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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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그랬어

열여섯 살과 여섯 살. 오빠와 동생으로 만나 가족이 되었다.  서른넷과 스물넷. 남자와 여자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다. 이성을 버리고 감정을 쫓았다.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따랐다. 그렇게 너를 갖기 위해 도덕의 잣대를 넘어 배덕을 택했다. 사랑스럽지 않은 곳이 없었기에, 눈에만 담아두는 것이 오히려 죄악이었다. 사랑해서 그랬어-

달이 차오른다
4.0 (1)

관계에 마침표를 찍다-   “넌 몰라.사람을 좋아한다는 게 어떤 건지.”   그 밤.민주는 그랬다. 하얗게 불태우고 미련조차 남기지 말자고. 부질없는 제 짝사랑에 마지막을 고했던.   “따뜻한 사람 만나고 싶어. 혼자가 아니라 둘인 게 당연한 사람.“   무감한 얼굴로 사랑을 숨겼던 여자,홍민주.   “너랑 자고 싶다고 한 건,네가 갖고 싶다는 얘기야.” 네가 갖고 싶다는 얘기는,나만 소유하고 싶다는 뜻이고.”   그 밤.강태는 그랬다. 불필요한 감정의 교류 따윈 오류가 될 뿐이라고. 그런 제가 처음으로 원한 여자가 홍민주,바로 너라고.   “다른 남자 만나지 마.”   무심한 마음으로 사랑을 몰랐던 남자,이강태.   이제야 난 널 알았는데.안아 주고 싶은데. 그렇게 텅 빈 마음으로 네가 들어왔다.   저 달이 차오르듯,네가 내게 차오른다.    ※ 본 도서는 『달이 차오른다』 본편과 외전, 그리고 특별외전이 포함된 합본입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매력있어요

눈을 뜨니 낯선 침대.  보이는 거라곤 책장,  책장, 그리고 양태양.  속을 알 수 없는 후배의 구미 당기는 제안.  “제시한 계약서에 두 가지 사항이 더 필요해요.”  “뭔데?”  “하나는 내 어시스턴트가 되어 줄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작업하는 기간 동안 내 데이트메이트가 되어 줄 것.”  무심한 그의 눈에 한줄기 빛이 스쳤다.  “어려울 거 있어요? 하룻밤 잔 사이에.   섹스파트너보단, 나은 제안이잖아요.”  왜, 하필, 녀석은, 나인 걸까?  태연한 얼굴로 사람 설레게 하는, 그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사랑이란 게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질투와 소유욕.  갖은 욕망과 욕심이 한 배처럼 따라 붙는 것.  “사랑을 한다는 건, 그걸 다 감당하겠다는 뜻이니까.”  난 너에게, 넌 나에게.  그렇게 서로에게 조금씩 물들어가는 것.  가슴과 심장이 먼저 알아보는 내면으로부터의 끌림.  당신 정말,  “매력, 있어요.”

달이 차오른다 외전

관계에 마침표를 찍다- “넌 몰라. 사람을 좋아한다는 게 어떤 건지.” 그 밤. 민주는 그랬다.  하얗게 불태우고 미련조차 남기지 말자고. 부질없는 제 짝사랑에 마지막을 고했던. “따뜻한 사람 만나고 싶어. 혼자가 아니라 둘인 게 당연한 사람.“ 무감한 얼굴로 사랑을 숨겼던 여자, 홍민주. “너랑 자고 싶다고 한 건, 네가 갖고 싶다는 얘기야. 네가 갖고 싶다는 얘기는, 나만 소유하고 싶다는 뜻이고.” 그 밤. 강태는 그랬다.  불필요한 감정의 교류 따윈 오류가 될 뿐이라고. 그런 제가 처음으로 원한 여자가 홍민주, 바로 너라고. “다른 남자 만나지 마.” 무심한 마음으로 사랑을 몰랐던 남자, 이강태.  이제야 난 널 알았는데. 안아 주고 싶은데. 그렇게 텅 빈 마음으로 네가 들어왔다. 저 달이 차오르듯, 네가 내게 차오른다.

지금, 우리가 사랑할 때

서른두 살의 생일날.유독 혼자가 외로운 날.느낌이 좋은 남자를 만났다.“남은 시간은 술친구 말고… 내 몸친구 해 줄래, 정한주?”하룻밤의 일탈로 끝이 날 줄 알았다.그 남자를 직장 상사로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일이 이렇게 돼서 나도 유감인데요.”“난 유감이라고 한 적 없는데.”당황스러운 다영과 달리 남자, 한주는 태연했다.마치 이런 상황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그럼 뭐 어쩌자고요. 한 번씩 만나서 잠이라도 잘까요?”“아니. 한 번씩 말고 자주. 하고 싶을 땐 언제든지.”“뭐라고요?”기가 막힌 다영을 향해 한주가 웃었다.“그러니까 연애하자. 나 너랑 연애하고 싶어, 손다영.”그리고 연애를 걸었다.다정한 눈길로. 사람 설레게.* 본 작품은 15세 개정판입니다.

우정은 없다

※ 본 작품은 미성년자의 부적절한 언행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본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상호, 지역 및 이야기 등은 현실과 다른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가진 건 없지만 꿋꿋한 마음 하나 있는 오은성- 학교생활은 순조로웠다. 차윤도의 눈에 걸리기 전까지는. “네가 말한 대로, 난 다 해봤고 다 가져봤어. 그게 뭐든. 거기에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윤도의 타깃이 된 순간,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 친구가 되고자 했다. 가진 건 많지만 차갑고 냉소적인 차윤도- 학교생활은 따분했다. 오은성이 눈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원하는 건, 다 해봤고 다 가져봤지?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걸 알려줄게. 필요 없어. 네 돈.” 어쩌면 은성을 처음 본 순간부터, 우정은 없었다. 사랑만 있었을 뿐.

소꿉친구는 사랑한다

Step 1. 소꿉친구는 상극이다. “걘 있지, 내 약점을 잡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애야.” 만나기만 하면 아웅다웅, 붙었다 하면 티격태격. 서로 모르는 게 없지만 서로를 싫어하는, 우리는 소꿉친구다. Step 2. 소꿉친구는 욕망한다. “질투 맞네. 이 구질구질하고 유치한 감정.” 봄과 여름의 경계. 그 모호한 순간을 지나며 우리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겼다. Step 3. 소꿉친구는 사랑한다. “딴 놈하고 연애하지 마. 그럼 진짜 열 받을 것 같으니까.” 가슴 설레는 계절을 지나 이별을 겪고 다시 만난 우리는, 이제 소꿉친구가 아닌 남자와 여자로서 마주했다. 감정의 잔재들을 품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