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정각에 울리는 병아리 알람으로 시작되는 로랑베이커리의 하루. 어느 날, 정체 모를 한 여자가 그곳을 찾아왔다. “여기서 일하고 싶어요. 꼭 여기여야 돼요.” 평범한 빵집 사장을 제거하라는 의뢰를 받은 킬러, 레옹. 납득할 만한 최소한의 이유를 찾기 위해 그녀는 직접 베이커리로 향했다. 그런데 타깃인 이 남자, 친절한 외양과 달리……. “레옹이 의외로 나한테 관심이 많네.” 그의 눈 속에는 진하고 강렬한, 또렷하지만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목에 칼이 스치는 순간에도, 총구가 머리를 겨눈 순간에도 레옹은 이런 당혹감은 느껴본 기억이 없었다. 알기 쉬워 보이지만 그 실체는 베일에 싸인 남자, 선호. 그리고 그를 죽여야만 하는 이유를 찾는 여자, 레옹. 포근한 베이커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미스테리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