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버킷리스트> ♣ 와일드한 연인. 당신은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동생들의 결혼으로 우울한 마음에 평소와 달리 허름한 바에서 술을 마시던 트래비스에게 양아치들이 다가와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괜한 싸움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던 그는 일행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둘러대지만, 상황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고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져만 갔다. 그때 금발의 여자가 바 안으로 들어온 것을 눈치 챈 트래비스는 잽싸게 머리를 굴려 여자에게 다가가 밑도끝도없이 키스를 퍼붓는데…. 드디어 오셨군, 우리 아가씨! ▶ 책 속에서 “당신을 해치려던 게 아니오. 절대로.” 트래비스는 두 손으로 여자의 얼굴을 감싸고 서로의 눈이 마주치도록 했다. “성가신 일이 좀 생겼던 거요. 이곳의 사람들과.” 금발 여인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다시 트래비스를 바라보았다. 알겠다는 눈빛이었다. “그 순간에 문이 열리고 당신이 들어온 거요. 난 이게 기회라고 생각했소. 당신은 완벽하고 또….” “당신이 기다리던 여자였죠.” 금발 여인이 조용히 말했다. “바로 그렇소. 당신은 바로 내가 기다리던 여자였소.” “당연하잖아요.” 그녀의 목소리가 살짝 커졌다. 주변의 사내들에게 들릴 만큼. “바람맞았다고 생각했단 말이에요? 조금 늦었다고 해서?” 이번에는 트래비스의 눈이 휘둥그레질 차례였다.
<위험한 하룻밤> ♣ 와일드한 연인. 미처 말 못 했는데, 난 꽤 고집이 센 남자요. 뉴욕에서 열리는 클럽 파티에 참석한 텍사스 출신의 변호사 캘럽. 번쩍번쩍한 조명, 시끄러운 음악 소리, 끊임없이 몸을 흔들어 대는 사람들이 지겨워질 무렵 반짝이는 미니 드레스를 입은 한 여자가 그에게 다가와 조용히 술을 권한다. 무턱대고 치근덕거리는 여자들에게 질려 버린 캘럽은 여느 때처럼 그녀도 무시하려 했지만, 맑고 파란 눈동자와 마주친 순간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 제발 한 번만 날 믿어 주길 바라오… ▶ 책 속에서 “난 캘럽이오. 당신 이름은 모르겠는데.” 캘럽의 말에 커다랗고 파란 눈동자가 싸늘하게 변했다. “가르쳐 준 적 없으니까요.” 오호라. 혹시 게임을 원하는 건가? 아니다. 캘럽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다. 대체 그럼 왜…. “지금 왜 내게 말을 건 거요?” “그렇게 하라고 돈을 받았거든요.” 그녀의 목소리는 눈빛만큼 싸늘했다. “그것 참 당황스럽군요. 하지만 맹세컨대 난 전혀 관심이….” “난 당신이 뭘 마시고 있는지 물어본 것뿐이에요.” 그 순간, 경멸하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캘럽의 말허리를 끊었다. “난 웨이트리스예요. 그러니까 당신한테 온 거지, 아니면 뭐 하러 왔겠어요?”
<사막의 라이언> 하나로 이어진 운명의 힘! 퀴다르 왕국의 계승자 닉은 침실에 들어서던 순간, 집안에서 몰래 사진을 찍고 있는 아만다를 발견한다. 그는 아만다가 돈을 목적으로 자신의 사생활을 캐내려 한다고 믿으면서도 그녀에게 자신의 정부가 되어달라고 제안하는데…. ▶ 책 속에서 「당신을 경멸해요」 「우리가 밤을 함께 보내는 문제에 있어서 당신이 반드시 나를 좋아할 필요는 없소」 「천만에요」 단순히 파티 참석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재빨리 대꾸했다. 「당신과 밤을 보낼 일은 절대 없을…」 그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을 가볍게 쓸었다. 그뿐이었다. 가볍게 스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숨을 거칠게 들이마셨고, 그것은 그녀의 생각이 거짓임을 증명해 주는 좋은 증거였다. 그녀는 그것을 알았고 그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그녀는 그를 증오했다.
