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하도경이 가장 갖고 싶었던 단 하나. 오랜 친구이자 가족처럼 지내온 그녀 나윤비. 그녀가 새 작품을 시작하며 그에게 딜을 해온다. 사실 제법 잘 나가는 예능 작가인 그녀에게도 하도경의 섭외는 어려운 도전이었다. “난 절대 널 포기하지 않아.” “해 봐. 어디 한 번.” 하도경이 쳐 놓은 덫에 걸려드는지도 모르고, 나윤비는 기회를 잡기 위해 불나방처럼 뛰어든다. “그래서 원하는 게 뭔데?” “너.” 계산은 끝나 있었다는 것을 알아챈 윤비가 묻자, 그의 대답은 무척 담백하고 깔끔했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 나윤비가 하도경이 던진 미끼를 물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