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때였다. 파산 직전에 이른 티파니의 인테리어 사무실에 사막처럼 거친 한 사내가 나타나 리얌에 레저 타운을 건설해 달라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의뢰한다. 한데 그가 죽은 남편의 동생일 줄이야. 게다가 그는 티파니에게 아들 조셉을 달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해온다. 조셉에게 좋은 엄마가 될 자격이 없다고 그녀를 비난하면서. 하지만 조셉과 헤어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티파니.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어 사막 한가운데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핫산은 만일 조셉 곁에 있고 싶다면 자신의 아내가 돼달라는 뜻밖의 제의를 해온다. ▶책 속에서 「이제 당신 스스로 내게 당신의 문을 열어 보이시오」 핫산이 그녀의 머리를 단단히 움켜쥐고는 격렬하게 소리쳤다.「당신의 순종을 원하고 있소, 티파니!」 「말도 안되는 소리 말아요!」 「한가지 방법이 있긴 있소!」 「말해 봐요. 그 어떤 것이라도 당신에게 이렇게 당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조셉이 내 집에 있는 것을 전제로 해서 그애 곁에 있는 방법이오. 말하자면 나와 당신, 그리고 조셉이 함께 살아가는 거요」 「어떻게 하면 되죠?」일말의 희망 같은 것을 떠올리며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핫산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묵묵히 대꾸했다.「내 아내가 되시오」
<남부의 열정> 루이지애나의 그 뜨거운 순간이 다시 올 수 있을까? 로잘린드가 8년이 지난 지금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 챈스를 만나기 위해 뉴올리언스에 다시 온 이유는 단 하나, 멜라니 때문이다. 그러나 로잘린드는 챈스에게 그의 딸의 출생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로잘린드와의 결별 후, 챈스는 그녀를 떠났고, 단지 금광처럼, 그에게서 돈을 배내기는 점잖지 못한 여인으로 그녀를 치부해 버렸다. 그들에게 루이지애나에서처럼 뜨거운 순간이 다시 올 수 있을까? 로잘린드는 마음을 돌이켜 보려고 한다. 그것이 멜라니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면….
* 해당작품은 2011년에 출간되었던 <뜨거운 유혹>의 개정판입니다. ♣ 추억의 할리퀸 한때 목숨이자 영혼의 동반자였던 그 남자 남편 드미트리가 만삭인 정부와 함께 있는 걸 보고 그대로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탄 올리비아. 그로부터 3년 후, 남편의 유령에게서 진정으로 벗어나고 싶었던 그녀는 다시 그리스로 돌아온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한참이나 어린 금발의 정부를 거느리며 그녀를 맞이한 드미트리. 그 꼴이 보기 싫어서라도 이혼 수속을 재빨리 마무리 지으려 하지만, 올리비아의 소망과는 다르게 드미트리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이혼을 해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