<위험한 두 사람> ♣ 와일드한 연인. 카우보이모자와 스틸레토 힐의 위험한 만남 전쟁에 참전 중 큰 부상을 입고 고향 텍사스로 돌아온 제이크. 그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자신의 환영 파티에 참석하고, 그곳에서 텍사스와 어울리지 않는 검정 실크 드레스와 아찔한 스틸레토 힐을 신고 있는 한 여자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하지만 이어진 형들과의 대화를 통해 형들이 그를 고향에 잡아 두기 위해 그 여자를 데려온 거라고 오해를 한 제이크는 자신도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이성을 잃고 그녀에게 다가가는데…. 텍사스의 작은 마을에 10년은 회자될 사건이 터졌다! ▶ 책 속에서 “날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아주 빤히 보더군요.” “그러지 않았소.” “거짓말하지 말아요! 빤히 봤잖아요. 그리고 난 기다리느라 지쳤어요. 당신이 먼저 와서 예의바르게 인사도 하고, 소개도 하고, 악수도 청할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좋아, 상대한테 매너가 없다면 내가 하지 뭐. 그래서 잔을 들어 인사했죠.” 제이크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래서 와인잔을 들어올린 건가? “눈 하나 깜박하지 않기에 와인을 마시면서 당신이 건너올 기회를 줬죠. 됐어요, 당신 형들은 해고예요.” “좋소. 당신이 내 형들을 해고했으니, 이젠 나도 거리낄 게 없군.” 제이크는 이기죽거렸다. “당신이 갖고 있는 목장? 그건 딱 당신이 지불한 그 값어치밖에 없소. 물론 당신이 그 목장을 물려준 노인한테 더 비싼 서비스를 해 줬다면 모르겠지만….” 순간 에디슨이 그의 얼굴을 후려갈겼다. 그것도 아주 세게.
<여배우의 품격> ♣오시니 형제 사로잡기.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그녀의 눈빛. 팔코는 아버지로부터 스토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여배우 엘르 비셋을 보호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러나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그는 부탁을 거절하려 하지만 섹시하면서도 순수한 사진 속 그녀의 모습에 끌리게 된다. 결국 엘르를 보호하기 위해 LA로 간 팔코. 하지만 쉽게 끝날 거라는 예상과 달리 그녀는 그의 도움을 완강히 거절하는데…. 아름다운 그녀를 지키는 흑기사… ▶ 책 속에서 “내가 싫은 거요? 아니면 남자가 다 싫은 거요?” 대답이 없자, 그녀를 빤히 바라보던 그는 대화의 본 목적을 상기했다. “아무튼, 당신은 여기 있으면 안 되오. 누군가 당신 집에 침입해서 메시지까지 남기고 간 상황이란 말이오.” 한층 다급해진 그의 목소리에 마침내 그녀의 불안이 폭발했다. “오, 제발요! 단순하고 아무 생각 없는 아이들 짓이라고요.” “아이들이 벽에 인형을 걸어 놓고 난도질을 한다고? 후… 모르겠소, 엘르?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잘 연결해 보시오.” 엘르는 고개를 저었다. “…서로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아니, 충분히 관련 있소.”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녀가 애써 불안함을 감추며 눈을 돌리자 팔코는 그녀의 손을 당겨 품 안으로 끌어안았다. “내가 당신을 보호해 주겠소. 맹세하오.”
<두 번째 남자> 추억의 할리퀸. 아내와 두 번째 사랑에 빠지다. 아내와 두 번째 사랑에 빠지다. 아름답고 순수한 조애너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던 데이빗은 점점 변해 가는 그녀의 성격을 견딜 수 없어 이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이혼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게 된 조애너. 병원으로 달려간 데이빗은 그녀가 자신이 사랑했던 순수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또다시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책 속에서 “우리, 침실을 함께 썼었나요?” 조애너가 조심스럽게 데이빗을 바라보며 물었다. “내가 사고 나기 전에 말예요.” “함께 썼었소. 우린, 내 침실을 함께 썼소.” “언제까지요? 왜 우린 방을 따로 쓰기로 결정했죠?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따로 잤나요?” “뭐라고 대답할 수 없소. 그냥 그렇게 된 거요. 언제 그렇게 됐는지조차도 모르겠소.” “데이빗, 우리가 불행했다는 거 알아요.” 그림자 진 어둠 속에서 데이빗은 그녀의 눈가에 맺히는 눈물을 보았다. ‘그렇소. 제길, 우린 행복하지 못했소.’ 하지만 한때 그들은 행복했다. 그건 사실이었고 다시 행복해질 수도 있었다. “내 말뜻은.”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만약 우리가 다른 침대에서 잤다면, 서로 다른 생활을 했다면….” 데이빗은 망설이지 않고 그녀의 입술을 덮쳐 열정적인 키스로 그녀를 침묵시켰다. “이젠 끝났소. 더 이상 떨어져 자는 일은 없을 거요. 그리고 더 이상 따로 떨어져 생활하는 일도. 당신은 또다시 내 아내가 되는 거요.”
