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할머니의 전 남자친구의 손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할아버지의 전 여자친구의 손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치매를 앓고 있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625전쟁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젊은 아가씨 손을 잡고 있으니 식겁해서 달려갔다. 안 그래도 만나던 여자들이 치매 앓는 할아버지가 손을 잡았다고, 성희롱으로 고소하고 이별을 했었다. 큰일 나겠다 싶어 달려간 그 남자! 다정출판사 부사장 민우진은 그녀를 보고 반했다. 젊은 아가씨 구하나는 차분하게 앉아서 할아버지의 지루한 전쟁 이야기를 즐겁게 듣고 있으니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괜찮아요. 할아버지, 이제 전쟁은 끝났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할아버님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식겁해서 심장이 두근거렸는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착하고, 상냥한 여자를 보고 두근거리는 것 같다. 그녀의 할머니, 그의 할아버지도 로맨스가 있었을까? 그녀의 할머니, 그의 할아버지가 첫 날밤을 보냈을까? 다정출판사 부사장 민우진과 다정논술 부강지점 원장 구하나가 한참 썸 타고 있는데, 두 사람의 인연은 보통이 아니었다. “할머니가 사는 동네에 난 소문, 우리 아빠가 친 할아버지의 자식이 아니라, 당신 할아버지의 자식이면요?!” 그녀의 질문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담 하나를 두고, 마주보기만 했던 그 분들의 사랑은 로맨스였을까? 불륜이었을까?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난리법석 로맨스! 오라버니 친구를 사랑하게 된 진달래의 첫날밤에 그의 아내가 돌아왔다! 전쟁이 나서 집나갔던 본처가 그의 아들을 업고 돌아왔다.
한여름 폭염이 지속 되는 날에도 곰탈 알바 곰순이는 탈을 뒤집어쓰고 춤을 춘다. 그런 곰순이에게 찾아온 윤은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나타나 자신의 지난날을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 상처를 주고, 상처를 만든 윤은 오래전에 함께 살던 소녀 고민영에게 하고 싶은 말을 곰순이에게하고 사라진다. 민영의 어린 시절, 동생을 낳으러 소망산부인과에 갔던 엄마가 의료사고로 사망하고, 의료사고에 관한 시위를 하던 아빠마저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게 되며 소망산부인과의 원장이던 강윤호 원장의 집에 위탁되어와 윤과 남매처럼 자랐다. 어느 날 갑자기 민영이 사라졌다. 학원에서 돌아와 보니 민영이 사라졌고, 윤은 민영이 가출을 했다고 생각했다. 민영은 엄마의 의료사고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그 집을 떠나기로 했다. 민영을 다시 만나게 된 13살 윤은 민영에게 자전거를 사주지 않아서 화가 나서 가출한 것이냐고 하며, 자전거를 실컷 태워 줄 테니 집으로 가자고 하며 자전거를 태우고 신나게 달리다가 사고가 났다. 그 사고로 입술 옆으로 길게 난 상처를 얻게 된 민영은 조커라는 별명을 갖고, 졸업할 때까지 외톨이를 자처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며 살고, 사회로 나가는 데도 걸림돌이 되어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고 있다. 그런 27살의 민영의 앞에 의사가 된 윤이 나타났다. 머리가 나쁘고, 잘한다는 축구도 자살골만 넣는 그가 미친 듯이 공부를 한 이유는 민영의 상처를 지워주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1974년,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난 해이다. *** 15세 소년 강원우가 광수연탄 사택 앞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었다. 