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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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4.50
심장에 스며들다

남매처럼 자란 두 사람, 부부가 되다! 세영과 성준은 결혼한 지 2년 된 부부이지만, 단 한 번도 한 침대를 사용한 적이 없다.  부부임에도 부부 같지 않은 생활을 하는 그들은 부모의 친분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남매처럼 자랐다. 자라는 동안 세영은 성준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조금씩 키워 나갔지만, 성준이 세영을 여자로 봐 주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성준에게 세영은 그저 지켜줘야 하는 동생일 뿐, 그 이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상대였다. 그러던 그들이 결혼을 하게 된 것은 성준만 알지 못하는 비밀 때문이었다. ..

그대를 그리다

“나랑 결혼해줄래?” 세혁을 바라보며 로사는 수줍게 반지가 담긴 상자를 꺼냈다. 상자 안엔 세혁과 자신이 끼게 될 반지 한 쌍이 담겨..

꽃 피는 궁궐의 봄(개정판)

폐위된 중전 강씨를 잊지 못하는 임금 윤. 새로이 중전 간택된 여인과 가례를 올리지만 첫날밤에 중궁전에 들지 않는다. “나에겐 이미 정인이 있어 그대에게 줄 마음이 없소.” 외딸에게 지극정성인 홀아버지를 떠나 중전이 된..

비록 처음은 그대와 어긋났을지라도

[15세이용가 개정판]한 남자의 그림자로 살아갈 운명을 지닌 여자하지만 그의 곁에는 이미 다른 여자가 있었다어렸을 때부터 서후 그룹의 안주인으로 내정되어 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서영은 서후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서후의 이름이 새벽 서(曙)에 임금 후(后)를 써 정사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힘쓰는 임금이라는 뜻이라면, 서영의 이름은 살 서(棲)에 그림자 영(影)을 써 이미 태어난 순간부터 서후의 그림자로 살아가는 것으로 운명 지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서후에게는 이미 심장을 내어준 여자가 있었다.비록 처음엔 어긋났지만…… 과연 그 결말은?마음에 없는 결혼을 하면서 서후는 서영에게 앞으로도 당당하게 그의 여자인 희정을 만날 것이라 이야기하고, 희정 역시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서영은 상처를 받으면서도 묵묵히 서후의 곁에서 그림자처럼 살아가고, 서후는 그런 그녀에게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서후는 이를 부정하면서 희정에게 정착하려 하지만 마음을 제대로 조절할 수 없다. 일부러 더 서영에게 차갑게 대하고, 술을 마시면서 회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끝을 알 수 없는 애절한 사랑! 《비록 처음은 그대와 어긋났을지라도》

이것은 사랑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싱글라이프를 즐기며 사는 여자,구하원. 사랑이라는 감정을 믿지 않는 옆집 남자 세준과 엮이게 시작하면서 완벽했던 하원의 싱글라이프에 점차 금이 간다. 그러나 불편한 사건의 연속에 얽혀들며 점차 서로에게 이끌리는데...... 하원과 세준의 티격태격, 꽁냥꽁냥 로맨틱코미디.

깊게 피어난

플뢰르에서 잊을 수 없었던 하룻밤.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한다. “윤혁 씨…….” 시영이 가늘다 못해 끊어지기 일보 직전인 이성의 자락을 부여잡으며 말했다. 가늘게 뜬 남자의 눈은 밤바다처럼 어두웠지만 그 안에서 일렁이는 붉은 빛이 보이는 듯했다. “아직…….” 차마 끝까지 맺지 못한 말들이 목구멍 속에서 잘게 흩어졌다. 크게 의미 있는 말들도 아니었다. 떨리는 속눈썹을 들어 마주한 윤혁의 눈빛은 시영을 옭아맨 채 응시할 뿐, 그의 붉은 입술은 아무런 말도 없었다. 싫어요? 남자의 눈이 물었다. 그의 눈빛에 시영은 가슴이 크게 위아래로 오르내릴 만큼 가쁜 숨을 내쉴 뿐,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난 원하는데.” 윤혁이 시영의 가느다란 목선에 닿을 듯 입술을 가까이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목덜미를 파고드는 뭉근한 열기에 시영은 몸을 옅게 파르르 떨었다. “박시영 씨는?” 솔직하게 말해 봐. 그게 진정 당신이 원하는 건가? 하고 묻듯이 윤혁이 물었다. 이에 시영은 잠깐 혼란스러워졌다. 뭐라고 대답하지? 원한다고? 아니면 원하지 않는다고? 그와 서로 각자의 자존심을 세우며 할퀴기가 몇 번이었던가. “우리, 서로의 몸처럼 오늘 밤은 솔직해지죠.” 쿵. 시영의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월하정인
4.25 (2)

