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재호야
언재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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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愛人) 외전

차디찬 바람이 세상에 에이던 날 두 사람의 운명이 미끄러지듯이 부딪쳤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철이 없었던 호텔 상속녀 정혜원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철이 들었던 가난한 의대생 길재현 그녀는 사랑이라 믿었고 그는 사치라고 부정했다. 모든 것을 가지기 위해 그는 그녀를 떠났고, 그가 떠나는 날,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다. 12년 후 성공했지만, 마음을 잃어버린 그와 초라하지만, 마음을 되찾은 그녀 또 다시 두 사람의 운명이 스치듯 부딪쳤다. 이제는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 ....... 그녀도 그를 사랑한다.

애인(愛人)

차디찬 바람이 세상에 에이던 날 두 사람의 운명이 미끄러지듯이 부딪쳤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철이 없었던 호텔 상속녀 정혜원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철이 들었던 가난한 의대생 길재현 그녀는 사랑이라 믿었고 그는 사치라고 부정했다. 모든 것을 가지기 위해 그는 그녀를 떠났고, 그가 떠나는 날,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다. 12년 후 성공했지만, 마음을 잃어버린 그와 초라하지만, 마음을 되찾은 그녀 또 다시 두 사람의 운명이 스치듯 부딪쳤다. 이제는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 ....... 그녀도 그를 사랑한다.

오후를 견디는 법

하얀 벽에 빨간 지붕, 두 면을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창,황량한 들판 한가운데 덩그러니 서 있는 목조 주택에서 만난낯선 두 사람.“당신은…… 사는 게 그렇게 행복해?”깃을 세운 코트, 검은 선글라스, 절대 벗지 않는 장갑.약에 취해 하루 종일 나무 의자에서 잠만 자는 남자.사는 게 고통인지라 모든 것을 잊고 싶...

K&J

“난 K라고 불러. 어차피 의미도 없으니까.그리고 일회용이고.그쪽은 뭐라고 불렀으면 좋겠어?”“……J라고 해요.”그것은 제 이름 석 자에는 들어 있지 않은 이니셜이었다.그저 모든 것을 잊고자 떠났던 중국 오지奧地로의 여행.모진 현실로 돌아오며2년 전, 그날 밤 일은 수현의 머릿속에서 지워진...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강추!〉pride (명사)1. 자랑스러움, 자부심, 긍지 2. 자랑거리 3. 자존심. 오만함. 거만함.prejudice (명사)1. 편견 2. 편견을 갖게 하다 3. 선입견 하루하루 살기가 벅찬 여자 이지선, 연애니 결혼이니 따위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생각할 시간도 없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간이식 수술비와 자신의 대학교 등록금 대출 이자도 갚기 빠듯한 ...

오만과 건어물

<강추!>야근, 특근, 외근은 모두 그녀의 차지. 퇴근 후 캔 맥주에 오징어포면 그만인 현실적인 건어물녀, 이지선.3년 만에 귀향하신 보스. 얇은 셔츠 한 벌로도 모델 포스 작렬, 무결점 차도남 정우현. 각박한 삶 속 궁상녀에게 나타난 람보르기니를 탄 왕자님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언재호야의 로맨스 장편 소설 『오만과 건어물』....

4월이 내게 말했다

가방 속에 늘 칼을 품고 다니는 여자, 이서윤.오로지 휑한 거실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커다란 수조 속의 이름 모를 열대어들에게만 말을 걸었다.4월이 그녀에게 말했다.너는 왜 아직도 죽지 않느냐고.왼손잡이지만 절대로 남 앞에서는 왼손으로 서명하지 않는 남자, 강태진.오로지 TJ그룹을 장악하는 것만이 인생 최대의 목표일 뿐,그 외에는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았다....

달콤하지 않아도 괜찮아

최고급 회원제 레스토랑 비쥬 블랑쉐의 수석 쉐프데이비드 류의 칼럼을 따내라!열혈 기자였던 아버지의 데스크를 이어받는 게 꿈인열혈 정치부 기자, 이은수!좌천된 그녀에게 떨어진 특급 프로젝트!“그래 봤자, 주방장이지.”기세등등하게 큰소리를 치며 취재에 나섰으나 입구에서부터 쫓겨나고 마는데…….“하나만 묻...

그때, 거기 당신이 있었다

작열하는 태양, 죽어라 악을 쓰고 우는 매미 소리.아무도 지나가지 않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강원도 산골 오지의 보건진료소 보건진료원 강경민.아무도 드나드는 이 없는 골지천변 회장님 별장에 호출된 그녀 앞의 낯선 환자.“나 다른 것도 잘하는데…… 마저 할까요?” 그땐 미쳤었다. 한낮의 쏟아지는 폭염 속 ...