오들오들 떠는 깡마른 소년을 광수 씨가 끌어안으며 인연이 시작된다. 15세 이전의 기억을 잃은 채 떠돌던 소년은 그 곳에서 10살 지혜를 만나게 된다. “어어. 오빠야, 나는 번데기만 한 꼬추는 신경도 안 쓰니까 얼른 씻어라. 응?” 해맑게 말을 건넨 지혜라는 소녀와 가족이 된 원우는 10년의 시간을 소녀와 함께 연탄공장에서 보내게 된다. 원인도 병명도 모르는 채로 자꾸만 기절하고, 이전 삶의 기억도 되찾지 못하는 아픈 자신의 마음이 자꾸만 소녀에게 닿자, 소녀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눈에 담을게. 가슴에 담을게. 부디 잊지 못할 기억으로 꼭 담아 둘게. 너는 내 사랑이다. 하나 밖에 없는 사랑. 너는 부디 나를 눈에서 지우고, 가슴에서 지우고, 머리로는 내가 사지를 찢어 갈겨 내다 버려도 시원치 않을 놈으로 기억해 다오.- 원우가 떠난 뒤 지혜의 가슴이 시퍼렇게 멍이 들도록 쥐어뜯으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혜가 원우의 잃어버린 진짜 가족을 찾았다. *** 그렇게 지혜 씨와 원우 씨가 다시 만났다. 그리고 결혼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이야기의 화자인 내가 태어났다. 어느 날 엄마에게 여쭤보았다.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 했어?” “응, 내가 대가리에 총 맞아서 했는갑다!” 역시, 엄마다운 대답이다! 아빠랑 눈만 마주쳐도 좋아 죽으면서! 괜히 튕겨 보는 거다. 여러분은 내가 태어나기 전 엄마와 아빠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15세이용가 개정판입니다.]2018년 설날 연휴, 입사하는 순간부터 굴림의 끝을 보여준 레스토랑 알로 오너 주정민 셰프와 그의 손아귀에서 굴림 받던 직원 이연희가 갇혔다.4박 5일 간의 감금된 두 사람.사랑을 표현 할 줄 몰라 사춘기 소년처럼 굴던 남자.그런 남자를 이연희가 맛있게 요리를 시작했다.***그가 그녀를 팔 안에 가두고 말했다.“나, 마음을 모르겠어. 마지막으로 업무하나만 해줘.”“시키실 일 있으십니까?”“응. 내 집무실 연필 한 자루도 어디 있는지 아는 이연희 씨가.”“.....네”“내 마음 좀 알아 봐.”“네.”심장이 뛰는 것이 더는 불쾌하지 않았다.아니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그녀의 허리를 당겨 안으며 한껏 그녀의 입술을 맛보러 직행했다.
안 그래도 삶이 고단한 수아는 자포자하는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간이식 수술을 해야 하는 아빠의 빚은 새엄마의 암투병비로 점점 늘어만 간다.고3 소녀 신수아의 얼굴을 쥐어뜯어 놓은 이루리, 이루리의 사촌 오빠 이로운은 팔뚝에 용 문신을 잔뜩 하고 루리의 폭행 사건을 수습하러 왔다가 정말 무서운 신수아를 만난다.만지면 깨질 까봐. 미운 짓을 하면 다시는 보지 않을 까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여자 신수아. 로운에겐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이로운이 운영하는 대출회사에서 빚을 낸 아빠 때문에 신장하고 각막을 노리는 로운을 피해 도망만 다니다가 외쳤다.“간은 안돼요! 간은 우리 아빠 줄 거란 말이에요!”“아! 알겠어요!”“저, 혹시 빚 못 갚으면 술집에 팔려고 쫓아다녀요?”“누가 사~ 되게 예쁜 줄 아나봐? 그 정도 예쁜 건 아닌데?!”깡패 짓 말고, 어릴 때 바보 같던 차봉구로 돌아와 달라는 그녀의 청에. 로운이 차봉구가 되어 돌아 왔다.동네 대표 바보 이로운은 처음부터 그녀만 ‘바’라‘보’는 바보였다. 이루리: 아! 짜증나! 틈만 나면 머리끄덩이 잡아 쥐고 흔들고, 얼굴 다 쥐어뜯어 놨는데! 그 애가 내 올케언니가 되었다고요!!! 이루다: 쌍둥이 누나 이루리가 신수아를 괴롭힌 이유는 순전히 제 잘못입니다. 수아를 사랑한 죄! 하....... 이제 그녀를 형수님이라고 부르라네요!신수아: 이로운~ 아니! 차봉구~ 인터뷰고 뭐고! 저녁밥은 나부터 먹으면 안 될까? 냠냠!이로운: 저 깡패 아니거든요?! 자, 잠깐만요! 하~ 신수아! 내 찌찌 사탕 아니야. 그만 나와! 나 장어 백만 마리 든 보약 먹은 남자라고!