경복궁에서 달빛에 홀려 사고를 당한 박서경. 눈을 떠보니 국보급 조각 미남이 눈앞이다. “중전, 나는 그대가 싫소.” 놀랍게도 여기는 조선이고 얼굴값 못하는 저 싸가지가 임금, 서경은 그와 백년해로 부부의 연을 맺은 중전이란다. “내가 조선의 국모라니.” 서경은 충격을 딛고 마이웨이 중전 노릇에 힘쓰기로 한다.  이윽고 이전과는 달라진 중전의 낯선 매력에 임금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존재감 뿜뿜! 마이웨이!를 외치는 조선 국모 서경과 한양 차도남 조선 임금 이율의 아슬아슬한 궁궐 동거 로맨스.

아슬한 정략혼

“혹시 결혼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있습니까?” 대체 무슨 뜻으로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 서영이 갈피를 못 잡겠다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자 지후가 말했다. “나는 없습니다. 결혼에 대한 환상 같은 거.” 집안을 위해, 회사를 위해. 이제 와 출생의 비밀을 말하며 키워준 값을 하라는 어머니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온 선자리. 그곳에서 만난 남자는 서영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대단했다. “내게 이 결혼은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택해야 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도대체 이 사람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서영은 좀처럼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나한텐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 이해했다. 이 결혼은 제 인생에서 맞이한 가장 큰 비극이라는 것을.

돌아버리게

“서해수, 너는 나랑 결혼하게 될 거야.” 정혼이었지만 어려서부터 해수에게 남자는 도하 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곁에 머물고 싶어 대학을 가고 유학도 다녀왔다. 그러나 그렇게 돌아온 도하에겐 이미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다. 그럼에도 좋았다. 가까이 다가서는 것만으로도 살이 아릴 만큼 차갑고 매몰찬 성정이었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그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몸만 원한다는 도하의 말에 기꺼이 안겼다. 그렇게 비서로 또 정혼녀로, 나아가 아내로 함께하고 싶었다. 그의 옛사랑이 돌아오고, 도하가 등을 보이기 전까진. 그러나 운명은 잔인했다. 해수는 고민했으나 결론은 하나였다. 강도하가 서해수가 낳은 강도하의 아이를 반길 리 없다는 것.

네 심장이 새벽을 깨울 때

“이혼, 해줄게요.” ​ 어려서부터 친구처럼 함께해 온 성준은 세영의 첫사랑이었다. 그래서 그가 전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었지만 사랑을 바라지 않은 채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 ​ 그렇게 3년 후. 성준은 여전히 세영에게 마음 한 자락 내어주지 않고, 되레 어려서의 추억마저 퇴색할 만큼 두 사람의 사이는 멀어졌다. 마침내 성준이 세영에게 이혼을 요구하던 차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난다. 희귀난치병인 심장암 진단을 받은 것. ​ 세영은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성준에게 마지막으로 여자로 남고 싶어 열 번의 밤을 보내면 이혼해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마저 성준의 전 연인이 돌아오며 두 사람은 결국 이혼하게 되고, 성준은 뒤늦게 세영을 향한 마음이 사랑이었음을 자각하게 되는데…….

탐욕스러운 결혼

“결혼하죠, 우리.” 이현의 붉은 입술이 또다시 움직이며 말했다. “전 결혼할 그릇이 못 되는데요.” “상관없습니다.” 상관없었다. 애초부터 결혼할 그릇 따위가 어디 있겠는가 싶었다. “왜 그렇게 저와의 결혼을 원하시는 거죠?” 바쁘다던 남자가 굳이 야밤에 찾아와 결혼하자고 말하는 이유를 묻는 거였다. “좋아하니까.” 무심한 듯하면서도 부드러운 저음이 대답했다. 결코 충동적으로 꺼낸 말이 아니라는 거였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수컷처럼 뜨겁게 일렁이고 있었다. “안고 싶으니까.”

