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머무는 곳 사랑이냐 가족이냐, 그것이 문제! 시카고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기업 일리트의 CEO인 이브 윈체스터. 그녀는 경쟁 기업 뉴포트사의 오너 중 한 명이자, 복잡한 가족 관계로 얽혀 있는 그래엄과 몰래 만나고 있는 중이었다. 전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큰 상처를 받았기에 그래엄과의 관계도 가볍게 생각하려고 애를 쓰지만 결심과 달리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가고, 결국 임신을 하게 된다! 사실이 알려지면 양쪽 집안에서 어떻게 받아들일까 두려워하던 와중 이브는 동생에게 그래엄과의 관계와 임신 사실을 들키고 마는데…. 끝내고 싶으면 그냥 그렇게 말해…
<왕자가 사랑할 때> 아내가 죽은 후 왕제라는 자리를 버리고 어린 딸과 단둘이 고향을 떠난 콜린. LA에서 야심차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지만 홀몸으로 어린아이를 돌보는 것은 쉽지가 않았고, 결국 그는 입주 보모 모집 공고를 낸다. 그런데 찾아온 후보자는 그가 상상하던 보모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젊고 매력적인 아가씨 다아시였다. 콜린은 첫 만남부터 그녀에게 끌리지만, 고용인과 스캔들에 얽히면 안 되기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하지만 능숙하게 아이를 돌보는 보모를 포기할 수가 없었던 그는 다아시를 고용하기로 결심하는데…. 한 달, 일단 한 달만 지켜봅시다… ▶ 책 속에서 “솔직히 말해야겠소.” “그러세요.” “당신은 아름다운 여자요.” 자신이 실수하는 게 아니기를 바라며 콜린은 말을 계속했다. “우리 사이에는 끌림이 있고, 내가 뻔뻔한 소리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오. 하지만 난 우리 관계를 사무적인 것으로 한정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거요.” 그의 말에 다아시가 입을 딱 벌렸다. 잠깐 동안 자신이 너무 지나쳤나, 자신의 상상력이 혼자 앞서 나간 건가 하는 생각이 콜린의 머릿속을 채웠다. “그럼 저도 솔직히 말할게요.” 다아시가 손을 깍지끼더니 턱을 들어올렸다. “저도 끌림을 부인하진 않겠어요. 당신도 당신 외모를 아실 테니까요. 하지만 제 주된 관심사는 아이예요. 전 일 외의 것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고 약속드릴게요. 지난 몇 년 동안 제 인생에는 어려운 일이 충분히 많았거든요. 이러면 마음이 편해지시겠어요?”
<첫눈이 내리면> 수술을 받은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할리우드 스타 맥스. 집으로 향하던 중 그는 사고 때문에 망가진 차와 한 여자가 맹추위 속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외면할 수가 없어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그런데 그 여자는 다름 아닌 맥스의 전 여자친구 레인이었다. 고향을 떠나 화려한 생활 속에 젖어 있으면서도 한시도 레인을 잊을 수 없었던 맥스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그녀를 돕기 위해 차 안을 둘러보다 아기를 발견하는데…. 난 그날 밤의 약속을 지킬 생각이었소… ▶ 책 속에서 “나 때문에 긴장한 거요?” 맥스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그제야 레인이 그의 눈을 마주 보았다. “아뇨. 당신 때문에 옛날 일이 떠올라서요. 그게 언짢아요.” 맥스가 다가서니 그녀의 밝은 눈동자를 볼 수 있었다. “과거를 기억하는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 “당신한테는 아닐지 몰라도 나한테는 그래요.” 레인이 아기를 방패삼으려는 듯 맥스의 앞에서 캐리어를 들어올렸다. “난 예전의 그 여자가 아니에요.” “그러나 당신은 여전히 아름다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