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오팔
시월의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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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그 기로에 앉아

남자친구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그 시간을 견디게 해 준 이가 있었다. 공허하고 비어있던 나를 잡아주고 지탱해주었던 이가. 기적이 내게 다가왔다. 남자친구가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그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나를 사랑한다던 그가 나에 대한 기억을 잃을 것을 확신하면서도. 나를 사랑해주었던, 내 곁을 지켜주었던 그가 다시 한 번 내게 말했다. 모두 기억한다고. 그럼에도 나를 사랑한다고.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릴 때

도망치고 싶었다.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얻으려 이리저리 애 쓰는 나 자신으로부터. 가능성 없는 사랑에 목을 메는 나로부터.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그를, 오로지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by 시우 우스웠다. 그녀를 잃을까 전전긍긍하는 내 모습이. 두려워 그녀에게 사랑을 전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사랑과 똑 닮은 감정을 오랜 시간 품고도 알아보지 못했다. 언제부터인지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그녀를, 오직 그녀만을 사랑하고 있었다.  by 지강 감정 인지에 문제를 겪는 지강과 그런 그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시우의 힐링 로맨스. 거칠고 메마른 땅에도 때에 맞춰 비가 내리면 싹을 틔울 수 있다.

그대의 잎새

우연한 만남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로맨스 영화가 부럽지 않은 재하와 예빈의 첫 만남.“우연으로 시작한 우리의 만남을 우연으로 끝내고 싶지 않아요. 커피숍에서 예빈씨와 마주친 순간 깨달았어요. 예빈씨와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이제는 겨우 우연에 달렸다는 걸요. 그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요. 예빈씨가 내 마음도 모른 채로 우리가 끝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