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
진양
평균평점 5.00
사랑할 일은 절대 없어

왜 너를 조금 더 일찍 사랑하지 않았을까.  네가 사랑할 때 나도 사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이홍연.  늘 태연한 척, 씩씩한 척, 긍정적인 척하지만 변변한 작품 하나 내놓지 못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구질구질 인생이다. 계약했던 영화는 또 엎어지고, 썸을 타던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고 이별을 통보한다.  그녀의 십년지기 친구 주효신.  술에 취한 홍연을 보며 효신은, 과거 그녀를 거부했던 그를 겹쳐 본다. 그리고 어느새 홍연을 특별하게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효신아.” 눈이었다. 먼지처럼 작은 눈이 겨울 찬 공기를 타고 다리 위를 떠다녔다. “그 여자는 되는데 왜 나는 안 되는 걸까?” 홍연의 이 눈빛을 효신은 기억하고 있었다. 찌릿한 무엇인가가 효신의 가슴 한구석으로 파고들었고 둔탁한 통증이 뒤통수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 여자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억지로 퉁명스럽게 대꾸한 효신은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가자. 감기 걸려.” “너도 그랬잖아. 그 여자는 됐는데.” 반쯤 졸음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나는 아니었잖아.” 순간 눈앞이 아득해지는 이유가 단지 굵어지기 시작한 눈송이 때문이 아니란 것을 효신은 깨달았다.  “그러니까 너는…… 알 거 아냐, 주효신.”

사랑할 일은 절대 없어 외전

<사랑할 일은 절대 없어> 외전 선공개!

피크 (Peak)

[독점]반짝이던 고교 시절을 뒤로하고, 팍팍한 인생에 치여 덤덤히 살아가는 그녀, 화란.과거를 묻어둔 채 에이전시 계약직으로 묵묵히 일하던 그녀의 활력소는 8살 연하의 사내 인턴, 무진이다.무진의 다정함에 위안을 얻으며 팍팍한 현실을 무의미하게 살아가던 그때,잊으려고 했지만 차마 잊을 수 없었던 첫사랑 최원이 다시 나타난다.“그 꼬맹이 앞에서도 ...

콘판나(외전)
5.0 (1)

<콘판나>의 외전 에피소드.주인공 언조와 서진의 뒷 이야기와과거부터 이어 온 친구 커플 지영과 해준의 또 다른 이야기....

애프터 웨딩

누구나 다 한다는 결혼.그 평범함에서 벗어날까 두려워 내린 결론이었다.눈부시게 새하얀 드레스와경건함마저 느껴지는 화려한 웨딩홀.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부부가 될 그들을 축복하고 있었지만그 속에서 국주만이 홀로 갈팡질팡 흔들리는 듯했다.그녀는 시선을 들어 눈앞의 남자를 바라봤다.날렵하게 솟은 콧날 아래 무심한 입매를 그리고 있는 그.신부를 맞이하는 남자라고 하...

연애의 발견

〈강추!〉사랑 없이 결혼만 하려고 했던 한 남자와 한 여자. 하지만 본의 아니게 시작된 그들의 연애. 데뷔 5년 차의 만년 조연 배우 미연과 광고기획사 실장 수한은 마담뚜의 주선으로 선을 본다. 각자의 사정은 뒤에 숨기고 선자리에 나온 두 사람. 사랑에 대한 기대보다 결혼 상대로서 서로를 만족해하며 결혼에 합의한다. 이제 이들에게 결혼 전까지 사람들에게 공...

얼굴이 못생겨서 미안해

〈강추!〉십 년의 사랑. 오 년의 만남. 그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그런데 그 연놈들이 나한테 남자를 붙여준단다!! 얼굴이 못생긴 소은에겐 오랜 세월 동안 사랑하고 있는 너무 잘생긴 남자 친구, 준휘가 있다. 그 긴 세월 동안 먹여주고, 입혀주고, 챙겨주고, 같은 대학에, 군대 간 그를 위해 일 년 동안 휴학까지 했건만……. 예...

바보 로맨티스트

2007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나는 다시 사랑 같은 것 안해요.하지만 내가 다시 사랑을 한다면 그건 아마도,박연석일 거예요.하지만 연석이하고도 안 해요.아니 못해요, 염치 없어서."-섬이 싫다며 육지로 떠났으나 상처로 얼룩진 채 귀향한 소녀, 서고운."잡으면 부서질 것같이 말라비틀어져가 눈뜨고 봐줄 수조차 없이 변해서 돌아왔는데...

노크 (Knock)

집 밖에 나가지 않은 지가 벌써 2년째였다.볕이 잘 드는 5층 빌라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하늘은바깥세상에서 바라보는 하늘보다 훨씬 아름다운데 하나뿐인 오빠 남대호는 어떻게든 날 끌어내기 위해 생활비가 든 봉투로 사람을 길들이려고만 한다.굶어 죽을지언정 질 수 없다는 자존심 하나로 생활정보지에 빌라 셰어 광고를 내긴 했지만…….정말로 ...

