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스물여섯 살의 소장, 오마린. 동생의 실수를 만회하려다 한 남자에게 제대로 찍혀 버린다! 강인 그룹 후계자이자 WE 마트의 부회장인 박하륜, 경영 능력 최상에다 생긴 것도 남신이라 불리며 신의 사랑을 몰아서 받은 듯한 남자다. 그러나 마린에게 있어 하륜은 쪼잔한 갑질남에 싸가지 없는 재벌 3세일뿐. “오진주 씨 언니분, 나 바쁜 사람입니다.” 바쁘기는 뭐가 바빠? 하륜은 매일같이 마린의 사무소에 찾아와 집이며 산이며 땅을 보여 달라 들먹이며 괴롭히기 바쁘다. 동생 진주의 해고를 막기 위해 성질 꾹 죽이며 하륜의 비위를 맞춰 주던 어느 날, 언니의 소식을 들은 진주는 사표를 던지고 마린은 참았던 꼭지가 돌아 버린다. “덤비는 건 네 마음인데 잘 알아 둬. 미친놈한테는, 더 미친년으로 상대해 줄 테니까.” 완벽한 계획으로 하륜을 단숨에 제압한 마린. 그 결과, 하륜은 접근 금지 계약으로 마린의 근처만을 배회하고 그녀를 지켜볼수록 자꾸 이상한 감정이 가슴에서 피어오른다. 그리고 마침내, 하륜은 연인의 배신으로 상처입은 마린을 보며 제 감정을 직시하는데! “그냥, 내 여자 해. 박하륜의 여자 하라고. 그러기만 하면 네가 원하는 거 전부 다 해 준다니까.” “어쩌지? 나는 대단하신 도련님의 인형 놀이에 응해 줄 생각 전혀 없는데?” 이 여자, 쉽지 않다. 마린을 처참하게 버린 걸로도 모자라 우롱한 잘나신 배우 전 남친과 프란시아 호텔 상속녀에게 화끈한 복수와 진정한 사랑을 쟁취하리라! 접점은 1도 없을 것 같은 둘이 만나 백을 만들어 가는 하륜과 마린의 엎치락뒤치락 개념 충전 로맨스.
“하루를 살아도 교수님과 살 거예요. 사랑하면서.”“그런 말 쉽게 하지 말아요. 나중에 후회할 겁니다.”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는 S대 철학과 교수 백빈.유신은 이 까칠하고도 도도한 스승님을 오랫동안 존경하고 짝사랑해왔다.그의 곁에 있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유신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는커녕, 최악의 조우로 눈 밖에 나버린다.그럼에도 유신은 응당한 인과율처럼 그에게 빠져드는데.사실 백빈은 보통의 인간이 아니었다.질서와 균형. 이성과 절도를 중시하는,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 고귀한 존재.그의 진짜 신분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염라의 금지옥엽 외아들이자 명계의 서열 2위인 태자 전하이며 재상님인 것이다.“교수님은 손도 참 멋있어서요. 핏줄도 섹시해요.”“표현이 참 노골적이군요.”“정말이에요. 엄청… 멋있어요. 그 손에 붙잡히면 절대… 빠져나가지 못할 것 같아요. 아니, 나가기 싫을 것 같아요.”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이기를 원하며 그에게 용감히 직진하는 유신과일밖에 모르는 철벽 재상님 백빈.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무사히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러면 STC와 마찬가지로 이 거슬리는 여자도, 부숴 버려야겠네.” 대한민국 조선업계 최강자인 STC 조선 해양이 서도완에게 점령당했다. 채권으로 STC를 점령한 서도완은 사생아 출신의 이복형이자 STC 조선 해양의 대표인 서수현이 김유희와 특별한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도완은 원활한 일 처리를 명목으로 김유희를 두 달간 제 채권팀의 파견직으로 보내라고 서수현에게 요구한다. 타고난 황금 방석으로, 로열 그룹의 소유주. 명석한 두뇌와 저돌적 추진력으로 자신이 이룩한 코스모 홀딩스의 소유주. 현, 구일 금융 그룹의 본부장. 그리고 STC 그룹의 차남이면서, 아버지와 그 가족에게 칼을 겨누는 금융계의 황태자 서도완. STC 조선 해양 자재2팀의 대리. 원리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는 자재팀 에이스. 겉모습은 영락없는 공주지만 실상은 늘 시궁창인 김유희. STC 조선 해양을 부수려는 도완, 지키려는 유희. 질긴 인연으로 엮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