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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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건너

고등학생인 은하가 목표로 하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수. 은하는 석주를 통해 수에게 과외를 받게 된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과외를 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지만 미성년자라는 벽 때문에 관계를 이루지 못한다. 둘 다 은하가 성인이 되기를 기다리며 그 관계를 지속해 나가지만 수능 100일을 남겨두고 갑자기 수가 연락 두절이 된다.  은하는 다방면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석주에게도 수의 소식을 물어봤지만 말해주기 곤란하다는 답변만 듣는다. 그렇게 연락이 끊긴 둘. 은하는 수를 찾아 수와 같은 대학교에 진학한다. 하지만 수는 휴학을 해버린 상태다. 휴학한 수를 찾아 헤매지만 찾지 못한 은하는 결국 수에 대한 마음을 포기한다. 은하는 졸업 후 취업한 첫 직장에서 수를 만나게 된다. 수는 이미 4년차 간호사로, 이제 막 입사한 신규인 은하에게 대선배. 엄격한 병원의 분위기로 선뜻 아는 척하기도 어려워 쉽게 말을 걸지 못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수도 은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다. 수에게는 이미 3년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은하가 수를 붙잡는다. “선생님, 저랑 얘기 좀 해요.”

열애, 인정할게요

데뷔 10년 차 배우 정원. 데뷔하자마자 잘생김과 차가운 이미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냉철하고 무뚝뚝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어왔지만 알고 보니 동물농장을 보면서 눈물을 흘릴 만큼 여린 감성의 소유자. 무뚝뚝한 이미지는 그저 심한 낯가림의 결과일 뿐. 일러스트레이터인 주현. 굿즈 제작을 하며 개인 SNS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연예인으로 착각할 만큼 잘난 외모 탓에 함께 작업을 하던 사람들이 치근대는 일이 잦았고, 그에 지친 주현은 무뚝뚝하고 사무적으로 변하게 된다. . . . SNS 이벤트를 통해 유명세를 탄 주현은 정원의 소속사 눈에 띄어 정원의 굿즈를 제작하게 된다. 첫 미팅 때 만난 주현과 정원. 서로의 첫인상은 최악. 하지만 그 이후,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둘은 서로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익어가다

사고로 눈앞에서 부모를 잃은 아현.  고아원에서 자라 20살이 되자마자 독립한다. 좁은 고시원에서 잠을 자고 카페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아현이 일하는 가게를 인수받는 은우.  카페 일을 처음 해보는 은우를 위해 오년 동안 그곳에서 일한 아현이 이것저것 알려주게 된다. 처음에는 제멋대로인 은우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사람임을 알게 된다. 알려주는 것은 열심히 배우고,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다. 그런 은우가 마음에 들기 시작하는데...

국화꽃 향기

아이돌 가수 김다정. 드라마 촬영장에서 죽은 줄 알았던 첫사랑을 마주한다. 그 정체는 바로 배우 진국화. 하지만 둘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아이돌의 연기 도전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국화와 그에게 다가가려는 다정의 로맨스. 국화의 사진을 보자 문득 아까 전 대화가 떠올랐다. ""나 인터뷰했던 잡지 어디 있지?"" 다정의 말에 규정이 잡지를 건넸다. 다정은 인터뷰 내용을 다시 읽어보기 시작했다. [다정: 그 친구에게서는 항상 좋은 향이 났어요. 꼭 봄에 길에서 나는 꽃향기 같은.] 그 중이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다. 아까 전, 미닫이문을 열고 국화가 들어설 때의 향이 떠올랐다. '딱 그런 향이었는데...' 다정은 또다시 국화를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