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휘
아라휘
평균평점 4.50
귀환

“우리…… 절절하게, 다시는 없을 것처럼 죽어라 안아보자. 그리고 우리는 오늘 완전한 남이 되는 거야.”  3년 전, 둘이 함께 했던 마지막 밤.  죽어도 좋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 천해그룹의 후계자, 차도하. 불의의 사고로 후계자의 자리까지 위태로워진 그녀의 앞에 거짓말처럼 옛 사랑, 주선우가 돌아왔다. “다시, 모시게 되었습니다.” 더없이 완벽한 비서로 돌아온 선우는 다시 한 번 도하를 뒤흔들기 시작한다.  완벽한 이별을 하지 못한 두 사람의 시간이 다시 흘러간다.

당신과 나 사이에 없는 것
4.67 (3)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하고 일에만 미쳐 살던 태성그룹 후계자 강세준, 그의 인생에 갑자기 찾아온 한 여자, 서희연. 이용당하고 밖으로 내몰리면서도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모든 마음을 숨겼던 희연과 그런 그녀를 통해 구원받기를 바랐던 세준이 정략결혼으로 맺어졌다. “당신이 나처럼 살지 않길 바래.”, “당신 하나만 있으면 다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며 외로운 사랑을 하던 두 사람이 만나 과연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우리 결혼할까요?

<당신과 나 사이에 없는 것>의 또 다른 커플들의 숨겨진 이야기. 이유 없는 사랑받고 싶었던 여자, 영주와 그런 그녀를 이유 없이 사랑하게 된 남자, 민석.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서 사랑하게 된 거예요." 다른 말은 필요 없었던 사랑이 피어난다.

첫사랑 꽃이 피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날, 다시 재회한 두 사람. 어린 시절의 첫사랑은 변함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훌쩍 커버린 우리들의 시간은 사랑과 애착, 어디쯤에 존재할까? 나에게 온전히 빠져 있는 남자를 짝사랑하는 ‘서율’과 나를 짝사랑하는 동생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오빠 ‘전은수’. “너를 위해 무너질 준비가 안 되어있어.”, “무너지면 내가 안아줄게.” 도망치는 사랑을 붙잡기 위한 두 사람의 상큼발랄 로맨스!

위험한 거짓말
4.0 (1)

남자불신, 인생은 혼자라는 여자 채이서와, 복수를 위해서 자기 자신도 속이는 남자 한도진. “가볍게, 서로 이용만 합시다.”  죽도록 싫은 상대와 결혼하고 싶지 않은 두 사람은 남들의 시선이 닿을 때만 뜨겁게 연애한다!  “기억 안 나? 우리 친구하기로 했는데.”  그런데, 절대 믿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남자가 갑자기 변했다!  느닷없는 친구 선언과 동시에 미치도록 다정해진 도진 때문에 이서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경계해도 돼. 그래도 마지막에는 친구 하게 해줘.”  종잡을 수 없는 이 남자의 거짓말, 믿어도 되는 걸까?

다시 돌아온 너에게

“이혼하자, 우리.” 5번째 결혼기념일, 남편이 결혼생활의 끝을 알렸다. 사랑만으로 충분할 것만 같았던 결혼생활은 처음 만났을 때처럼 불장난 같은 하룻밤으로 끝이 났다. 결혼생활의 마지막 막을 내리는 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지안. 눈을 떠보니 제하와 처음 만났던 날로 돌아가 있었다. “난 그쪽이랑 잘될 생각 없어요.” “밤새 사랑해 달라고 한 건 너야.” 다시 불행을 겪고 싶지 않았던 지안은 제하를 밀어내지만, 가장 사랑했던 순간의 제하는 끊임없이 지안의 일상에 침범한다. “이 마음 바닥날 때까지만 같이 가 주면 안 될까?” 다시 시작된 그의 구애, 어긋난 기억, 새로운 과거가 찾아왔다. 이번 생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끝낼 수 없는 결혼

“싸구려 치정극에 끼어들 마음은 없는데.” 태영그룹의 입양아, 내몰릴 대로 내몰린 지우에게 선택지는 딱 하나뿐이었다. 제 계획을 망쳐버린 남자 대신 고른 사람은 바로 그 남자의 사촌형, 강인혁이었다. “우리 결혼을 치정극으로 만들진 않을 테니까 협조해요.” 사이코패스, 미친놈 나쁜 별명은 다 가지고 있는 인혁은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한 듯 웃었다. “내 인생에 몸을 던진 건 은지우 너야.” “아니, 내가 강인혁 당신을 선택한 거지.” 그런데, 이 남자 소문과 많이 다르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두 사람, 하지만 방심하면 이끌려버릴 사이. 엔딩이 정해지지 않은 우리의 결혼은 어떻게 끝이 날까.

불온한 파트너십

“이제 좀 벗을 생각이 드나?” 남자는 오만했다. 마치 단 한 번도 제 말을 거절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처럼. 절박함을 가진 서인과는 정반대의 남자였다.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도박처럼, 그에겐 인생 전부가 그러했다. “수많은 군중 속에서 눈이 마주치지. 한 번은 우연, 두 번은 확인, 세 번은 의도적으로.” 남자는 점점 서인의 인생에 지독한 존재감을 새겨 넣었다. “그 생각을 같은 순간에 하는 사람은 딱 하나야. 그래서 난 내 눈을 끝까지 피하지 않는 사람을 골라. 너처럼.” 미온했던 호기심이 뜨거운 탐욕으로 변질되는 순간 알았다. “나한테서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네 인생에 나라는 오점 하나 남기기 위해서라면 난 내 인생 전부를 베팅할 생각이니까.” 선택의 주도권은 이미 넘어갔다는 것을. 표지 일러스트: 감귤 타이틀 디자인: 도씨

블루선셋

“저, 작정하고 온 거 맞아요.” 역시 곁에 두지 말걸. 거짓말도, 위선도 떨지 않는, 순하디 순해서 울컥 무언가 치솟게 하는…… 말간 눈으로 저를 직시할 때마다 답지 않게 넘어가 준 탓이었다. “한 번이면 돼요. 또 져주실 거잖아요.” 처음으로 온기를 느낀 사람처럼 뺨을 비빈 여자는 떨리는 마음을 숨길 생각도 없어 보였다. 천진해서 더욱 발칙한 유혹에 우습게도 마음이 허물어지고 만다. “어때, 유노을. 작정하고 온 보람이 있어?” 쾌락에 이끌린 건 한순간이었다. “네가 겁 없이 저지른 짓이 어떤 건지, 앞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책임져 봐.” 욕망이 닳을 때까지 탐하고 취하면 놓을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순진한 고백 한 번에 닫힌 마음이 쉽게 허물어질 줄 모르고. 물속에 잠긴 채 겨우 살아가는 권우진의 일상에 따스한 햇살처럼 스미는 그녀로 인해. “노래, 다시 하고 싶어졌어. 유노을, 너 때문에.” 기꺼이 꺼진 삶에 불을 피우고, 포기한 꿈에 다시 희망을 덧입혀 보았다. 때 묻지 않은 그 마음이 변하지 않길 바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