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보이고 싶은 여자, 무명 감독 장하진 존재만으로 센 남자, 한류 스타 석치우 오해로 점철된 크리스마스의 첫 만남. 유성우의 밤에 이루어진 둘만의 프로젝트. “장하진 씨 소원은 뭡니까?” 함박눈이 쏟아지던 그 밤에 남자가 물었다. “장편영화 만드는 거예요. 한 편만이라도 꼭.” 오래도록 바랐던 소원을 여자가 말했다. “내가 빌어 주죠, 그 소원. 별똥별이 떨어질 때마다.” 그저 잘되기를 빌어 주고 싶었던 남자. 하지만 세상에 계획대로 풀리는 일이란 없다. 대책 없는 끌림. 우연이 아니라 필연에 가까웠던 수많은 일들. 어쩌면 그것은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이 빚어낸 별의 응답이었는지도 모른다. 별과 소원과 추억, 심장의 인연 별빛 찬란한 밤에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
세 보이고 싶은 여자, 무명 감독 장하진 존재만으로 센 남자, 한류 스타 석치우 오해로 점철된 크리스마스의 첫 만남. 유성우의 밤에 이루어진 둘만의 프로젝트. “장하진 씨 소원은 뭡니까?” 함박눈이 쏟아지던 그 밤에 남자가 물었다. “장편영화 만드는 거예요. 한 편만이라도 꼭.” 오래도록 바랐던 소원을 여자가 말했다. “내가 빌어 주죠, 그 소원. 별똥별이 떨어질 때마다.” 그저 잘되기를 빌어 주고 싶었던 남자. 하지만 세상에 계획대로 풀리는 일이란 없다. 대책 없는 끌림. 우연이 아니라 필연에 가까웠던 수많은 일들. 어쩌면 그것은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이 빚어낸 별의 응답이었는지도 모른다. 별과 소원과 추억, 심장의 인연 별빛 찬란한 밤에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
아픈 동생 유주가 치료를 위해 유럽으로 떠난 날, 부모님마저 잃고 강원도 설산에 혼자 남은 해루는 아주 긴 꿈을 꾼 것 같았다. ‘윤해루예요. 바다 해, 눈물 루. ‘진주’를 그렇게 불렀대요.’ ‘내 이름은 ……다. 보답은 꼭 하겠다. 그대는 소중한 사람이니까.’ 뭔가 중요한 것을 잊어버린 것 같았지만, 분명 있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푸른빛으로 빛나는 존재가…… 그녀가 구하고 그녀를 구해 준, 제 이름과 같다며 진주 머리핀을 주었던 존재가. 그리고 7년 후, 세상에 남은 유일한 가족, 유주를 찾아 나선 프라하에서 푸르게 빛나는 존재와 재회한다. “생명의 은인이랄까, 수호천사랄까. 그리고…… 첫사랑이죠.” “나는 인간이란 존재는 아니다. 그럼에도 그대의 첫사랑은 여전히 유효한가.” 무겁게 흘러나온 그의 말에 해루는 일렁이는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지슈카. 오랜 그리움이 향했던 존재의 이름이었다.
“경고했을 텐데. 내 아내라도 된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최고의 흑마법사이자 극악한 폭정을 일삼는 황제의 계략으로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 공작 렉시어스와 황녀 엘리체. 친우를 구하려면 엘리체는 공작의 아이를 가져야 하지만 렉시어스는 철저히 그녀를 외면하기만 할 뿐. ‘이것을 쓰면, 아이가 생길 때까지 죽도록 너를 원하게 될 거다.’ 그렇게 모두의 무시 속에 3년이 흐르고, 인내가 바닥 난 황제는 기어이 미혹의 흑마법이 걸린 팔찌를 건네는데……. “오늘부로 관심이 생겼거든. 그대에게 말이지.” “그대는 아름다워. 왜 이전엔 몰라봤는지 모르겠군.” 항상 경멸하듯 보던 렉시어스의 눈에 문득 애정이 생겼다. 엘리체는 다정하고 적극적인 그의 애정공세에 흔들리는 자신을 느낀다. 그것이 미혹의 마법 탓이라는 걸 알면서도.
“애인이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보원의 죽음을 알게 되었던 그날, 10년 만에 만난 은인은 그렇게 말했다. 태은은 수사의 협력자가 필요했고, 시혁은 약혼을 깨줄 애인이 필요했다. 형사와 재벌3세의 동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목표는 초상류층에 존재한다는 비밀 클럽을 파헤치는 것. 그런데 수려하기 짝이 없는 이 남자, 애인 연극에 지나치게 진심이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 다정다감 그 자체인 행동들, 적극적인 수사 협조에 찬란한 이벤트까지. 휘말리지 않으려고 해도 걷잡을 수 없이 마음이 끌린다. “대대적으로 널리 알려야죠. 내가 태은 씨한테 미치도록 빠져 있다는 걸.” 황성호텔 부사장 차시혁. “수사만 제대로 진행할 수 있다면 다른 건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경위 신태은. 사업밖에 모르던 남자와 수사밖에 모르던 여자의 파란만장 로맨스.
소중한 박물관을 지키며 살아가는 학예사 김래연. 어느 날, 첫사랑을 닮은 남자 지태혁이 그녀를 찾아온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 박물관을 허문 자리에 하이엔드 리조트를 짓는 것. “오늘은 인사차 들렀습니다. 박물관 구경도 할 겸.” “그럼 구경 잘 하시다 돌아가세요. 저는 일이 바빠서 이만.” 박물관을 절대 넘길 생각이 없는 래연은 태혁을 경계하지만, “나랑 닮았다는 서 씨는 누굽니까. 잘 아는 사람이에요?” “첫사랑이에요. 아주 근사한 남자였고.” 위험한 순간마다 저를 구해 주는 그에게 불가항력적으로 끌리고 마는데.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어. 결혼도, 미래도.” “나도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어요. 어차피, 하룻밤 일탈이니까.” 밀어내도 밀어내도 끊임없이 들이치는 파도처럼 사랑은 그렇게 들이쳐 왔다. 운명처럼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