각인하다 (Imprinting)

〈강추!〉한 번도 정해진 선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남자, 인재호연애도 철저하게 계산대로 했고, 그 계산의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여자가 떠났다.다 너 때문이잖아.다 나 때문이잖아……. 손을 옭아매는 한마디, 목소리를 도로 목구멍 안으로 구겨 넣는 저주 같은 주문.제 인생이 엉뚱하게 잃어버린 막다른 복도 끝에 걸려버린 바보같은 여자, ...

타나토스(Thanatos of Sion)

〈강추!〉집나간 아버지와 일찍 돌아가신 엄마덕에 할아버지와 26년을 살아온 동화 일러스트레이터 권세연. 하루아침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 마져 아버지의 빚으로 넘어가 버리자 갈 곳도 없어진 그녀에게 나타난 할아버지의 친구 분. 그리고 세연에게 살 곳을 마련해 준다면서 황당한 제의...... 얼굴도 모르는 자신의 외손자와 1년만 결혼을 해 달라니?&ldqu...

드러머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유진성1. 나이: 26살2. 키와 몸무게: 키 170cm 몸무게 51kg3. 직업 : 시사 잡지 사진부 보조기자4. 취미 : 음식 만들기, 주사파(酒死派) 활동 - 일명 죽을때까지 퍼마시기 ?5. 좋아하는 음식 : 자신이 만든 음식. 길거리 음식, 곱창구이, 보신탕등...배를 채울수 있으며 저렴하고 서민적인 음식들.6.좌우명: ...

한회기(恨懷記)

무미건조하게 하루 종일 갑갑한 약국에서 처방전을 입력하고 계산하는 것으로 일상을 보내는 <십자약국>의 직원 위수연.취미도,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는, 고리타분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녀의 무료한 일상에 나타난 남자.유난히 비가 오는 날이 많은 늦봄금요일 8시 16분이면 똑같은 처방전을 들고 오는 남자.그 남자의 처방전에 쓰인 것은...

러브 오브 더 러브리스 (Love Of The Loveless) (외전증보판)

〈강추!〉 “네? 자살을 했다고요? 왜…….”언젠간 화려한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홀로 받고 싶다는 꿈을 가진 코러스 걸 류금화.처음으로 제가 피처링 가수로 이름을 알린 앨범의 주인이 자살을 하다.“나한테 원하는 게 있지?”브로드웨이 최장기 뮤지컬의 디렉터인 천재 작곡가 알렉스 우.엄청난 부...

배송 준비 중

세상에서 가장 보고픈 남자.목소리만 들려도 설레는 남자.하루에 열두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남자…….바로 택배 총각!4층 원룸의 꼭대기 층, 관리인 겸 4년차 로설 작가 고정원.하늘이 내려준 여신 강림의 외모와인스턴트 음식을 입에 달고 살아도 오직 한곳에만 축척되는신의 은총을 한 몸에 받은 그녀.그녀의 취미는 오로지 집 안에서 택배...

마장동 칼잽이와 불편한 진실

[이 도서는 <마장동 칼잽이와 불편한 진실>의 15금 개정본입니다]물만 마시고, 까탈스럽고, 눈빛만으로도 어떤 여자든 침대로 눕힐 수 있고, 남들이 입을 수 없는 런웨이에서 방금 내려온 난해한 디자인의 슈트도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하고 6억짜리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시저 도어를 사랑하는 그 남자……를 찬 여자 우윤재.남자도 차고, 회사도 차고(왜냐 그 남자의 회사니까)기약도 없는 백수가 된 여자 앞에 나타난 그…… 분? or 그놈?마장동에 사시는 전설의 칼잽이에게 삼각김밥 하나를 사 주고 코가 꾀어 버린 구구절절한 그녀의 사연.

헬로 키티 (Hello Kitty)

제아무리 아름다운 여자도 아름다운 란제리에 어울리는 토르소 이외로는 보이지 않는다. 빅토리아 시크릿 한국 지사 CEO로, 투철한 직업 정신을 가진 그 남자 빅토리아. 그 어떤 남자를 보아도 자동으로 중요 부위가 모자이크 처리되어 보인다. 어덜트 비디오 검수를 하며 세상 뒤에 숨어 사는 여자, 헬로 키티. 단지 얼떨결에 갖게 된 자가용의 주차 브레이크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투리스모 카페에 가입했을 뿐인데……. 어쩌다 불(?)똥 튄 하룻밤을 보내고, 내친 김에 동거까지? 그와 그녀의 엇갈린 이 주일의 동거. 잔잔한 호수 위의 미동 없는 나뭇잎 같은 구정진의 삶에 몰아친 한바탕 거센 이야기. Hello? kitty!