태권소녀 김소현과. 이게 무슨 경우인가 싶게 잘생긴 소방대원 한경우, 진지하게 잘생긴 오두방정 발라드 가수 진지한... 그런데 이 친구들! 사고 제대로 쳤다.... 예쁜 아기와 예쁜 태권소녀를 두고 하늘나라로 간 친구... 친구 아버지 회사에 화재진압을 하다... 갔다. 하늘나라로... 남겨진 오두방정 발라드 가수 지한의 가슴에 자꾸만 새싹이 핀다...가슴속 깊이 ‘아라홍련’처럼 깊게, 깊게 꼭꼭 감추어 뒀던 씨앗이... 발아를 했다.... 심장을 뚫고 나온다. 친구를 죽게 만든 장본인 인 것 같아서 자꾸만 사고를 치고, 국민들의 몰매를 맞을 지언정, 지한에겐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사랑하는 이 여자의 눈물을 거둬 주고 싶다. 친구의 여자였기에... 포기했어야 했지만. 그녀의 사랑을 빼앗아간 장본인 같아 늘 마음 속 한구석이 찢겨지는 거 같은 고통으로 살아야했다.사랑한다. 친구의 친구를...비가 온다. 그 새끼가 우나보다...떠난 친구 때문에, 떠난 사랑 때문에 두 사람은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죽은 그 친구의 땀 냄새가 남은 그 티셔츠 한 장을 손에 꼭 쥐고 사는 소녀에게... 늘 함께 있었지만, 짙은 향수 냄새, 그리고 친구의 여자이기에 감추기만 했던 마음 때문에 나지 않던 냄새에 소녀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하루 차이로 담장 하나를 둔 양 쪽 집에서 두 아이가 태어났다. 27년을 함께 살아온 그들에게 한 달 안에 각자 1억을 구해야 하는 일이 생기고야 만다! 몸의 대화가 인간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하는 [몸의 대화 연구소] 각자에게 필요한 1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반드시 몸의 대화를 해야 한다. “선배! 저랑 현우랑은 옷을 홀랑 벗겨서 한 공간에 넣어 둬도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아요!” 그녀가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툭 뱉은 말이 그의 호기심을 꽤나 크게 자극 했다. 하루도 떨어져 지내본 적 없는 남자사람친구 성현우와 여자사람친구 정은하의 27년 만에 벌어진 팽팽한 감정 싸움, 그리고 몸의 대화가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체험해 본다.
유별난 한 별, 28살 유명 학원의 스타 강사다. 철저한 자기 관리를 위해 찾아간 헬스클럽에서 전날 밤 자신의 가슴을 만진 준영과 다시 만나게 된다. “해봤어요?” “네.” 너무 큰 환상을 갖고 있는 한 별 때문에 준영의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우리, 많이 사랑하고 해요. 정말로 후회하지 않을 때 까지 기다릴 수 있어요. 별님.” --- 서슴없는 동생 때문에 골치가 딱딱 아픈 31세 정신과 의사 한정훈. 유별난 여동생 한별과 한별의 친구과 사랑에 빠져 수능포기에 나선 띠 동갑 막내 동생 지훈이 때문에 머리아파 죽겠는데 10년을 봐온 그 녀가 큰 사고를 당했다. 자신의 눈앞에서... 온 몸이 벗겨 진 채. 몹쓸 짓을 당하고 말았다. 그런 그녀가 올 수 없다고 하기에 정훈이 모든 것을 벗고 먼저 다가가기로 했다. --- 다, 1등급인데. 나이가 하위 등급인 한지훈. 그녀가 나 때문에 맞았다고 한다. 우리 지은이가... 별이 누나의 가장 친한 친구, 그녀가 자꾸만 날 자극해 온다. 잊으려고, 정신 차리려고 할 때마다 톡톡 날 당기던 그녀가 나 때문에 맞았다고 한다. 그녀의 나체가 공개된 동영상. 모두가 보았다. 끔찍한 악몽으로 지훈의 10대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27살이라던 집 주인 딸인 은재누나가 성수고등학교 입학식에 교복을 입고 내 눈 앞에 나타났던 날, 팽하니 현기증이 돌았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날은 내가 신입 교사로 첫 출근을 한 날이자, 그녀의 고등학교 입학식 날이었다. 열일곱 살 소녀와 사회 초년생인 나는 그렇게 물고 뜯으며 치열하게 싸우고, 치열하게 외면을 했다. 치열함을 이기고 우리는 연애를 하고, 이별도 해봤다. 그리고 우리는 결혼을 했다. 결혼 2년 차가 되던 어느 날! 내 손에 아내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나는 그 날부터 아내의 일기를 정주행 구독하기 시작했다. 소녀 시절 아내의 사생활과 결혼 후의 우리의 사생활 까지 낱낱이 적혀 있는 꿀잼 아내의 일기장! 내 살아생전에 완결 되지 않을 아내의 일기장에는 요즘 들어 자꾸만 잠자리에 대한 불만이 적히기 시작했다. 10여년 만에 교복을 입고, 학창시절부터 좋아하던 아이돌의 10주년 콘서트를 간 아내를 데리러 가는 길부터 우리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