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NIS)의 뛰어난 비밀요원 김민준에게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임무가 새로 주어졌다. 그것은 바로 이번에 당선된 대통령의 딸 강조국 양을 비밀리에 경호하는 것. 뛰어난 능력을 감추고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며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는 대통령의 딸 강설(강조국), 영애와 같은 회사 직원으로 위장한 민준은 그녀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몰랐던 사실을 하나둘씩 알게 된다. 태어나기 전부터 운명이라는 게 이미 정해져 있었다면 우리는 운명일까 아닐까. 앞으로 남아 있는 시간 동안 내가 지켜야 할 당신은 나의 하나뿐인 ‘조국’이다.
“서한울을 가졌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하루하루 바쁘게 열심히 살아.” 뜨거운 여름 로마,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다. 한울은 그녀에게 기다리라 했고 재희는 그에게 기다림을 약속 했다. “이게 범죄라는 건 자각하고 있는 겁니까? 도대체 언제부터 나를 따라온 거야?” 그의 은밀한 비밀을 알고 있는 재희가 소름 돋는 서한울과, 톱스타 서한울의 열애설을 인터뷰하는 연예방송 아나운서 송재희. 사랑을 잊어버린 남자와 사랑을 잊고 싶은 여자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한 개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오게 되고 두 개를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하던데, 세 개를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게 되거나 혹은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진다라......” “난 가능성 없는 일에 배팅하고 싶지 않아요.” 동전을 한 개만 던지고 싶었던 여자 민수연과 “그럼 분수가 소원을 들어줄 때까지 던져야지.” 세 개의 동전을 모두 던진 남자 송류환. 두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