5472km/h

시속 5472km/h.유리에 금이 가는 속도.한 시간에 5472킬로미터를 가는 빠르기.두 번의 ‘사랑’에서 ‘사람’을 잃고, 마음도 잃어버린 여자 차유리.잘나가는 인테리어 회사의 메인 디자이너인 그녀는 잠자는 시간 빼곤 내내 일을 한다.그렇게 번 돈은 그녀의 시한부 인생을 하루하루 줄여 가고 있다.한 번의 ‘사고’에서 ‘모든 것’을 잃고, 아무 괴로움 없이 즐겁게 살아가는 남자 설기헌.마치 근사한 레고 세트를 선물받는 것처럼 풍족한 부모에게서강남의 최고급 레스토랑 라 메르를 받아 평생 처음 제 이름이 박힌 명함을 가지게 됐다.“나이아가라? 이게 지중해풍 컨셉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입니까?”세상만사 아무 괴로움도 즐거움도 없는 라 메르의 바지 사장 설기헌 앞에 호출된오드 디자인 연구소의 메인 디자이너 차유리.보기 싫은 체크무늬 남방, 펑퍼짐한 차림의 그녀가최고급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를 망쳤다며 클레임을 건 그 앞에 말했다.“사장님의 라 메르(프랑스어 바다)는 지중해입니까 아니면 대서양입니까.”그녀가 라 메르에 펼쳐 놓은 대서양의 한 자락에서그는 어디론가 출발점도 도착점도 없이 살아온 삶의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차유리.그 여자를 향해 뛰어가기로.하루하루 죽을 듯이 일해 번 돈으로하루하루 줄어드는 숫자가 자신의 줄어드는 삶인 걸 알지만.그게 유일한 사는 이유가 되어 버린 그녀 앞에 나타난,배알도 없고 머리도 없는 저 팔푼이 금수저 같은 남자가자꾸만 제 삶에 끼어드는 게 두려운 걸까 아니면 그 반대인 걸까.짙은 커피 향 같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샤르트뢰즈(Chartreuse)

그때, 첫 키스도 했었고, 낯선 동급생과 첫 관계도 했었다. 모든 게 다 신기하고 즐겁기만 할 때 제게… 사고란 게 났다. 낯선 땅에서 느꼈던 해방감과 즐거움은 아주 잠깐 제게 다가왔다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모든 세계는 박제되어 버렸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박제된 세계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박제된 세계의 묘미는 박제사의 재주에 따라 무리에서 배척당하던 작고 어설픈 개체가 용맹한 맹수가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거였다. 그게 즐거웠다. 그리고 그 즐거움이나 있어서 이 개같은 삶을 살 수가 있었다. 그리고 기막힌 향을 내면서 잔에 채워지는 커피를 보면서 그는 살아 있는 게 다행이라 여겼다.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알 수 없는 낯선 여자를 생각하면서. 보이지 않을 땐 두려웠다.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으니까.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그리고 또 언제 떠나 버릴지…. 그러나 문을 열고 얼굴을 보면 모든 걸 잊어버리고 말았다. 대체 내가 의심하는 게 뭔지 따위까지. “굿모닝!” 이런 게 제가 그렇게 묘사하고 설명했던… 사랑인 걸까. 내 사랑이란 게 이렇게 하찮은 걸까. 그는 문을 닫으면서 후회했다. * 열심히 살아왔을 뿐이다. 단지 그게 다였다. 그런데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술에 취한 모습만 기억나는 아빠, 몇 번이고 사라졌다 나타난 엄마는 아빠의 죽음 뒤에 재혼을 해 버리고 달랑 동생과 둘이 남아 꾸역꾸역 살아왔는데. 뭐? 내 전 재산 전세금을 코인으로 날려 버려? 하루아침에 직장에서도 잘리고 길거리에 나앉은 영진은 마포대교 대신 선택한 새 직장으로 가야 했다. 이른바… 입주 가사 도우미. 먹여 주고 재워 주고 말벗이나 하면서 청소만 좀 하라는데 기꺼이 해야지. 외딴 산속, 넓디넓은 으리으리한 저택에 냉장고만 네 개나 있는 미스터리 노부부의 가사 도우미인 줄 알았더니…. “이 집의 주인은 우리 김 선생님이야!” 문마다 패킹이 되어 있고 완벽한 방음이 되는 이중창에 아침 열한 시 이후에는 청소기도 돌릴 수 없고, 심지어 에어컨도 없는 이 어마어마한 집의 단 한 가지 규칙은 무조건 소리 내지 마라! 혹시 이 집의 지하엔… 나처럼 일하러 왔다가 저 무시무시한 ‘김 선생님’한테 잡아먹힌 여자들의 시체가 든 관들이 널려 있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