<장미의 유혹> 사랑은 항상 옳다 명령받는 걸 참지 못하는 라이언. 할아버지가 신붓감이라며 소개한 여자와 호락호락 결혼할 그가 아니었다. 하지만 예민하고 자신만만한 여자 데본 프랭클린을 보는 순간 그의 자존심은 구겨지고 그는 그녀만을 간절히 바라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데본의 인생이란 한마디로 자유 그 자체였다. 남편이란 존재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고 더욱 라이언 같은 남자는 절대 사절!! 그런데 부유한 샌님, 플레이보이, 게다가 오만한 왕자병 환자인 그의 키스에 그녀는 달아나기는커녕 점차 무릎을 꿇는데…. ▶ 책 속에서 「결혼식을 올릴 거요!」 결혼식이라니. 이 남자가 미쳤나? 「금요일 4시요」 진짜 제정신이 아니군. 「당신 계획을 망치고 싶진 않아요」데본이 쏘아 붙였다.「하지만 당신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빠뜨렸군요. 나 말이에요! 결혼은 두 사람이 하는 것이고, 나는 그 미친 계획에서 중요한 당사자라고요. 혹시 그 사실을 잊었나요?」 「어떻게 잊을 수 있겠소? 신부를 선택하는 일이 매일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날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데본이 화가 나서 말했다.「나는 당신 신부가 아니에요!」 「아직은 아니지만, 금요일 오후에는 그렇게 될 거요」
<약혼녀의 습격> ♣오시니 형제 사로잡기. 그 남자를 사로잡은 그녀의 완벽한 연기? 그에게 정혼자가 있다는 아버지의 폭탄선언 때문에 마지못해 시실리로 향한 라파엘은 숲 속에서 복면강도의 습격을 받는다. 그러나 놀란 것도 잠시, 라파엘은 침착하게 상대를 제압하고 상대의 저택에 도착하지만, 소개받은 정혼자는 바로 그 강도 소녀였다! 게다가 그녀의 필사적인 부탁에 라파엘은 그녀와의 결혼까지 허락하고 마는데…. 난 저 여자의 함정에 빠진 거야! ▶책 속에서 “그 드레스 밑에 뭐가 있소?” 키아라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제, 제 속옷이요.” “실크요? 레이스가 달렸나? 브래지어? 팬티?” 라프의 입술이 이죽거렸다. 키아라가 벌떡 일어났다. “역겹군요!” “키아라,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이제야 알게 됐소. 그 옷이며, 헤어스타일, 접근하지 말라는 표정… 모든 게 거짓이었소. 그렇지 않소?” 그녀는 홱 돌아섰다. 그러나 라프의 두 손이 그녀의 어깨를 강하게 짓누르며 돌려세웠다. 그는 더 이상 웃고 있지 않았고, 경직된 표정에 눈빛은 차가웠다. “진짜 당신은 나와 차 안에서 키스를 나눴던 바로 그 여자였어.” 라프는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상속녀의 반격> ♣오시니 형제 사로잡기. 잊을 수 없었던 그녀와의 재회! 잠시 동안 짧은 사랑을 나누고 헤어졌던 단테와 가브리엘. 그로부터 1년 후, 브라질의 목장 소유권을 놓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난다! 목장의 상속녀인 가브리엘에게서 소유권을 사들이려던 단테는 법률적인 절차 때문에 목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 그녀를 보자, 목적을 잊고 그녀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고 마는데…. 그녀에게 남아 있는 사랑의 흔적…. ▶책 속에서 “당신은 아직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잖소.” 가브리엘은 단테를 똑바로 쳐다보았지만 안색은 창백해져 있었다. “무슨 질문이요?” “가브리엘, 게임은 그만 해요. 그 아이, 내 아들이오?” 단테는 그녀를 향해 한 걸음 다가서며 그녀의 손목을 세게 잡았다. 그리고 가만히 그녀를 보았다. 그녀를 얼마나 아꼈던가. 그는 사실 그 마음이 너무 깊었다고 말하면서 그녀를 다시 끌어안고 싶었다. 가브리엘의 심장이 마구 뛰고 있었다. 뭘 원하는 거지? “그 아이는 내 아이예요. 그것만 알고 있으면 돼요! 이제 와서 뭘 부탁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그건 예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단테! 당신 돈도 화려한 선물도 난 바라지 않았다고요!” 그녀가 쉰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럼 이걸 원했군.” 그가 낮게 속삭이며 그녀를 안고 고개를 숙여 거칠게 키스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있을 때면 항상 느꼈던 욕망과 싸우기를 포기했다.
