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막장 드라마 TOP 작가, 신선해!모델 출신의 연기파 TOP 배우, 선우현!그들의 상쾌하고도 짜릿한 로맨스!갖은 유행어와 폐인을 양성한 인기 드라마의 작가 신선해. 처음부터 탑배우 선우현을 염두에 두고 쓴 그녀의 시나리오에, 우현는 딱 잘라 거절한다. ‘삼류 막장 드라마’라고 하면서. 이에 열 받은 선해는 직접 우현을 만나 따지려고 하는데, 그는 대뜸 그녀에게 묻는다. “왜 이제야 날 캐스팅했어요?”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선해에게 실망한 우현은 마지막 말을 끝으로 자리에서 일어난다.“기억해요. 날 기억하라고. 그러면 출연하죠.”우현은 오로지 선해가 작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의 취향도 아닌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하고, 선해와 우현은 그렇게 친구 사이가 된다. 하지만 어디 남녀 사이에 친구라는 게 있을 수 있을까? 술기운을 빌어 서로에게 이끌리듯 진하게 키스한 이후로 우현은 그녀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지만, 선해는 탑배우인 그를 부담스러워하기만 한다.“오지 말라고……. 제발. 그냥 우리 친구……하자.”“싫어. 친구 같은 거. 난 너랑 딴 거 할 거야.”‘…….”“송 피디한테 연락해. 나 다시 캐스팅하고 싶으면, 담보는 너라고.”사랑을 당기려는 스타와 사랑을 밀어내려는 작가의 FRESH하고 LOVELY한 로맨스, 신선한 그녀!
사귈 때도 헤어질 때도 더없이 쿨한 남자, 김신우그가 절대로 쿨하게 대할 수 없는 여자, 강소율찰나의 순간, 29년 우정에 미묘한 바람이 불어 닥치다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29년 동안이나 친구로 지내 온 신우와 소율. 둘은 서로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가깝게 지낸다. 그런 그들 때문에 그 사이에서 상처받고 나가떨어진 이들이 한둘이 아닐 정도였다.어느 날, 함께 저녁을 먹던 두 사람은 장난을 치다가 몸이 맞닿고 만다. 그 순간 신우는 29년을 무감하게 봐 왔던 소율 때문에 가슴이 떨리는데…….소율이 살짝 벌리고 있는 붉은 입술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유혹적이었다.‘뭐? 유혹적? 바로 얼마 전까지 닭다리를 뜯고 있던 저 입술이 유혹적이라고?’상상도 해 보지 못했던 상황에 신우의 매력적인 입술 역시 벌어졌다.‘미쳤구나.’그 순간 도명의 말이 떠올랐다.‘그야 모르지. 오랫동안 우정이라고 생각했던 관계가 사랑으로 변질되는 건 정말 한순간이야. 아주 찰나의 순간. 전조도,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지. 아주 짧은 순간에 말이야.’우정과 사랑의 미묘한 경계 《어떤 사이》
10년 만에 첫사랑과 재회한 그녀, 강현우! 까칠함은 벗고 성숙한 남자가 되어 나타난 그, 도준서! 그들의 <달콤한 재회> 우성리조트의 객실담당 팀장 강현우. 직원들 사이에서 도는 다원그룹과의 인수합병 소식에 불안감을 느끼던 그녀는 고객의 클레임 건을 해결하기 위해 VVIP 객실을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남자와 전혀 예상치도 못한 재회를 갖게 되는데……. “장래희망이 현모양처라더니, 그 꿈은 이뤘나?” “선배가 절 기억할 줄은 몰랐는데요.” “그러게. 나도 내가 널 이 나이까지 기억할 줄은 몰랐지.” “그래도 영광이네요. 587번째로 대쉬한 여자도 기억해 주시고.” 11년 전, 현우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그녀의 첫사랑 도준서. 스무 살의 꽃 피는 봄날, 현우는 만개한 꽃보다 더 아름다운 그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한번이라도 그와 말을 섞고 싶어 주변을 배회했고, 끝내 품었던 진심을 건넸지만 그에게서 돌아온 건 “더 이상 내 앞에서 알짱거리지 마. 잘 보이려는 여우짓 같은 것도 하지 마. 다 티 나니까.”라는 차가운 거절의 말이었다. “넌 지금도 반짝 반짝해. 지금도 여전히…… 반짝거려.” “여전히?” “응, 여전히.” 그런데 10년 만에 다원의 주인이 되어 만난 그는 어쩐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만 같다.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과 성숙한 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준서 앞에서 현우는 또다시 주체 못할 두근거림을 느낀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준서의 시선 역시 전과는 다른 감정을 담고 있는데. “10년 전에 했어야 했어, 이 키스는.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해야 하는 건, 키스보다는 다른…….” 풋풋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채,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 <달콤한 재회>이다.
막 서른에 접어든 세 명의 여자가 있다. 진이, 연아, 주연 세 명은 고교시절부터 이어온 절친들이다. 그럼에도 셋의 연애적 취향은 제각각이다. 주연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어 클럽에서도 부킹만은 사절!이다. 연아의 사랑학 개론은 쿨하게!다. 반면 진이는 어느 곳에도 끼지 못하게 되었다. 어릴 적 경험했던 몇몇 사랑의 실패가 끈덕지게 따라붙으면서 제대로 된 사랑을 만나지 못한 것은 물론, 어쩌다보니 서른이 되도록 남자와 합방을 경험하지 못한 채 순결성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이들이 오랜만에 클럽에 모인 것은 주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여전히 마음만은 여고생인 세 여성들이 ‘몇 백 년’만에 들른 클럽은 이미 이들보다 더 어린 이십대를 위한 무대였다. 클럽의 ‘물’이 확인되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근처의 바에 들른 셋은 삼십대 여성이라면 할 수 있는 농밀한 대화까지 거침없이 주고받게 된다. 그런 틈에서 발표된 진이의 공약. 오늘 밤엔 ‘거사’를 꼭 치르고 말리라.
[외전 선독점]시간 엄수. 원칙 준수. 인간미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남자 고 결.월급 루팡. 칼퇴 필수. 오기와 배짱 그리고 약간의 뻔뻔함으로 똘똘 뭉친 여자 차여래.이중 계약으로 우연히 한 달간 동거를 하게 된 두 사람.무사히 끝나나 싶었던 한 달 동거의 끝을 하루 앞둔 그날! 일이 터졌다!“나랑 자.”“예?”“무서우니까 나랑 자.”“워―.”술에 취한 결이 그녀의 방 문턱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선 유혹을 한다. 그것도 모자라 결은 그녀에게 앞으로 한 달간의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는 당최 속을 알 수 없는 제안을 해 오는데……!……아아, 그나저나 직장 상사와의 원나잇은 잘하는 짓인가요, 하느님? 맞다. 난 기독교도 아닌데. 이런 날 보고 있다면 내게 정답을 알려 줘, 붓다-!‘수상한’ 상사와 ‘성깔 있는’ 부하의 21세기 동거 지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