미친 중독

5년 만에 재회한 두 남녀. “그래도 내 세상의 중심은 유지안, 너야.” 언뜻 차가워 보이는 주헌의 얼굴에서 눈빛만큼은 뜨겁게 일렁였다. “몇 번을 날 배신해도 좋아.” 그가 지안의 긴 머리카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깊숙이 밀어 넣으며 말했다. “얼마든지 배신당해줄 테니까.” 주헌의 말에 지안의 눈동자가 세차게 흔들렸다. 이윽고 그가 허리를 천천히 숙이며 지안의 귓가에 느른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러니까 내 옆에만 있어.”

흘리거나, 홀리거나

“왜. 네가 봐도 내가 미쳐 보여?” 그가 조소 섞인 웃음을 흘리며 말을 붙였다. 상무와 비서. 그 이면에 희망 고문처럼 더해진 조금 더 사적인 관계. 그래서 아진은 마음을 주지 않으려 애썼다. 비록 그의 아이를 품고 있을지언정. “나도 그렇게 생각해.” 장난스럽게 저를 놀리려 하는 말인 걸까. 우경이 그럴 성격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헛말을 내뱉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도 잘 알면서, 그 말에 아진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우경이 얼굴을 더욱 가까이 맞붙이며 유혹하듯 말했다. “미친놈 하나 구제할 생각 없어?”

불편한 청혼

“나랑 결혼해줄래?” 세혁을 바라보며 로사는 수줍게 반지가 담긴 상자를 꺼냈다. “프러포즈하는 거야.” 하지만 프러포즈에 대한 답은 매정한 거절이었다. “왜 이래? 갑자기 안 하던 짓을 다 하고. 나 결혼 생각 없는 거 알잖아.” 자그마치 5년이었다.  서로 사랑하지만 결혼은 안 된다는 말에 꽉 차 있던 심장이 순식간에 공허해지는 기분이었다. 로사는 제 배 앞에 있는 하얗고 가느다란 손을 맞잡았다. 그렇다면 이 아이는 어쩔까. “이로사.” “오늘 일은…… 못 들은 걸로 해줘.” 결론은 하나였다. 로사는 그대로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4년 후. “이젠 놓지 않을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들어온 한국에서 두 사람은 재회했다.    “이러지 말아요. 난 민세혁 씨에 대한 감정 다 지워버린 지 오래라고요.” 로사의 말에 세혁이 입매를 비틀며 대꾸했다. “그래서? 그럼 날 다시 사랑해.” “……!” “날 다시 사랑하게 만들겠어.” 로사를 단숨에 삼켜버릴 듯한 야수 같은 표정에 그녀는 넋 잃은 표정을 짓고 말았다.

당신의 아이를
5.0 (1)

“정 아이를 갖고 싶은 거라면 입양을 해. 아니면 다른 자식이랑 붙어서 애를 낳아오든가. 그런 거라면 나도 동의하지.” 서연은 그저 갖고 싶을 뿐이었다. 그를 닮고 그녀를 닮은 ‘우리’의 아이를. 그렇게 하게 된 우연한 임신. 하지만 강혁은 제 아이가 아니라며 부정하는데…… “우리 차라리 이혼해요.” 너무나 큰 상처를 받은 서연은 그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만, 그는 외려 서연에 대한 흉포한 집착을 시작한다. “지금 당신 배 속에 있는 아이는 상관없어. 앞으로 당신이 내 애를 가질 때까지 매일매일 안을 테니까.” 그건 강혁의 선전포고였다. “그러니까 어디 도망갈 생각하지 마. 피하지도 말고.” 죽어도 제 먹잇감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혁의 눈빛이 서연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멜팅 슬립