<위험한 캣워크> 그는 소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자에 관한한 스테파노는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팰런은 아름답고 스스로의 힘으로 부를 쌓았으며 아무도 원하지 않는 듯 보였다. 스테파노는 그녀를 갖기로 결심하는데…. ▶ 책 속에서 「당신은 춤이 끝날 때까지 떠날 수 없소」 「알아요, 하지만 여기서…?」 「여기서. 바로 이곳에. 지금 당장」스테파노의 목소리는 명령의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곧 부드러워졌다. 그녀가 그를 거절할까? 거절한다면, 그는 신사적으로 팰런을 놓아줘야 할 것이다. 빌어먹을. 그는 신사적으로 굴어 재산을 쌓지 않았다. 그녀가 싫다고 말한다면, 그녀를 품에 끌어안고,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자신의 몸에 밀착시키고 두 손으로 그녀를 애무할 것이다, 그녀가 한숨을 내쉬며 춤을 추겠다고 말할 때까지, 그와 사랑을 나누겠다고 말할 때까지…. 「네」팰런은 속삭이고 그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시실리아의 격정> 사랑하게 되었어! 친구의 딸을 보호하기 위해 오코넬 가의 막내 브리아나는 연방 검사 지아니와 계약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시실리아 섬에서의 한 달은 브리아나와 지아니 모두에게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 책 속에서 「이거 놔요!」 브리아나는 성난 눈초리로 지아니를 노려보며 그의 손길을 피했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했어야 했던 일이지」 그는 대답하고 그녀를 와락 끌어당겨 입을 맞추었다. 브리아나는 비명을 질렀지만 그의 입술은 완강했다. 주먹으로 그의 어깨를 때리며 얼굴을 비틀어 떼려 했지만, 지아니는 그녀의 얼굴을 돌려 각도를 맞춘 다음 다시 입을 맞추었다. 「나쁜 자식! 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하지만 그녀의 말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그가 다시 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향기에 지아니는 이성을 잃었다. 브리아나를 승강기 벽에 밀어붙여 부드러운 젖가슴을 어루만진 그는 자신의 하반신이 단단해진 것을 느꼈다. 「오오…」 브리아나가 속삭였다. 「제발… 멈추지 말아요」 * 이 소설은 〈T-36 키스로 시작된 운명〉〈U-8 위험한 캣워크〉〈U-64 사랑이 남긴 향기〉〈U-120 모래성의 신부〉〈V-31 사랑을 걸어요〉과 시리즈입니다.
