그녀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대담한 그녀의 유혹에 사나운 야수는 욕망의 고삐가 풀려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