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만날 인연이구먼.” 처음 보는 스님이 흘리듯 던진 말. 그것은 쉽게 지나치면 안 되는 것이었다. “뭐, 마시러 온 거 아니었어요?” “딱히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러면 왜…….” “보고 싶어서요.” 너무도 우연해 보이는 만남이 의미하는 건 간절하게 붙들어 놓은 인연. “전생이라는 거, 믿어요? 다른 사람이었다면 얘기 꺼낼 엄두도 못 냈겠지만, 지아 씨니까.” 나린 레스토랑 대표이자 파티시에, 우윤기 “무슨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제가 전생을 믿고 있는 사람처럼 말씀하시네요?” “네. 지아 씨는 알고 있을 테니까요, 본인의 전생.” 카페 인 원더랜드 한국지점장, 민지아. 끊어졌던 인연의 실이 다시금 만나 매듭을 묶는다. 그러나, “으으! 짜증 나!! 망할 놈!! 갑자기 나타나서 우리 사이를 방해해? 감히 지아를!” 잔인한 위협이 어렵게 만난 두 사람을 다시 한 번 갈라놓으려 한다! 우연히, 그러나 필연적으로 만난 지아와 윤기는 전생에서 이어져 온 길고도 깊은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반했어요. 작가님께 반했어요. 첫눈에 딱.” “말도 안 돼. 왜. 말이 안 돼. 왜…… 거짓말.” 어린 시절의 족쇄로 인해 미소 띤 얼굴이 당연한 여자, 작가 천영주.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잘 자란 배우, 서도윤이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 “우리 연애해요.” 사랑에 ‘밀기’ 따위는 없는 도윤은 사랑하는 마음을 끊임없이 표현하며, 결국 그녀의 포커페이스를 무너뜨리지만……. “넌 네 여자친구가 다쳐서 왔는데 안 물어볼 거야? 그냥 넘어갈 거냐고.” 여러모로 자갈길을 걷는 듯한 그들의 로맨스. 결말을 향해 걸어가는 도윤과 영주는 끝내 무슨 표정을 짓게 될까?
2012년. 잠에서 깨어난 한 여자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기억하지 못하는 게 다행이라 생각했던 여자의 가족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큰 오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녀에게 원한을 가진 이들은 생각보다 많았으니까. 그녀는 다시 한 번 밀려오는 검은 파도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을까. * 등장인물 Cielo Family - 정우성 : 치엘로 패밀리의 7대 보스 - 정이선, 오서찬, 제민학 : 치엘로 패밀리의 간부 Sole Family - 정은서 : 솔레 패밀리 보스 - 양현우, 송하진, 김세연 : 솔레 패밀리 간부 p.s. 정우성, 정이선, 정은서는 남매
“검은 머리칼을 가진 귀족가의 영애가 황제를 만들리라!” 평범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던 서태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다시 깨어난 순간, 그녀는 플레데리아 제국의 엘리즈 공작가의 차녀 ‘조이 엘리즈’가 되어 있었다. 더욱이 검은 머리칼을 지닌 영애가 황제를 만들 거라는 신탁까지 내려와 그녀는 강제로 황태자인 에릭과 혼인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버렸다. 게다가 또 다른 황자인 페트릭은 그녀와 혼인할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며, 황제 자리는 필요 없으니 조이에게 관심 따위 가지지 말라며 에릭을 협박한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혼란을 겪던 조이는, 페트릭과 신관 이사벨라로부터 엄청난 사실을 듣게 된다. 그녀가 사실은 플레데리아 제국의 ‘조이 엘리즈’이며, 어린 시절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이사벨라의 능력으로 대한민국으로 갔었다는 것을. 또한, 과거로 인해 혼란을 겪을 조이를 위해 이사벨라가 그녀의 기억을 지워 버렸으며, 실제 신탁대로라면 에릭이 아닌 페트릭이 다음 황제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렇게 기억을 잃은 와중에도 언제나 똑같은 꿈속에서 나타났던 붉은 눈의 늑대와 소년. 그가 바로 페트릭이라는 것을 알게 된 조이는 그에게 한없이 이끌리고 결코 황제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페트릭은 조이를 지키기 위해 신탁대로 결국 황제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선조들의 잘못으로 인해 저주 받은 황제가 되어야 하는 페트릭 플레데우스, 신의 선택을 받은 엘리즈 공작가의 차녀 조이 엘리즈. 한 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혼돈의 세상에서, 신의 신탁대로 두 사람은 이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