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벼락 맞은 남자 VS 날벼락 맞은 여자! 불쾌한 이웃사촌은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오래된 연인과 이별한 후에 로또를 맞았다?! 결국 지갑은 가득 하지만 마음은 텅 빈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도혁. 그러던 그에게 멋대로 참견의 손길을 내미는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도혁의 옆집에 사는 가수 지망생 시연. 무슨 괴로운 일이 있는 건지 옆집 벽을 쾅쾅 쳐대지 않나, 술에 잔뜩 취해서 복도에 쓰러져 있지를 않나! 자꾸만 눈에 밟히는 위태로운 도혁을 시연은 그대로 내버려 두지 못한다. 밀어내는 도혁을 몇 번이나 도와주며 계속해서 그에게 다가가는 시연. 그러던 중 도혁은 시연이 사실 자신이 가장 힘들었을 때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훈남 사장’으로 불리는 차태후 사장님의 집. 그저 그게 궁금했다. 사장님이 어디서 사시는지. 그저 먼발치에서나마 그곳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랬는데 웬걸, 눈앞에 보이는 건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공사를 시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표지판이 세워진 다 쓰러져가는 폐건물이었다.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사장님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설마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간 거야? 아니, 왜?” ……아무래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느와르 소설 작가 지망생. 임수아> “계속 지켜보던 게 저 여자였어?” 서늘한 목소리가 빈 카페에 크게 울렸다. 골목으로 향하는 그녀와, 핸드폰을 안주머니에 넣으며 자연스럽게 그녀의 뒤를 따라가는 남자가 보인다. “왜 따라가는 건데?” ……아무래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낮에는 만화카페 사장. 차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