<소중한 그대> 편의상의 아내 자수성사해서 부와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누리던 게이지 배런. 어느 날 아내 나탈리가 떠나 버린다. 아버지의 텍사스 목장에서 날아온 초대장. 하지만 게이지에게는 에스파타 목장을 상속받느냐의 여부보다 나탈리를 되찾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며느리를 만나야겠다는 아버지의 요구에 게이지는 아내가 돌아올 거라는 말만 남기고…. 둘의 결혼은 아직 유지되고 있었지만 그것은 편의상에 불과했는데…. ▶ 책 속에서 나탈리는 작게 흐느끼며 그의 팔에 안겼다. 게이지는 그녀의 입술과 눈동자와 관자놀이에 입을 맞췄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나무토막이라도 부여잡는 심정이었다. 살짝 끌어안으며 그녀가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너무 세게 끌어안으면 완전히 부서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 문제를 나탈 리가 해결해 주었다. 그녀는 신음하며 자신의 몸을 그에게로 들어올려 그의 머리를 꼭 끌어안고 거칠게 입맞춤을 했다. 「베이비」 게이지는 목메이듯 갈라진 목소리를 냈다. 그녀의 얼굴을 양손에 받친 그는 깊고도 격렬한 키스를 퍼부었다.「오 사랑스런 베이비」 나탈리의 손이 그의 재킷 속으로 들어왔다. 그의 심장 고동은 그녀와 마찬가지로 격렬하게 뛰었다. 「그래요」그녀가 말했다. 「아, 그래요. 제발…, 제발…」
<라라의 연인> 라라는 공항 대기실에서 우연히 만난 슬레이드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뒤,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그를 떠난다. 얼마 후 그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라라. 하지만 항상 아이를 바랐던 그녀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아이를 낳아 기르기로 한다. 그리고 2년 뒤, 회사의 프로젝트 때문에 슬레이드와 다시 마주하게 된 라라는 아이의 존재를 숨기려 하지만, 결국 이 사실을 슬레이드에게 들키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 책 속에서 “나랑 같이 갑시다.” 슬레이드가 으르렁대다시피 말했다. “싫어요. 그럴 수 없어요.” 라라가 속삭였다. 그는 그녀의 왼손을 보았고, 손에 반지가 끼워져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결혼했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약혼했소?” 그녀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슬레이드는 두 사람의 얼굴이 거의 맞닿을 정도로 그녀에게 가까이 몸을 기울였다. “나도 아니오. 우리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을 사람은 아무도 없소.”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잡았고, 그녀가 떨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와 함께 밤을 지내는 것도 좋을 거요, 라라.”
<셰이크와 입맞춤을> 당신이 그 아이의 엄마인가? 망나니처럼 살다가 죽은 동생이 남긴 빚을 처리 중인 알칸타르 왕국의 셰이크 카림. 조그만 유품이라도 찾기 위해 동생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머물던 라스베이거스의 아파트로 향한 그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아무도 없을 것이라 예상했던 아파트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자가 요리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더욱이 그를 경악에 빠뜨린 사실은 그녀가 동생과 똑같은 얼굴을 한 아기를 안고 있는 것이었는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용감한 거짓말! ▶ 책 속에서 “내가 아는 건.” 카림의 손이 갑자기 그녀의 팔을 잡자 레이첼은 숨을 헉 들이켰다. “그의 죽음에 당신이 눈 하나 깜박이지 않는다는 거요.” 순간 그녀의 눈이 불을 뿜었다. “내 집에서 나가요!” “지독하군. 당신에게 감정이라곤 없는 거요?” “당신 같은 사람이 잘도 그런 말을 하는군요!” 남자의 얼굴이 시뻘게졌다. 그는 욕을 중얼거렸고, 그의 손아귀 힘은 더 거세졌다. “이거 놔요!” “내 동생한테도 이렇게 대했나?” 분노로 가득 찬 목소리였다. “이렇게 그를 미치게 만든 건가?”
<블랙울프 캐년의 비밀> 난 유물을 훔치러 온 도둑이 아니라고요! 시에나는 블랙울프 캐년에서 고고학 탐사를 하던 도중에 갑자기 친 에메랄드빛 번개를 맞고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 보니 자신의 동료가 아니라 전사의 분장을 한 강인한 매력의 남자가 보여 어리둥절해진 그녀. 하지만 남자는 간신히 정신을 차린 그녀를 다짜고짜 유물 도둑으로 몰아가고, 시에나는 그의 말에 발끈하는데…. 강인하고 고독한 전사에게 빠진 그녀… ▶책 속에서 “여기라니, 어디 말이죠?” “기억상실증인 척해 봐야 소용없소. 질문을 피하지 마시오. 여긴 어떻게 왔소?” “여기가 어딘데요?” “내 땅이오.” “블랙울프 계곡 말인가요? 그럴 리 없어요.” “믿어요, 아가씨. 정말 내 땅이라니까. 여긴 나무 한 그루, 돌덩이 하나까지 내 것이오.” “그럴 리 없어요.” 그녀가 고집스럽게 되뇌었다. 제스는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내 땅이란 것을 모른 척해서 궁지를 모면할 셈인가 보군.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 여자가 온전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도둑이건 아니건 이 여자가 이대로 죽는다면 그의 양심이 감당하지 못할 테니까. 일단 두 사람 모두 무사하게 땅으로 내려가야 했다. 이 여자를 내 몸에 묶을 정도면… 그렇게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좋아. 허리띠를 푸르시오.” 시에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뭐라고요?”
