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돼지
5月돼지
평균평점
반해도 괜찮아

누구보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강소야 어느 날 그녀 앞에 수상한 남자가 나타난다 건축회사에서 일하던 소야는 어느 날 업무를 위해 혼자 강원도 시골 마을로 향한다. 프로젝트를 위해 폐가에 들어가던 그녀는 그곳에서 굉장히 수상해 보이는 남자와 마주친다. 며칠 후, 동창회에 간 그녀는 강원도에서 봤던 남자와 다시 만난다. 그녀의 절친한 친구 소정은 남자를 보자마자 여기에 왜 오냐며 불같이 화를 낸다. 다른 친구들 또한 남자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듯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직 소야만이 남자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 “강소야.” 남자는 정적을 깨고 그녀를 불렀다. 자신을 부르는 선글라스의 낮은 목소리에 소야의 심장이 크게 한 번 요동쳤다. ‘그에게 명함을 건넸던가?’ 소야는 지난 월요일 현장에서 그를 만났던 일을 빠르게 되짚어 보았다. “곧 날 기억하게 될 거야. 그때가 되면 약속한 물건을 받아 갈게.” “약속한 물건?” “응, 그러니까 이제부터 열심히 기억해 봐.” 조금씩 떠오르는 소야의 특별한 기억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류반이 있었다 소야는 강원도에서 만난 수상한 남자가 고등학교 동창, 류반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반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등학생 시절의 기억을 하나둘 떠올린다. 귀신을 본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외면 받았던 반, 그리고 아이들의 말에 휩쓸렸던 과거의 그녀. 소야는 늦었지만 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 반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소야는 고등학생이 되기 훨씬 전부터 반이 자신의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이야기 《반해도 괜찮아》

구름을 비추는 새벽

나의 어둠을 밝히는 너, “청조야, 나를 이리 홀로 두고 도대체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이냐.” 연이은 흉년,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쉽지 않은 청조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중년의 사내가 찾아와 첩의 자리를 주선한다.  어머니의 약값과 아우들의 생계를 위해 결심을 한 청조는 낯선 사내를 따라 깊은 산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앞으로 함께 할 서방님을 만나지만... 온통 비밀투성이에 검은 복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내, 도운은 청조를 멸시하고 능욕한다.

그래도, 사랑스러워.

세상엔 무섭고 짜증 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검은 곰팡이, 세균, 꼴 보기 싫은 인간들 그리고 하얗게 눈이 덮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결벽증에 약간의 강박과 짜증은 덤이지만 그래도 약은 먹지 않는다. 끔찍한 화학 작용으로 나를 잃느니, 그냥 짜증 많고 제멋대로인 마태오로서 살기로 결심했으니까. 그런데 인간 피톤치드를 만났다. 은소담과 함께면 괜찮아질 수 있을까? 어느 날부터 집 안에 굴러다니기 시작한 병든 똥개 새끼를 만질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세상에 무서운 게 너무 많은 겁쟁이. 세상 까탈스럽고 제멋대로인 마태오는 한 마디로 지랄 염병에 걸린 남자다. 그런 주제에 콧대는 한없이 높아 잘난 척이 특기이고 거드름은 덤이다. 그런데도 이 남자가 사랑스러운 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