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싫고 아기는 갖고 싶은 31살 노처녀 송사리. 그녀의 레이더망에 최고의 유전자를 가진 홍주원이 걸려들었다. "예쁘지 않아요?" 요염한 몸매를 드러낸 사리가 입을 열자 주원이 엄지척을 들어올렸다. "흠. 그래 인정." 슬립에 감싸인 작고 아담한 몸짓에 갈등을 끝내고 손을 뻗자 그녀가 교묘히 피했다. "아잉, 안돼요. 오늘은 내가 먼저......" 애타는 마음을 안다는 듯 야릇한 웃음을 흘린 사리는 주원을 넘어뜨렸다. 풀썩. 귓가에 바람까지 불어넣으며 그에게 작게 속삭였다. "후-. 그럼 이제부터......" 두 사람만의 황홀한 밤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