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을 한 달 앞두고 약혼자가 도망쳤다. 버림받은 신부 가흔의 앞에 나타난 건 약혼자의 동생 윤혁이었다. “넌 내가 아니면 그 사람들로부터 풀려날 수 없어.” 핵심을 꿰뚫는 그의 말, “너에게 키스할 거야.” 지독히도 낮은 목소리가 그녀의 귀를 파고들었다. “싫으면 지금 도망가.” 가흔은 온몸이 꽁꽁 매인 것처럼 그의 시선에 붙잡혀 버렸다. “내 손을 잡아. 너를 사랑하는 남자를 잡아.” 뜨겁고도 강렬한 사랑이 그녀의 심장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시작되는 진짜 사랑. 이 사랑의 행방은? 내리쬐는 한낮의 여름 햇살보다 더욱 뜨거운 로맨스! 《그 여름 네 입술》
“자꾸 만지지 마.”얼마 안 되는 사귀는 기간 동안 아마 가장 많이 한 말일 것이다. 적당히 좋아하면 사랑받는 기분이 들 테지만 이렇게까지 자신을 좋아하는 건 꼭 미친 사람 같았다.지나친 애정이 부담스러워 사귄 지 2주 만에 헤어졌던 은주와 태훈.오랜만의 동창 모임에서 다시 만난 그는 여전히 부담스러워 보였다.하지만 무언가 달라졌다.그녀를 그림자처럼 쫒는 시선은 예전과 변함없이 강렬했지만그녀만을 위해 움직이는 그의 행동은 이상하게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피하려 했지만 결국 다시 찾아온 남자,이번에는 둘의 관계가 바뀔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