여름날

태석의 새하얀 민소매 티셔츠가 바람에 펄럭였다. 모자이크처럼 부서져 내리는 햇살,그 아래 춤추는 파도 앞에서도 기죽지 않은 어깨와리드미컬하게 바람을 가르는 몸의 움직임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옮기려 했던 시선마저 잡아끄는 힘.그 힘을 가진 녀석은 푸른 여름 바다 위에서 가장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두근두근.넋 놓고 태석을 바라보던 그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이별한 사람들만 아는 진실

〈강추!〉서로 죽고 못사는 감정에 사로잡혀 눈에 뵈는 게 없는 것이 사랑이고, 그런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하는 것이 연애다. 그러니 더 이상 애틋한 감정 없이 관계를 지속한다는 건 어리석은 짓이란 생각에 이별을 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한 진실이 있었다. 처음 사랑하기 시작할 때 '아, 사랑이다'라고 말하고 시작한 건 아니라는 것. 이별...

온리유

〈강추!〉요리만 잘하면 다야? 헝클어져 삐죽하게 허공을 향해 솟은 머리칼, 푸석푸석한 얼굴, 목이 늘어난 티셔츠에 펑퍼짐한 아저씨 반바지! 태연하게 눈곱을 떼어내는 저 손길! 조시내, 넌 여자가 아니야. 누가 할 소리? 잘생기면 다야? 일밖에 모르고, 틈만 나면 시비에, 마음에 안 들면 버럭버럭 소리나 지르는 이 버럭쟁이야! 민도윤, 당신도 나한테 남자가 ...

메이드 인 아일랜드

2009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주방장, 해장국, 그리고 사랑이 만들어진 아일랜드! 서울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호텔 조리장 윤수. 자신의 전부였던 요리가 어느 순간 그저 일이 되어버렸음을 느낀 윤수는 휴가를 내고 거제도로 여행을 떠난다. 거제도 변두리에서 허름한 술집을 경영하고 있는 나연. 우연히 윤수가 끓인 해장국을 맛본 나연은 업종을 변경하기로 결심하고, ...

스쿨 센세이션

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전교에서 가장 유명한 꽃미남이자 ‘왕재수’ 윤이재. 서강주가 윤이재의 뒤를 쫓은 건 순전히 기사 때문이었다! 강주가 활동하고 있는 고교의 편집 동아리 ‘하이스쿨 센세이션’에는 전통이 있다. 매해 졸업하는 선배들이 센세이션한 기사를 담아 호외로 뿌리는 것. 이제 졸업반이 된 강주는 3학...

꽃길, 꿈길

<꽃길, 꿈길> 그들이 눈을 뜨자, 오해가 시작되었다 그들이 눈을 뜨자, 인연이 시작되었다 뒤바뀐 상대, 어긋난 운명, 그리고…… 텅 빈 꿈처럼 덧없는 사랑

달려라 써니

〈강추!〉어느 날 갑자기 무료한 일상에 지친 당신 앞에 영화배우 뱜치게 잘생긴 외국인 남자가 나타나 이렇게 말한다면?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낮에는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의 런치 스페셜을 먹은 후, 밤에는 잘생긴 남자 친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로폄에서 주최하는 클럽 파티에 가서 즐기는 거야.&...

바보 로맨티스트 (외전)

다시는 사랑 같은 거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언제나 또 한 번의 사랑이 찾아오길 바라는 우리는 바보 로맨티스트. 진양의 로맨스 장편 소설 『바보 로맨티스트 (외전)』.

짝사랑 중입니다

‘나는 그를 좋아하지만,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초보 사장과 단골손님으로 만나게 된 상희와 예준.언젠가부터 상희는 가게 문이 열릴 때마다 예준이 아닐까, 하는 기대와 설렘을 느낀다.‘이 땅 위에 이 순간에도 수천, 수만 개의 그런 짝사랑들이 생겼다가 혼자 꺼지는데 나의 것이라고 해서 특별할 게 없다.’다른 사람의 연인이기에 감히 좋아한다는 생각조차 사치라고 생각하던 어느 날,상희는 예준의 여자 친구가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고백의 순간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나 너 좋아해.”“뭐?”항상 타이밍에 대해 생각했지만, 15년이 걸려서야 깨달았다.나를 좋아하지 않는 상대에게 하는 고백에 적절한 타이밍이란 없다는 걸.그러나.고백 후 교통사고를 당한 내게 달려오는 태신을 보는 순간.어쩌면 지금이 가장 적절한 고백의 순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기억을 잃는 드라마틱한 사건은 없었다.기억을 잃었다는 거짓말을 하며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의 가장 친한 친구로 돌아갈 수 있었다.하지만.“고백, 없었던 일 아니야. 대답 기다릴 거란 말도 유효해.”지금 태신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그러니까.... 모른 척하지 마.”더 이상 고백의 타이밍을 보면서 살고 싶지 않았다.온 마음을 다해, 내 마음을 보여주고 싶다.그렇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본 뒤, 미련을 남기지 않고 이제 그만.이태신 센서에서 벗어나고 싶다.

우리 가까이 함께

‘상대방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유해도 직성에 풀리지 않던 열정,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생각까지도 그녀 자신으로 채워졌으면 하는 욕구, 손끝만 스쳐도 몸이 떨리던 그런 사랑은 인생에 단 한 번이면 충분했다.’오래 전 은성은 한 남자를 위해 가족, 친구, 보장된 미래를 뒤로하고 프랑스 파리로 떠날 만큼 용감했지만, 결국 그 사랑은 분노와 악담으로 얼룩진 채 끝난다.지루하지만 평안한 일상에 감사하며 살던 은성 앞에 불쑥 다시 등장한 그 남자, 하준.“나와 함께 파리에 가 줘.”처참했던 이별 후 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결국 파리행 비행기에 함께 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