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을 구합니다!> 결혼 먼저, 사랑은 그 다음에 잘생긴 영국 귀족 자비스 라른과 미국 석유재벌의 아름다운 상속녀 메릴 윈터스의 결합은 전 세계 신문의 사교란을 장식할만한 성대한 결혼식이었다. 하지만 화려한 결혼식에서 그들이 한 맹세는 거짓이었다! ▶ 책 속에서 「난 보다 열렬한 프로포즈를 수없이 받아 봤어요」 그녀가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신은 사업적인 거래를 제안했고, 난 그걸 받아들였을 뿐이오. 결혼식을 올리면 당신은 유산을 상속받을 테고, 나의 영지는 당신의 지참금을 받겠지. 그 다음에 당신은 뉴욕으로 돌아가면 되는 거요」 「결국엔 그렇게 되겠죠. 하지만 내가 결혼식 다음날 황급히 떠나 버린다면 당신의 명예에 손상이 가지 않을까요? 게다가 남아서 마지막 서류 작업을 지켜봐야해요」 「그 다음엔 떠날 거요?」 「그래도 내가 떠나길 원한다면요. 어쩌면 당신 맘이 바뀔지도 모르고…」
<시간이 흐른 후> 우릴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자신과는 너무도 다른 루카와 사랑에 빠졌던 베키. 결혼을 반대한 아버지에 의해 부서진 결혼을 뒤로한 채 시간은 흐른다. 호텔의 홍보 컨설턴트와 유망한 사업가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둘은…. ▶ 책 속에서 「베키, 난 아이를 원해. 당신 아이를」 「그렇겠죠. 이제야 알겠어요. 당신이 왜 날 찾았는지」 「쉽게 말을 꺼낼 수가 없더군」 그는 그녀의 차분한 어조를 오해하고 고백했다. 「당연히 그랬겠죠. 〈안녕, 레베카? 12년 만에 만나서 정말 반가워. 그런데 말야, 내 씨받이 좀 되어 줄래?〉라고 말하기가 어디 쉬웠겠어요?」 「꼭 그런 건 아냐…. 당신은 내가 하는 말마다 오해하기로 작정한 것 같군」 「그 반대로, 너무도 잘 이해해서 탈이죠. 당신은 아들을 원하고 있잖아요」 「내가 원하는 건 당신 아들이야. 다른 여자의 아이는 나에게 절대 똑같은 의미가 될 수 없어」
<아빠가 되고 싶어!> 남편의 아이임을 숨겼지만… 켈리는 제이크가 되돌아오길 바라지 않았다. 이혼수속이 막 끝난 시점에서 아기 아빠가 그라는 걸 어떻게 고백한단 말인가. 하지만 제이크는 켈리를 돌보려는 의지가 확고했다. 그것이 그녀의 아파트로 들어와 살아야 된다는 뜻일지라도. ▶ 책 속에서 「내 몸 하난 챙길 수 있다고요. 제이크, 당신 잊었나본데, 내가 가진 아이는 〈우리〉아이가 아니라 〈내〉아이예요」 「잘 알고 있어, 이미 전에 말했으니까.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빚을 졌다는 말도 전에 했을 텐데. 그러니 돕고 싶어. 내가 당신을 부양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줘」 「그럴 필요 없다니까요」 켈리는 이를 빠드득 갈며 쏘아부쳤다. 「그럼 뭘 해서 벌어먹고 살 건데?」 제이크가 버럭 소리질렀다. 「나도 몰라요」 그녀가 되받아 소리쳤다. 「빈방에 세를 주든 할 테니 신경 꺼요. 하지만 이점만은 알려줘야겠군요. 내가 뭘 하든 당신에게 허락을 구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거」 「와, 당신 진짜 머리 좋다! 당신의 첫 번째 세입자가 여기 있잖아. 그렇잖아도 이 몸께서 머물 곳이 필요했거든. 내 집세면 당신은 일을 그만둬도 돼. 이런 경우를 서로 운 때가 딱딱 맞는다고 하는 거야!」
<그가 잠든 사이에> 재벌가 소식을 단독으로 보도하기로 유명한 여기자 페르디타. 취재를 위해 팰콘 가문 행사에 잠입한 그녀는 그곳에서 팰콘가의 아들 레오니드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기삿거리만 있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그녀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변수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의 젠틀한 매너와 모든 것을 녹일 듯한 미소에 빠졌다는 것. 페르디타는 어쩔 수 없이 레오니드를 향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그에게 접근하는데…. 나 보기보다 착한 여자 아니에요… ▶ 책 속에서 “당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알고 있소?” 레오니드가 페르디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런가요?” “혹시 지금 비밀리에 잠복 중인 거 아니오? 평범한 투숙객으로 가장하고서 임무를 수행 중인.” 페르디타는 순간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무슨 의미죠?” “점점 당신의 정체가 궁금해지는군. 불시에 호텔을 점검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군. 당신을 조심하라고 주위에 경고해야겠소.” “그렇게 하세요. 당신의 추측이 틀리면 그땐 어떡할 거예요?” “내가 졌소. 하지만 나에게 시간을 조금만 줘요. 그러면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소.”
