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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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빙

장야희, 그녀는 재인 장씨. 황제의 후궁, 유일한 총희. “재인의 목숨은 짐의 것이야. 죽음도, 삶도 짐이 명할 것이야.” 용상을 탐냈던 역도의 핏줄. 삼대가 멸(滅)당하여도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 거리에 내던져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대역죄인의 딸.   ..

늘(Even If You Leave Me)

그가 그녀를 놓는다. 그가 그녀를 포기한다. 유의미한 것도, 무의미한 것도 아닌 괴상한 관계. 연인도, 친구도 아닌 기묘한 관계.  “공짜로 해 달라는 거 아니야. 그 남자에게 돈 줄 거 아니었어? 그 대가, 내게 줘. 너는 결혼할 남자를 얻고, 나는 밀어줄 배경을 얻고. 서로에게 윈윈..

황제의 구인광고

“나는 황제의 아름다움에 반할 황후는 필요 없고, 황후에게 미혹될 황제도 필요 없다. 그저 말도 안 되는 시험을 견뎌내고, 말도 안 되는 내 곁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해를 제국에 사상 초유의 구인광고가 떴다! 황후를 모집한다니! 하지만 황제에 대한 흉흉한 소문 탓에 모인 인원은 고작 일곱. 수 로리오도 그중 하나였으나, 첫...

냉화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그 누구도 사랑해서도 또 그 무엇도 원해서는 안 되는 운명을 짊어지고 태어난 사내.하지만 운명은 사내의 가슴에 냉화의 씨를 불사르는데.......버려져야 하는 여인,버려야 하는 사내……."서방님, 정녕 소첩을 버리실 참이옵니까? 소첩을 버리지 않는다,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서방님께서&h...

간신의 자세

<간신의 자세> 동방의 왕, 이지李凪. 백성들은 들었다. 그는 위대한 군주라고, 전장의 사자라고. 그런데, 이 남자. 어째 좀 수상하다? “과인은 계집이 좋다.” 툭하면 혼잣말에, “싫다! 우소야! 과인에게 어찌 이래!” 툭하면 떼쓰기에, “오직 너만을 은애하느니.” 툭하면 눈물바람. 가려는 길목 마다 굵은 눈물 떨궈대니, 이 세상 어느 임이 그 발길 옮길쏘냐? “중궁전 주인이 아니라면 전하의 곁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간신 되어 그대 곁에 머물리. 구름 되어 그대 눈을 가리리.

황제의 구인광고 외전

“알아줘, 미릭스. 나는 네가 신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네가 신관이 되지 않고 내 곁에 있어주면 좋겠어.” 가난하지만 그 능력은 출중한 루리오 공작가의 차기 가주 루 로리오. 가열찬 괴롭힘을 피해 쉬러 간 그만의 비밀장소에서 은빛 찬란한 머리카락의 하얗고 아름다운 신관 후보를 만났다. 첫 친구가 된 그녀와 함께하면 무료하던 학교생활도 즐겁다. 방학을 맞아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 아쉬워, 홀린 듯 용기 내어 첫 입맞춤을 했는..

청요(靑妖)

본디 인간이 아니었으나 인간의 태를 갖춘 그것들을 일컬어 귀(鬼)라고 했다. 모든 귀를 통틀어 ‘귓것’이라 불렀다.서기 1506년,귓것사냥이 횡행하던 그때, 귓것을 지켜야 하는 청요는 도리어 깊은 잠에 빠져든다.오백여 년이 흐른 후,비로소 깨어난 청요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지킬 귓것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은 세상이었다.“백화, 그대가 나를 살렸어. 그런데 어찌 그대는 없어?”죽은 것으로 태어나 생(生)을 바란 그 원죄.허락받지 못한 삶이라도 그대의 곁이면 행복하였다.“다 내어줄게. 다 가져가.”나의 백화, 나의 신부, 나의 비.시간을 거슬러서라도, 역사를 뒤바꾸어서라도그대, 부디 내 곁으로…….[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