<운명의 신부> 사막의 신부. 이 여자,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사림은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는 그레이스를 믿을 수가 없다. 연인이었던 그녀가 회사의 공금과 함께 사라졌을 때, 그는 이미 그녀에 대한 신뢰를 버렸다. 간신히 찾아낸 그녀와 함께 돌아오던 길에 태풍을 만나 섬에 표류하게 된 것만으로도 난감한데 기억상실이라고? 이 여자의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 지금 느끼는 이 강한 끌림까지도…. 돈과 함께 사라진 그녀, 사랑과 함께 돌아오다! ▶ 책 속에서 “사림! 그만 하라고요.” 그레이스의 황급한 목소리가 사림을 일깨웠다. 그의 눈이 맑아졌다. 그레이스는 창백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러면 안 돼요.” “당신을 원하오…. 당신도 날 원하고.” “아니에요!” 그녀는 그의 가슴을 밀었다. “난 당신을 원하지 않아요. 이렇게는 아니에요.” 사림이 싱긋 웃었다. “그럼 어떻게?” 그레이스의 눈빛이 분노로 변했다. “당장 이 손 놔요! 난 당신을 몰라요. 나 자신도 모른다고요. 그런 상황에서 당신과 사랑을 나눌 순 없어요.” 나를 모른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환희의 눈물> 그녀와의 운명적인 사랑! 변호사인 그레이는 큰아버지로부터 옛 친구의 손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마지못해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금발의 미녀 도온. 그것이 그의 악몽과도 같은 사랑의 시작이었다. ▶ 책 속에서 「나에게 화가 나 있었소. 당신을 너무 가지고 싶어하는 나에게…」 「말하지 마세요」도온은 그의 입술에 손가락을 댔다.「당신은 모르고 있어요. 나에게는 비밀이…」 「나도 당신에게 비밀이 있소」그레이는 도온의 손가락 끝에 키스하고 나서 손바닥에 입술을 눌렀다.「그러나 아무려면 어떻소, 이제 와서」 「아니에요」도온의 목소리가 떨렸다.「당신은 몰라요」 그레이가 키스했다. 도온이 입술을 열자 그는 더욱 깊게 키스하며 기쁜 나머지 신음했다.「그렇다면… 단순하게 하면 되는 거요」 * 이 작품은 〈Q-63 불꽃 같은 만남〉,〈T-36 키스로 시작된 운명〉과 시리즈입니다.
<불꽃 같은 만남> 3개월 간의 계약 해운업계의 거물 드미트리오스와 능력있는 통역사 사만다. 결혼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에겐 결혼시키려는 주위 사람들의 친절이 달갑지 않지만,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그들 사이에는 불꽃이 튀고…. ▶ 책 속에서 「당신은 애인을 사귀어 본 적이 없나요?」 「아니, 그런 것은 아니오」그는 자신의 손에 닿은 그녀에게서 발산되는 긴장감을 느끼고 그녀의 믿음을 얻기 위해 손에 힘을 주었다.「하지만 그 여자들은 나와 함께 살지 않았다오. 나는 이 집에서 그들과 함께 잠에서 깨어나 아침식사를 한 적이 없소. 단 한번도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소」 「그런데 지금은 원한다는 말인가요?」샘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그의 말을 믿고 싶은 자신이 미웠다. 「그렇소. 난 그렇게 하고 싶소」
<캔버스 속의 그대> 영원히 둘이서… 장학금으로 암스테르담에서 미술공부를 하는 미랜다. 그녀는 장학금이 늦어지자 누드 모델을 하기로 결심하고 화가의 아틀리에를 찾아간다. 하지만 화가는 보이지 않고 무척 화가 난 남자만이 그녀를 맞이하는데…. 한편 다니엘은 모델을 하기 위해 옷을 벗는 미랜다를 오해하고…. ▶ 책 속에서 「의사에게 갈 돈이 없는 거군. 그렇지 않소?」 「돈이 있든 없든 그건 당신이…」 「질문에 대답하시오, 스튜어트 양. 돈이 있는 거요, 없는 거요?」그는 굳어진 얼굴로 아무 말 없이 쏘아보기만 하는 미랜다를 바라보았다.「생각했던 대로군. 좋소, 내가 지불하지」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뭐라고요? 당신 미쳤군요. 난 아프지 않아요. 그리고…」 「난 매년 자선단체에 돈을 기부하고 있소, 스튜어트 양. 다만 이번에는 당신이 직접 받게 되었을 뿐이라고 칩시다」 「당신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어요」미랜다는 최대한 냉정하게 말했다.
