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연
장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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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은의 서

“당신을 사랑하지 않다면 그건 거짓이겠지요. 한데 제겐 사랑하는 당신보다 몹시 더 사랑하는 이가 있습니다.” 본래 늑대와 혼인을 거행할 예정이었던 여우는, 호랑이와 사랑에 빠져 도주한다. 그렇지만 운명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호랑이는 늑대에게 죽임을 당한다. “산신령이시여, 부디 제 정인을 살려주십시오!” 여우의 간청에 산신령은 시간을 되돌려주는데...!

붉은 달

어릴 적부터 저는 유를 보았습니다. 유가 누구인지 정확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유는 시간이 흘러도 7살 아이였고 줄곧 저를 따랐습니다. 그랬던 유를 제가 부숴버렸습니다. 혹시 당신은 유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미스터리 #스릴러 #복수물 #꿈...

그들이 있었다

나에게는 7개의 악몽이 있다.  파스텔 꿈, 붉은 피 꿈, 고래 꿈, 새하얀 꿈, 무표정의 사람들 꿈, 웃음소리 꿈, 현실을 너무도 잘 보여주는 꿈.  어떤 악몽을 꾸어도 마지막 7번의 꿈을 이길 수 있는 악몽은 없다.

황제의 법즉

유제 14년, 송비의 세 번째 출산으로 막내딸을 얻는다.여월아, 너는 비범한 능력을 가졌다.네가 태어날 적에 해가 파랗게 질렸으니, 이는 분명 길조렷다!유제의 마지막 뜻은 여월의 혼례를 보고그녀에게 황위를 물려주는 것.-송비“폐하, 여월은 아직 혼례를 하기 싫다하였습니다...”유제“그리하여 부마가 될 자를 여월의 스승으로 보냈습니다.영사 대감의 손자, 이창헌이란 자입니다.”서씨"보잘것 없는 송비의 자식 여월보다폐하와 신첩의 딸, 시월의 혼례가 먼저이지요.제가 시월의 부마를 찾았습니다. 바로, 이창헌이옵니다!" -열다섯 꽃다운 나이에 총명하기로 소문난 여월창헌과 사랑도 이루고, 유제의 뜻을 받들어 여황제가 되어라!막강 황후 서씨와 황좌를 탐하는 무수한 이들,황궁 생활이 너무나 위태롭도다!!!

삶을 영위합니다

의식불명인 쌍둥이 동생 옥연 대신 입궁한 옥지. 의식불명이던 동생이 깨어났다! 연의 간호를 핑계로 얼굴도 모르는 무운군과 혼인하게 된 옥지. 그리고 지는 자신이 연이 쓴 소설 『무소왕비』의 등장인물이란 걸 알게 된다. 그런데 내 결말이 파멸과 죽음? 그걸 보자마자 깨달았다. 결코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겠다고! 희극과 비극 사이, 비非 운명 애愛 로맨스!

노란 선 위에

<노란 선 위에> 민모션증후군, 편집증후군, 반고흐증후군, 착한아이증후군, 영웅살인증후군을 각각 앓고 있는 아이들이 '증후군 아이를 다루는 법' 리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벌어지는 충격 에피소드. 자신들이 실시간으로 방송에 내보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한 장소에 모인 아이들. 사회 부적응자에 문제아인 다섯 아이들은 서로 싸우지 않고 잘 어울리고, 협력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온전히 찾아갈 수 있을까? 사람은 길고 긴 노란 선 위에 서 있다. 사람은 운명 안에 서 있다. 그 길고 긴 노란 선 위에 조용히 숨을 죽이고서 서 있다. 노란 선 위에 서 있는 사람은 앞으로 향하지 못하고 그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곧 법칙이다. 그 누구도 이것을 바꿀 수 없다. -노란 선 위에, 정효진- 서련은 계속해서 효진의 시를 읽어 내렸다. 그리고 아쉬운 마지막 장을 읽었을 때, 서련은 터져 나오는 감탄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무 말을 써놓은 것 같은 시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서련의 마음을 후벼 팠다. “서련아! 빨강은 정지를 의미하고, 초록은 가는 것을 뜻하는데 노랑은 뭘까?” “기다리라고.” “노란 선도 있잖아. 노란 선 위에 서면 어떻게 돼?” “다치겠지, 뭐.” 예전부터 효진은 서련에게 노란 선에 대해서 자주 물어봤었다. 효진의 궁금증에 서련은 건성으로 대답을 했었고, 효진은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물어봤었다. 이것의 결과물이었다. 노란 선 위에 서 있는 사람은 효진으로 추측되었다. 서련은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이제는 서련 자신이 노란 선 위에 서 있었다. 효진은 노란 선 위에서 눈물을 흘리다가 조금씩 움직였다. |작가의 말 저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운명 위에 서 있고, 모두들 노란 선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노란 선을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신경계

<신경계> "수능이 끝난 다음 날, 친구를 잃었습니다." 얼굴, 성격, 공부까지 못하는 게 없고 모두가 귀여워 하는 유카, 그리고 유카에게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모두 뺏긴 선영. 악착같이 공부를 하면 자존심을 지키던 선영의 학교 생활마저 유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수능이 가까워진 어느날 유카는 기억을 점차 잃어가면서 성적이 급격하게 하락하게 되고, 선영은 더 노력하여 성적이 향상되면서 상황이 역전되는데... 과연 자신을 항상 신경 쓰게 만든 유카로부터 선영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본문- [“너가 죽어도 그 누구도 널 찾지 않을 걸?”] 정답이 떠올랐다. 아, 나는 지금 유카를 돕고 싶은 거구나. 그래서 이렇게 내 모습과 유카의 모습이 겹쳐보였던 것이구나. 내가 얼마나 힘들게 버텨왔는지 너무도 잘 알아서, 그래서 유카가 불쌍한 거구나. 그래서 유카를 돕고 싶은데 과거나 내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구나. 유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나는 내가 생각한 곳으로 한숨에 달려갔다. “이유카!” 내 예상은 소름 돋을 정도로 맞아떨어졌다. 내가 예상한 장소는 지하철역이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에, 유카는 지하철 플랫폼 앞에 서서 물끄러미 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금방이라도 기찻길로 뛰어내릴 사람처럼. “선영아!” 유카는 내 목소리에 잔뜩 미소를 머금고 반겼다. 그 모습에 살짝 화도 났다. 왜 저렇게 해맑아, 저러면 내가 힘겹게 달려온 의미가 없잖아. 나는 표정을 잔뜩 굳힌 채, 유카에게 다가갔다. “너, 내 신경계 건드리지 마.” 그리고는 유카의 손목을 거칠게 낚아챘다. “그게 무슨 뜻이야?” 유카는 두 눈을 끔뻑거리며 되물었다. “내가 너, 대학 보내줄게.” 나는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그러니까 내 신경계 건드리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