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미지근해진 차로 입술을 적신 지석은 희수와 눈을 맞추었다. “나랑 밥 세 번만 먹어요.” “그게 무슨……, 저랑 밥을 왜요?” “희수 씨가 좀 알고 싶어서요.” “절 왜 알고 싶은데요?” “나, 정말 기억 안 나요? 우리 오늘 두 번째 아니고 세 번째로 만나는 건데.” “우리가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희수를 보며 지석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우산, 안 돌려줄 거예요? 정말 버렸나?” “우산이라니……, 아!” 이제야 기억이 났는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입을 막는 희수를 바라보는 지석의 입술이 말아 올라갔다. 지석은 김희수라는 여자가 진심으로 궁금했다. 실연의 상처와 연하라는 이유로 자신을 밀어내는 희수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는 직진남, 윤지석. 3년 연애한 남자 친구 주오의 바람을 목격한 뒤 사랑이 두려워진 여자, 김희수. 일편단심 순정 연하남과 철벽녀의 로맨스.
**본 작품은 ‘짙어질수록’ 외전입니다.*** K 그룹 이사 신소희가 유일하게 믿었던 그 남자, 문현우. 그녀의 수족이 되어 비서로 충실히 일했던 그가, 그녀의 사생활마저 사로잡아버린 그가, 그녀를 배신했다. “설명해, 그럼. 당신이 왜 이러는지, 우리 아빠한테 왜 그랬는지!” “싫어.” “문현우!” “그래. 나야, 문현우. 소희 네가 사랑하는 남자, 앞으로도 사랑해야 할 남자.” 저돌적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던 현우에게 사로잡혀, 아무것도 모른 채 이 감정이 진짜 사랑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소희. 예상치 못했던 배신에 몸서리치지만 못내 그를 그리워하며 괴로워한다. 한편, 통쾌하게 복수에 성공한 현우. 소희는 자신에게 복수를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그런 소희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든 연애를 하든 상관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되뇌어도,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복잡한 마음에 사로잡히고…….
“지금쯤이면 우리 결혼 기사가 났을 거야.” 미치도록 그리워하고 또 원망했던 여자가 지금 눈앞에 있다. “우리 결혼은 다음 달 2일.” “지금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거야.” 커다랗게 소리를 지르는 희연은 얼굴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했던 반응이기에 승권은 그리 놀라지 않았다. “너 돈 좋아하잖아. 그래서 그 돈으로 널 좀 샀어, 내가.” “왜 이러는 거야, 당신.” 파르르 떠는 희연은 꼭 물에 젖은 새끼 고양이 같았다. “글쎄, 내가 왜 이러는 걸까.” 승권은 씁쓸하게 웃으며 천천히 또박또박 내뱉었다. “네가 불행하길 바랄 뿐이야. 내 곁에서.”
“나는 지금 아가씨가 사는 곳에 세놓을 생각이 없었어요.”건현 그룹 후계자이자 건현대학교 이사장, 강정현.까칠하고 무뚝뚝한 그에게 나타난살가움으로 무장한 세입자 하림!어떻게든 나가게 할 생각이었는데,그녀가 안 보이면 보고 싶고 궁금하고다른 남자와 있는 걸 보면 불편하고….“뭐냐. 도대체 너 뭔데, 이렇게 신경 쓰이는 거야.”갑자기 찾아온 이 낯선 감정에 냉혈인 그가 혼란스럽다?!“저도 나갈 생각 없는 마음은 여전해요.”건현대학교 의상학과 재학생, 서하림.발랄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그녀에게 나타난잘생긴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 정현!어떻게든 남기 위해 그를 설득하는데,차갑기만 한 겉과 다른그의 진짜 속내를 마주하게 되고….“사람 떨리게 바라보면서 그렇게 달콤하게 고백하면 나한테 어떡하라는 거예요?”갑자기 던져진 그의 고백에 세입자 그녀가 심쿵했다?!『강우네 닷컴』 『허니 베이비』 의 작가 신경희의 장편 로맨스 소설 『달콤하게 또 잔인하게』.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달콤하게 또 잔인하게』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 입니다.사진 속에서는 여전히 우리로 남은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모두를 떠난 이유, 그리워하면서도 누구와도 연락하지 못하고 지냈던 이유. 어떤 이유도 설명되지 않는다. 그저 두려웠다. 사랑보다 깊은 상처가 다시 돌아올까 봐. 영화 잡지 씨네홀릭 기자 송주아, 한국으로 귀국하다. 단 한 순간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녀는 그의 살아가는 이유이자, 모든 것이었다. 그런 그녀가 떠나버렸다.