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비
유리비
평균평점
달에 안기다

첩의 소생으로 태어나 이름뿐인 황녀였던 산영. 야만족이라 불리는 차라일의 칸과 화친혼을 맺은 그녀는 자신을 데리러 온 호위대장이자 칸의 조카인 실라를 만나게 된다. “나 차라일의 실라는 우리의 칸을 대신해 신부를 맞아 간다.” 그리하여 오른 결혼길, 낯선 신부 행렬 속에서 산영은 자신에게 서슴없이 다가오는 그가 신경 쓰이지만 혹여 제 처지를 망각하게 될까 애써 그를 멀리한다. “어디 가십니까?” “왜 당신이 여기…….”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어요. 그래서 어디 가냐니까.” 그렇게 피어나는 감정을 외면하던 어느 날, 그녀는 화친혼을 문제 삼아 전쟁을 일으키려는 칸의 모략을 알게 되고, 그에 자신과의 정략혼으로 음모를 저지하자는 실라의 손을 차마 뿌리칠 수가 없는데……. “생각보다 부끄럼이 많군, 내 신부는.” “…….” “아니면 참을성이 많은 건가? 그래?”

도원연정

무릉도원을 관리하는 신선 요은은 동해 용왕의 승천을 방해하고그를 농락했다는 죄목으로 용왕부로 끌려온다.저지르지도 않은 죄에 무고를 주장하려던 것도 잠시그녀는 자신을 추궁하는 용왕의 얼굴을 본 순간10년 전 잃어버린 연인이 눈앞에 있음에 당황한다.기억을 잃은 채 적의만을 불태우는 그.하지만 벽운이 여전히 지독한 열병에 시달리고 있자요은은 서러움을 뒤로한 채 그를 구하기 위해다시 한번 자신의 몸과 마음을 그에게 내던지려 하는데…….“어쩌면 난 그대와 만나길 기다렸던 것 같아.”스스로 신의 반열에 오른 동해 용왕과무릉도원을 관리하는 신선의 몽환적이고 운명적인 애정담.* 이 작품은 15세로 개정되었습니다.

황궁열애찬가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연국에는 남녀노소가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다.황후에 대한 황제의 마음을 담은, 금옥장완가(金屋藏婉歌).그 노래를 들은 모든 사람들은황제가 황후를 지극히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정작 그 주인공, 자완은 혼인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도록매일 밤을 홀로 지새우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연못에 빠진 자신을 구해 준 사람이다름 아닌 황제라는 걸 알고 의아해진 그녀.“폐하께선 늘 신첩을 멀리하시잖아요.”“미안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짐의 뜻이 아닙니다.”“신첩을 싫어하지 않으신다고요.”“물론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것을.”그의 말이 내심 반가우면서도자신에게 손끝 하나 대지 않는 무원이정말 자신을 아끼는 건지 혼란스럽기만 한데….“그 말씀을 어떻게 믿지요? 증명해 주십시오.”