<코르시카의 밤> ※ 작품 소개 사랑의 열정은 반역을 낳고… 몬테카를로 카드내기에 부상으로 걸린 프란체스카. 오늘밤만은 맥스 도넬리의 전리품. 무조건적이어야만 하는 오빠에 대한 헌신. 미친 짓임을 알면서도 그저 참고 마는 프란체스카인데…. 오빠의 숙명적 라이벌, 맥스에게 유괴를 당하다니! 그런데도 맥스의 강렬한 매력에 프란체스카는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과연 맥스는 그녀에게 반역이란 멍에를 씌우고 말런지…. ▶ 책 속에서 「이건 미친 짓이에요」프란체스카가 말했다. 맥시밀리언의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를 눌렀다.「당신은 어젯밤 내가 사랑해주기를 원했고, 그 때문에 두려웠던 거야」 「웃기지 말아요. 난 절대로…」 「어젯밤 난 당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했소, 프란체스카. 그리고 당신은 대답을 했고. 기억할 수 있겠소?」 프란체스카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아뇨, 나… 난 기억나지 않아요」 그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감돌았다.「그렇다면 내가 당신의 기억을 되살려 줘야겠군」
<상파울로의 밀약> ※ 책 소개 그녀는 함정에 빠졌다! 요리대행사의 간부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탤리아는 밀러 국제 그룹의 브라질 지점에서 식당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는다. 그녀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그룹의 총수 로건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에 주춤하지만 떠밀리다시피 브라질로 가야 했다. 그런데 그녀의 숙소가 로건의 숙소 바로 위층이 아닌가. 탤리아는 로건의 매력으로부터 도망가려고 기를 쓰고, 그는 노골적으로 접근해 온다. ※ 책 속에서 「무슨 용건이죠?」 그의 이빨이 희게 빛났다.「글쎄요, 용건이라면 어떤?」 잘생긴 남자였다. 여자들 마음을 사는 건 통달한 사내 같았다.「계속 그렇게 굴면 오늘밤 일은 걱정 안 해도 되겠군요」 사내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저런, 너무 노골적인 추파시군」 「내 말뜻은 당신이 이런 식으로 굴면 오늘밤 이곳에 올 일이 없게 되리란 거예요」탤리아는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그러나 사내의 멍한 표정에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당신, 칵테일 파티와 디너의 시중을 들려고 온 사람이 아니에요?」 「아…」사내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피어올랐다.「밀러 회사 일 말이오?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군」 「당신은 7시까지만 이리로 오면 돼요. 그전까지는 방해만 될 뿐이에요」그녀의 눈길이 다시 그를 훑었다. 사내는 싱긋 웃더니 엉덩이에 손을 걸쳤다.
<폭풍이 지나가면> 니콜은 그가 준 모욕을 갚아 주고 싶었다 체이스 태런트란 자가 갑자기 나타나 니콜의 상관이자 남자친구인 애스턴을 위협해 그의 요트를 빼앗고 그녀를 모욕했다. 이에 분개한 니콜은 그가 요트 경주에서 우승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 요트에 몰래 승선하지만, 요트를 미처 고장내기도 전에 그에게 들키고 만다.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함께 항해를 계속하면서 끊임없이 서로 으르렁대기만 한다. 그러나 엄청난 폭풍우가 그들을 삼켜버리는 순간, 그녀가 깨달은 진실은…. ▶ 책 속에서 「이봐요, 설마…」 체이스는 니콜의 어깨를 거칠게 움켜잡았다. 「똑똑히 잘 알아두라고. 당신은 침입자요. 내겐 아주 불필요한 존재지」 「그래서요?」니콜은 자신도 놀랄 정도로 침착하게 되물었다. 「하지만 당신을 해안에 되돌려놓을 수는 없소. 그렇게 되면 경주에 질 테니까. 그래서 내 결론은 돌아가지 않겠다는 거요」그는 조소를 지으며 딱 잘라 말했다. 「뭐라구요!」체이스의 말에 깜짝 놀란 니콜은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나 혼자서는 이 경주를 이길 수가 없소. 교대로 망을 보거나 식사준비를 할 사람이 필요하다니까」 「싫어요!」니콜은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내게 억지로 일을 시킬 수는 없을 걸요!」 「왜 못하겠소. 지금 당신은 내 수중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