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비슬윤
달비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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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를 품은 토끼

이무기족 집안에서 천덕꾸러기로 자란 묘아.  같은 날 태어난 사촌 여령의 괴롭힘 속에 지내던 어느 날, 별의 운명을 타고 난 백룡의 신부가 이무기족 집안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날 이후 모두가 여령을 신부로 떠받들게 되고,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성인이 된다. 마침내 백룡궁에서 신부를 데려가기 위해 청혼서를 보내오고, 청혼서에 적힌 '묘아'의 이름은 이무기족 집안을 발칵 뒤집어놓는다. “신부는 처음부터 나였어요. 이렇게 된 거 제가 묘아가 되어 백룡궁에 들어가겠어요.” “뭐라고? 여령아, 그럼 묘아는 어찌할 생각이냐?” “치워버려야지요.” “치워버린다니? 어떻게?” “어쩌긴요? 본인이 신부라는 걸 알기 전에 조용히 죽여 없애야지요.” 다음 날, 여령은 시중을 핑계로 묘아를 데리고 매향산으로 향하고, 낯선 누군가가 그녀들의 뒤를 따르는데! 온갖 위험을 물리치고 묘아는 백룡의 신부가 될 수 있을까?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서 평생의 반려를 지켜내려는 이들의 파란만장하고 애틋한 이야기! 가상국가인 '제월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양풍 시대물 대서사시!

제비꽃의 심장

산지기인 할아버지와 함께 몸을 숨기고 살아가던 반도깨비 사야. 우연히 연을 맺은 사내, 가휘를 사랑하게 되지만 보름이 되면 요괴로 변하는 처지가 그와의 사랑에 걸림돌이 된다.그런 그녀에게 내밀어진 유혹의 손길.“널 인간으로 만들어주마.”그러나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픈 마음에 잡은 손은 그녀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간다.기나긴 시간을 절망하...

발꿈치를 조심하세요

억울하게 아버지를 잃고 살인자가 된 기사, 엘라이나. 숙부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죽을 위기에 처한 그녀 앞에, 겨울밤을 닮은 아름다운 남자가 나타난다. “안녕. 널 찾느라 고생 좀 했어.” 신의 대리자라 불리는 검은 뱀, 자카리 세르반. 그는 얼음을 다루는 이능력자지만, 원수인 외조부에게 목줄을 잡힌 탓에 힘을 사용할 때마다 고통받는다. 불완전한 몸을 치료하고 외조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독니’라는 특별한 존재가 필요했다. 그리고 자카리는 자신의 독니를 찾아냈다. 나락으로 떨어진 엘라이나 모어겐을. *** “내 계획에 협조해. 그럼 네 복수를 돕도록 하지.” “제가 뭘 어떻게 하면 되죠? 후작님의 몸을 치료하는 방법 말이에요.” 체온이 낮은 손이 다가왔다. 맞닿은 매끄러운 피부의 감촉에 움찔 몸을 떠는 사이,  깍지 껴 잡힌 손에 지그시 힘이 실렸다. “접촉. 접촉을 통해 치료가 가능해.” 물러날 곳이 없는 엘라이나는 자카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제, 그녀를 벼랑 끝으로 내몬 이들을 물어뜯기 위해 복수를 준비할 차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