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지옥 같은 2년을 보내고서야 그녀가 나타났다. 이번엔 절대 그녀를 놓을 수 없다. 영화 평론가 겸 작가 김도현, 전부인과 재회하다. 『이토록 뜨거운』 『정략결혼』 의 작가 신경희 의 장편 로맨스 소설 『헤어지지 말자』.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헤어지지 말자』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 입니다.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던 이성의 끈을 놓으려는 순간. “나, 너 안고 싶어. 키스하고 만지고 네 안에 들어가고 싶어. 늘 꿈꿨던 순간이니까. 네가 내 여자가 되는걸.”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숨결. “나도 오빠한테 안기고 싶어요.” 케이크처럼 달콤하게 녹아내리는 금단의 사랑. “사랑해요. 이대로 죽어도 좋을 만큼.” 사랑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죄책감도 짙어져 간다.『응큼 로미오와 앙큼 줄리엣』 『강우네 닷컴』 의 작가 신경희 의 장편 로맨스 소설 『이토록 뜨거운』.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이토록 뜨거운』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설렘으로 가득했던 결혼식 날, 다연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버림받았다. 아침까지도 사랑을 속삭이던 강준은 예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5년, 다시 그가 나타났다. * “당신이라면 견딜 수 있겠어? 결혼식장에서 버림받았는데! 내 손을 놓은 건, 바로 윤강준 당신이야. 그러니까 제발 내 앞에서 꺼져.”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 어떤 식으로 밀어내도 안 떠나, 나는.” 강준이 다연을 놓은 것은 한 번으로 충분했다. 두 번 다시는 그 지옥 속에서 살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당신, 진실이라고는 없는 사람이잖아.” “너를 향한! 내 모든 게 진심이야.” “웃기지 마. 결혼식 날 오지 않은 그 순간, 당신의 모든 게 거짓이 된 거야.” “그날은!” “그래, 그날은?” 다연은 진실이 알고 싶었다. 강준이 자신을 떠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지난 5년 동안 매일 생각했으니까. “제대로 말해 봐. 그때 우리가 충동적이었던 거 같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오빠가 나를 떠난 진짜 이유.” 곧 마주하게 될 그날의 진실. 모든 것이 밝혀진 후에도 강준과 다연은 바라던 대로 함께일 수 있을까?
“너희 두 사람 내가 파혼시킬 거야.” 재준은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유주를 향해 말했다. 절대로 들키지 말아야 할 것을 재준에게 들킨 후, 그가 참았던 욕망을 터트렸다. J그룹 이사, 정재준, 세상을 발아래 둔 그이지만, 유일하게 가질 수 없었던 단 하나. 서유주. 재준은 사촌 동생의 약혼녀인 유주를 갖기로 마음먹었다. “그럴 리가. 네가, 감히, 유주한테 손을 댈 리가 없잖아?” 더럽고 더러운 인연으로 재준에게는 감히 욕심도 낼 수 없었던 여자, 서유주. 그런 유주에게 손을 댄 민석을 재준은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재준은 민석에게서 유주를 빼앗기로 했다. 아니, 되찾아 올 것이다. *** “5분이야, 형.” 민석의 목소리에 재준은 피식 웃음이 나왔다. “너는 신경 끄고 작업이나 하지?” 두 사람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재준은 그 긴장감을 기꺼이 즐기며 방 안으로 들어왔다. “갑자기 작업실에는 무슨 일인데.” 문이 닫히기 무섭게 재준은 유주를 벽으로 몰아 팔 안에 가두었다. “네 메시지에 대답하러 왔어.” “대답 필요 없…….” 재준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지며, 따뜻한 숨결이 느껴졌다. “이건 아니야. 이러지 마.” 유주가 어깨를 밀어내며 단호하게 말했다 “멈추기엔 너무 늦었어.” “아니, 안 늦었어.” 문밖으로 이모와 민석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지만, 재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숙여, 유주의 뺨을 감싸 쥐었다. 참았던 마음을 터트리고 나니, 멈출 수가 없었다. 유주가 그를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재준은 더욱 힘주어 그녀를 품으로 끌어들였다. 하아, 하아. 참아 왔던 욕망이 폭발하고, 유주를 향한 소유욕이 그를 잠식했다. “이게, 네 메시지에 대한 내 대답이야.”
