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진실> 진실은 밝혀지고… 호프는 가이의 매력에 끌리지만 차마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었기에 그를 향한 마음을 애써 외면하고 등을 돌린 채 살아왔다. 그러나 그와의 운명 같은 하룻밤까지 피할 수는 없었는데…. ▶책 속에서 「당신 말을 들어야 했다고?」 그녀가 도망치기라도 할 것처럼 그가 팔을 움켜잡았다. 「나에게 더 많은 거짓말과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늘어놓도록 말인가요?」 「그건 피차 마찬가지가 아닌가요?」 호프는 그가 사랑과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해서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우린 서로 맞는 짝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가이의 입가에 잔인한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닥쳐요! 당신이 나에게서 원했던 것이라고는…」 그리고 그녀는 입을 다물어버렸다. 하지만 가이는 다음에 이어질 말을 알고 있었다. 「섹스뿐이라는 건가?」 그가 경멸하듯 웃었다. 「농담하지 말아요. 당신은 그렇게 재능이 있지도 않았으니까…」 「어떻게…!」 도저히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그의 뺨을 치고 말았다.
<마지막 승부> 자신과의 싸움 체육 특기자인 키플링은 난독증으로 고생하다가 임시 문학교수 휘트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녀의 어려운 형편을 안 휘트는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고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 책 속에서 그로서는 이런 순수한 열정을 느껴본 지가 너무 오래였다. 그는 더욱 강하게 키스하며 그녀를 만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멈추어야했다. 휘트는 알고 있었다. 그는 간신히 입술을 떼고 그녀를 쳐다보고는 상대가 잘 알지도 못하는 자신의 학생 중 한사람임을 기억해냈다. 그러나 그녀의 녹색 눈동자는 불타고 있었으며 그녀의 입술은 기대감으로 부드럽고 촉촉해져 있었다. 그는 아직도 그녀를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