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제이
평균평점 3.59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십 년 전 진해에서 일어난 의문의 방화, 살인 사건. 사고로 오빠와 그의 친구를 잃은 보라는 삼촌을 따라 교토로 떠나왔다. 하지만 매일 밤 그 순간의 악몽을 반복하고, 밤마다 깨어나는 야수는 그녀를 점점 죽음으로 몰고 간다. 그러던 어느 봄, 벚꽃 사진과 함께 나타난 한 남자. 그는 또 다른 피해자의 동생이라며 그녀의 곁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데……. 밤의 기억을 잃은 여자, 화보라. “내가 떠올리는 것들이 진실인지 허상인지 알아야 겠어요.” 그녀의 기억이 필요한 남자, 민휘경. “진실을 알고 싶은 거야. 복수는 그 다음.” 그녀가 기억에서 지워 버린 그날 밤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은 서글픈 진실의 앞에서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을 수 있을까? 어느 잔인한 봄날에 덮쳐 온 로맨스. 그날 밤, 그녀는 살인자를 보았다.

톱스타와의 비밀여행

“이한경 씨, 은퇴한다면서요.” “은퇴하고 놀러 왔지.” “잘 놀고 싶어서 가이드까지 예약하셨고요?” 6년차 베테랑 가이드 송호연. 진상 콜렉터라 자부할만큼 별의별 손님들을 만 나왔지만 톱스타 가이드 노릇은 처음이다. 홍알못 주제에 천하태평인 이한경은 놀러온 게 아니라 사라지러 왔단다. 자신과의 한 달을 여행 에세이로 남기라니. 고요하던 일상에 해일을 몰고 온 이 남자, 진상일까, 뮤즈일까? 이 여행, 장르가 뭐지? 홍콩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달콤한 여행 로맨스.

강림도령
5.0 (1)

<강림도령> 강림. 방년 24세, 자유로운 방랑자의 삶을 꿈꾸었지만 그날을 시점으로 모든 것이 바뀌어 버렸다. 위대하다 칭송받는 왕가에서 그에게 내려진 단 하나의 어명! 원인불명의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은 그의 생각과 달리 쉽게 끝을 보여주지 않는데……. “어쩐지…… 이야기를 들을 때부터 불안했다니까. 하아, 그때 확실하게 도망갔었어야 됐는데…….”

절대자도 아빠는 처음이라
3.45 (10)

[독점 연재]장장 300년만에 간신히 집에 돌아왔더니...."빠뺘-!"내 '딸'이 기다리고 있다?9서클 경지의 네크로맨서.아눅스 대륙의 황제.여러 차원의 절대자.이강준.느닷없이 '아빠'가 됐다.

천린

낡은 판잣집. 벽채로 쓰인 나무판은 비바람에 지쳐 옹이 자리마다 뚫려 있고, 마르고 젖기를 반복해 가벼운 손짓에도 부스러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나무 경첩이 부서진 문은 안을 다 가리지도 못한 채 흔들리며 삐걱거렸다. 문 위에는 희미해져 알아보기도 힘든 글자가 적힌 간판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용하리 만큼 비스듬히 걸려 있었다. 그나마 보이는 끝 글자가 루(樓) 자와 닮아 보이니 아마도 술집이었던 모양이다. 새벽 어스름 끝자락에 문 안으로 어지럽게 널린 술병들과 질서 없이 놓인 탁자와 의자들이 어렴풋이 보였다. 헌데 이상한 것은 산속의 외딴곳임에도 밤 벌레의 울음소리조차 없이 고요하다는 것이다. 아니, 고요하다기보다 음음(陰陰)하고 적막(寂寞)했다. 마치 죽음의 시간이 내려앉은 듯 모든 것이 정지해 있었다. 사박, 사박, 사박. 너무도 조용해서일까?

무림군자

무림은 그를 영웅이라 불렀고, 그는 자신을 소인이라 청했다. “사람이 가져야 할 것 중 가장 기본은 인의(人義). 자신이 정한 바를 흔들림없이 나아가는 것이 바로 군자의 도(道)다.

전귀

"지루하군, 이곳도...." 그렇게 그는 무림이라는 곳으로 들어왔다. 십년전의 사천혈사의 영웅 '노호광창' 북원정벌군의 영웅 '광풍창' 그리고, 무림맹의 멸마단 이대주. 적들에게 있어 공포의 존재 '전귀' 신출내기 무인 남궁가휘에 의해 그의 전설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