“그러니 다시 한번 잘 생각하고 말 해봐요.” 그가 말했다. 어떻게든 강현을 설득해야 했다. 한 번만 눈감아 달라고 말해볼까. 아니면 무릎을 꿇고 애원이라도 해볼까. 그가 어둡고 뜨거운 소유욕에 물든 얼굴로 말했다. “내가 어떤 답을 듣고 싶어 할지.” * “그러니까 그때처럼 해 보라고.” 강현이 두 사람의 간격을 차츰 좁혀오며 나지막이 말했다. “내가 안을까. 아니면 내가 안길까.”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말. “날 안아도 좋고, 내가 그쪽을 안아도 좋고.” 그건 스너글러로서 처음 강현의 집을 찾았을 때 이서가 그에게 했던 말이었다. “……!!!” 이윽고 강현은 침대 위에 걸터앉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선택해 봐요, 스너글러 S 씨. 나한테 안길 건지 아니면 날 안을 건지.” 이서의 눈이 휘몰아치는 바람처럼 거칠게 흔들렸다. 남자의 눈에선 정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욕망이 느껴지는 듯했다. 약간의 침묵 끝에 이서가 붉은 입술을 달싹거렸다. "그럼……." 제가 안을게요.

탐미하는 밤

“맛있어 보여.” 맛있어 보인다니. 대체 뭐가 맛있어 보인다는 걸까. “차연희, 당신이.” 연희는 친언니에게 부모의 사랑부터 모든 것을 빼앗기며 살아오다 애인까지 빼앗기고 덕분에 퇴사까지 했다. 그러다 우연히 해광 그룹 전무실 비서로 채용되고, 해준과 달갑지 않은 재회를 하게 된다. 연희는 몰랐다. 외모, 능력, 재력 등 모든 것을 갖춘 해준이 사실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밀의 유전병으로 인해  원치 않은 방황을 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방황을 끝내줄 사람으로 자신이 걸려 들었다는 것을.

드라이 이노센트

“제법이야, 서주하.” 그런 게 아닌데. 정말 그러려던 게 아닌데. 결혼 전 뜻하지 않게 임신을 먼저 하게 되었고, 이를 확인하자마자 주하의 집안이 자신들의 회사를 위해 계획적으로 강일 그룹의 후계자인 재신에게 접근시켰음을 들키고 말았다. “생긴 건 순진하게 생겨서 애를 빌미로 내 발목 붙잡을 생각까지 하시고.” 주하는 말하고 싶었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고,  자신은 재신을 진심으로 사랑했었노라고. 하지만 그녀에겐 해명할 기회가 없었다. 그저 차디차게 변한 재신만이 잔인한 말을 내뱉었다. “아이만 낳고 나면 이혼하는 걸로 해.” 그러나 결혼식을 하루 앞둔 시점, 새어머니로 인해 주하는 아이를 잃게 되고, 공교롭게도 그날 재신은 오해를 풀게 된다. 그러나 아이는 사라졌고,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두 사람은 남일 뿐. 차재신은 바람에 날리는 마른 꽃잎처럼  자신의 손을, 곁을 떠나려는 서주하를 놓을 수가 없다.

폭군의 비

“신첩을 폐위시켜 주시옵소서.” 스스로를 신첩이라 칭하기에도 우스웠다. 단하 역시 원한 적 없는 자리였다. 억울하게 집안이 풍비박산 났으나 억울하다 소리 한번 못 해본 허울뿐인 자리. 단하의 지아비인 영은 보위에 오르기 무섭게 조정을 장악하고 있던 실세들의 사지를 잘라버린 냉혈한 폭군이자, 단하를 제 어머니에 빗대서 비수를 꽂으며 밀어낸 무정한 사내였다. 그렇게 제 발로 별궁으로 나선 지 어느덧 3년. 지아비의 외면과 후궁들의 암투까지, 연모하던 마음은 갈리고 갈려 이제 더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니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했다. 그러나 영은 단하를 놓아줄 마음이 없었다. “그 자리에 앉은 이상, 그대는 내 것이오.” 마치 집어삼킬 듯한 눈동자가 단하를 향했다. “내게서 또 벗어나려 한다면, 그때는 그대의 집안을 몰살하고 귀양살이하는 그대의 아비에게 사약을 내릴 것이니.” 그리고 귓가에 대고 낮게 읊조렸다. “오늘부터 매일 중전을 안을 것이오. 그대가 회임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