<흐린 날의 사랑> 천사의 눈물 무뚝뚝한 길레스 하버릴도 양아들만은 끔찍이 사랑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부드러운 여인의 손길을 그리워하듯 아들이 떠나간 엄마를 그리워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길레스의 그런 심정에도 말썽 많은 어린아이를 달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때 나타난 천사 멜라니 헤인즈. 그녀는 하버릴 집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의 완벽한 해결사가 되었다. 어린 데이비드를 돌보는 가정교사에서 능숙하게 아이의 상처를 달래주는 것까지. 그러나 멜라니는 길레스에 대한 뜻밖의 감정에 열병을 앓는다. 멜라니는 서서히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느끼는데…. ▶책 속에서 「한때 나는 내 아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소」 마침내 길레스가 말했다. 「지금은 이해한다면…」멜라니가 말문을 열었다. 「그렇지 않소. 난 당신만을 붙잡고 있을 작정이오. 처음부터 당신은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소. 당신과 데이비드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오」 멜라니는 그가 자신의 비밀에 매우 근접해 왔다는 사실에 긴장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가 돌아서서 감미로운 미소를 지으며 예전처럼 그녀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것에 비하면….
<마법의 정원> 자상하고 관대한 군주… 그의 실체는? 기자 프랜은 여자를 무시하는 카다르의 군주 알리에 대한 조사를 위해 그가 다니는 카지노에 신분을 숨기고 들어간다. 그러나 알리는 프랜의 정체를 알게 되고 인터뷰를 제의하는 척하며 그녀를 자신의 왕국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자신이 주는 것만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데…. ▶ 책 속에서 「당신 자존심이라구요?」 프랜시스가 소리쳤다. 그의 목소리가 더 단호해졌다. 「한 나라의 통치자는 자존심이 있어야만 하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는 통치자로서 적당하지 않소. 난 이런 모욕을 받는 것을 허용할 수 없소. 당신이 진실이라는 것에 대해 교훈을 얻을 때가 됐다고 난 결정했소」 「진실이라구요? 나를 당신의 첩 대열에 끼어 넣고서? 알리, 이건 너무 지나쳐요. 내 가방과 옷을 돌려줘요. 난 이곳에서 나갈거예요」 그가 부드럽게 웃었다. 「당신은 굉장하오. 절대적으로 내 권력 밑에 있고 아무데서도 도움 받을 수 없는데도 그렇게 당당하니 말이오」
<플레이보이의 아들> 베일에 가려진 비밀의 진실…. 5년 전, 떠오르는 레이싱 스타 제이레드와 하룻밤의 짧은 관계로 아이를 갖게 된 카이에. 사라지듯 떠나 버린 그에게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세월이 흘러 그와 우연히 재회한 그녀는 다시 그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알고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에 충격을 받는데…. ▶책 속에서 “거짓말하지 마요, 제이레드. 왜 당신은 아무런 궁금증도 보이지 않다가 몇 년이나 지나서 갑자기 나타난 거죠?” “나는 당신이 임신을 한 채 남겨졌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소.” “물론 당신은 돌아와서 당신이 가지고 놀던 여자들을 다시 찾아볼 수는 없었겠죠. 비록 당신이 모두를 기억한다고 해도 말이에요.” “내가 당신에게 내가 적절한 때에 멈췄다고 생각했다고 말하지 않았소. 그리고 난 당신에게서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소. 하지만 다 내 잘못이오. 내가 부주의했소.” “그리고 마이크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당신은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겠죠. 당신은 심지어 나를 염탐하기까지 했어요.” “나는 내가 제대로 된 사람을 찾아온 것인지 확신을 가지고 싶었소.” 제이레드가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왜 나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나요?” 카이에는 절망적으로 물었다.
<사랑의 빛(♣ 이탈리안의 사랑 2)> 외로운 마음을 두드리는 사랑의 빛 앤지는 친구 헤더의 결혼식에서 신랑의 이복동생 베르나도를 만나게 되고, 왠지 모를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그에게 끌리게 된다. 사랑을 믿지 않는 베르나도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지만 꿋꿋한 앤지의 사랑에 점차 마음이 열리고…. ▶ 책 속에서 그 남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을 때 앤지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일단 178센티미터 정도의 적당한 키에 앤지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키 큰 남자들은 쳐다볼 때 목에 경련이 일기 때문에 얼마나 불편한지. 음… 떡 벌어진 어깨에 가는 허리, 탄력 있는 엉덩이, 10점 만점! 게다가 그에게서는 앤지만이 읽을 수 있는 강인한 남자의 체취가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는 완벽한 걸? 하지만 그의 진지한 검은 눈동자에 사로잡힌 순간 그녀의 마음이 흔들렸다. 이 남자에겐 그저 웃어넘길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