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게 빛나리! 나라병원 소아청소년과에는 빛나리 3인방이 있다. 그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병동 전체에 빛이 난다고하여 빛나리 3인방. 서른넷에 소아청소년과 부교수인 천재의사 은찬란. 빛나는 외모에 다정함까지 더해져 여성들의 가슴을 뒤흔드는 치프 하정우. 소아암 환자를 위해 머리를 빛이 나도록 밀어버린 쿨 한 레지던트 3년차 김계진. 그리고 한 명 더……. 이름 하나로 빛나리 3인방을 4인방으로 평정시킨 레지던트 1년차 빈나리. 오늘도 그들은 나라병원 소아청소년과를 찬란하게 빛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은 (찬란) (하) 정우 김 (계)진 (빈 나리).
말더듬이에 다리를 저는 바보라는 비운의 옹주 금랑. 왕은 바보로 소문난 옹주 금랑을 시집보내려 아들이 다섯에 딸이 하나인 병조판서에게 아들 하나를 내놓으라 한다. 병조판서의 넷째아들이자 한성국 최고의 신랑감인 사헌부 감찰 김시원. 여인이 귀찮은 그였고, 바보옹주라 무시하고 일에만 몰두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 자리를 자청했는데 이상하게 금랑을 볼 때마다 몸은 동하고 가슴은 심하게 두근거린다. ‘허허, 이상한지고.’ 바보라 소문난 옹주 금랑. 그녀가 다리를 절었던 이유는 어머니 희빈 오씨로부터 벼랑에서 밀렸기 때문이요, 그녀가 말을 더듬는 이유는 그녀를 인경궁으로 홀로 보내버린 아버지가 무서워서이며 그녀에게 패물이 없는 이유는 가난한 백성들을 돌봐왔기 때문이다. 그런 금랑을 모셔온 인경궁의 나인들에겐 한결같은 바람이 있었다. ‘착하디착한 우리 옹주마마 좋은 배필만나 백년해로하게 하소서.’ 지화자! 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