설렘으로 가득했던 결혼식 날, 다연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버림받았다. 아침까지도 사랑을 속삭이던 강준은 예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5년, 다시 그가 나타났다. * “당신이라면 견딜 수 있겠어? 결혼식장에서 버림받았는데! 내 손을 놓은 건, 바로 윤강준 당신이야. 그러니까 제발 내 앞에서 꺼져.”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 어떤 식으로 밀어내도 안 떠나, 나는.” 강준이 다연을 놓은 것은 한 번으로 충분했다. 두 번 다시는 그 지옥 속에서 살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당신, 진실이라고는 없는 사람이잖아.” “너를 향한! 내 모든 게 진심이야.” “웃기지 마. 결혼식 날 오지 않은 그 순간, 당신의 모든 게 거짓이 된 거야.” “그날은!” “그래, 그날은?” 다연은 진실이 알고 싶었다. 강준이 자신을 떠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지난 5년 동안 매일 생각했으니까. “제대로 말해 봐. 그때 우리가 충동적이었던 거 같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오빠가 나를 떠난 진짜 이유.” 곧 마주하게 될 그날의 진실. 모든 것이 밝혀진 후에도 강준과 다연은 바라던 대로 함께일 수 있을까?
“나는 문주아랑 환장하게 자고 싶은데.”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남자, 카페 <앤드>의 사장 한준영.삶의 끝에서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그의 관심을 끄는 여자 문주아.“원래 그렇게 다 물어보고 해요? 키스 같은 거.”“그럴 리가.”주아를 만나기 전까지 준영에게 삶은 그저 버티는 것에 불과했다.“오늘 키스로는 못 끝낼 거 같은데. 더한 것도 하고 싶어서.”삶은 사치라고 생각했던 준영의 삶이 한순간에 여자에게 환장한 놈으로 전락해버렸다.“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밖에 없어요? 나랑 하고 싶은 거?”“날 이렇게 짐승으로 만든 게 누구더라.”불온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다시 잘살아 보고 싶다는 희망이 생겼다. 이제는 좀 행복해져도 되지 않을까.
""그 일탈, 나랑 같이 어때요?"" 다리가 망가진 발레리나. 정해진 정략결혼에서, 지긋지긋한 엄마의 집착에서 벗어날 핑계가 필요했다. 우연히 날아온 뉴욕에서 마주친 남자. 뉴욕의 겨울, 눈을 밟으며 자유를 느끼던 자신에게 건넨 뜻밖의 제안. 며칠 만이라도 세상을 피해 숨고 싶었다. 그렇게 꿈결처럼 다가온 일탈의 동행자. 무섭도록 매력적이고 가슴 아리도록 설레는 남자. 이 남자라면, 잠시잠깐 현실을 잊을 수 있지 않을까? 단 두 달이었지만, 아영의 인생에서 잊을 수 없었던 유일무이한 남자. 그가 눈앞에 다시 서 있다면? ""이번에는 나한테 일탈이 필요한데, 같이 할래요?"" 경쟁자이자 친구와 바람 난 약혼자, 오로지 자신의 성공과 결혼에만 집착하는 엄마, 이 모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남몰래 꾸며온 해방의 계획을 눈치 채기라도 한 듯, 그는 다시 내게 손을 내밀었다. 이 손을 잡는다면, 나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끝까지 모르는 척 하겠다는 건가?” 꼭 5년 만이었다. 하영에게서 처절하게 버려진 후 마주한 것은. 담당의와 환자. 딱 그 정도의 거리에서 모른 척 지나쳐야 했다. 애써 아는 척 하지 않았던 것은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이별의 이유 때문일 텐데. “최우진, 정말 날 모르는 척하네.” 버린 건 자신이고, 상처를 준 것도 자신이면서 그 야멸찬 외면에 서운한 건 뭔데. “진하영, 양심도 없지.” 매몰차게 밀쳐내던 그 모습이 생생한데 다시 제 앞에 나타난 그녀의 모든 것이 낯설고 서운하다. 수줍던 여자는 의류 사업가에 인플루언서가 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었고, 냉소적이던 남자는 재벌가 3세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피부과 의사가 되어 있었다. 5년보다 몇 배는 더 멀어진 이 둘은 우연을 운명으로 바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