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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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위한 왈츠

“너 질려.” “이래서 내가 너랑 헤어진 거야.” “넌 너무 쉬워.” 그는 나의 첫사랑이었다. 오 년 전 돌연 죽어 버린 나쁜 사람. 사인은 묻혔다. 다시 한 번만 사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내 앞에 나타난 사신은 이렇게 말했다. “기회를 줄 수는 있지만… 다시 한다고 해서 잘될까요?” 너만 살릴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 어떻게든 돌릴 수 있다면…. “윤승조 씨 들어오십니다!” 눈 떠 보니 오 년 전 죽은 첫사랑이 내 눈 앞에 있었다. 돌아왔다. 그가 살아 있는 과거로.

흑막의 아들은 제 것입니다

“XX! 죽기 전에 찐허게 연애나 한번 해 봤으면 좋겠구나!” 황후가 씌운 역모죄로 가문이 몰락한 지 20년. 아르테는 감옥 속에서 바라고 바라던 대로 회귀했다. 고지식했던 아르테는 이번에야말로 좋은 것을 누리며 살고 싶었다. 맛있는 음식, 사치스러운 드레스, 속이 뻥 뚫리는 욕설까지! 그러려면…… 증오스러운 황후를 몰락시켜야만 했다. 스러져 가는 가문에 막강한 힘과 명분을 보탤 수 있는 사람. 그럼에도 가문의 힘을 절대로 악용하지 못할 모지리. 황후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바보 카르디 황자와의 결혼이 필요했다. [실전!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애의 기술!] 책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은 없다! “힝. 아르테, 발목을 아야 했어요…….” 남은 것은 실전, 오로지 실행뿐이었다. *** “당신은 당신의 어머니와 똑같은 사람이었군요.” “공녀에게 어지간히도 얕보였나 보군. 내가 눈이라도 깜짝할 것 같아?” 모지리 그 자체이던 말투, 미소, 행동은 어느덧 자취를 감췄다. 남은 것은 친어머니로부터 살아남고자 발버둥 치고 있는 냉혹한 남자뿐. “어머니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이 되어야 해.” 서로를 속고 속이며 펼친 거짓, 기만…….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는 아르테를 조롱하며 카르디가 속삭였다. “또 웃어 봐. 사랑한다는 듯. 잘했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