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지방에서 서울로 전학 온 기영은 자신을 괴롭히는 승규 무리 탓에 꽤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 왜 자신을 싫어하는지 그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무리의 괴롭힘은 날로 심해져만 가고, 그 중심엔 승규가 있다. 나쁜 놈인지 좋은 놈인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 그저 뚫어질 듯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움찔 몸이 먼저 반응했다. 위험하다 생각한 순간 내달리던 발길은 이미 승규의 빠른 손길에 덜미가 잡힌다. 난데없는 입맞춤, 기영은 혼란에 휩싸이고… 10년이란 시간이 흐르며 조금 더 위험한 냄새를 풍기는 남자가 자신을 집어삼킬 듯 마주하고 있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